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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나라당 무책임, 후안무치"

불법대선자금 재수사 공세에 역공



청와대는 24일 최근 경기도 안산 돈 공천 파문과 경남 거창 후보 매수사건 등 4.25 재보선을 둘러싼 한나라당내 잡음을 염두에 두고 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이 연일 송광수 전 검찰총장 발언과 관련해 대선자금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고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의 골프 라운딩에 대해 `노무현당 출범에 필요한 자금줄 확보'라고 공세를 퍼붓는데 대한 역공의 성격이 강했다.

청와대는 이날 '한나라당 참 걱정입니다'라는 제목의 홍보수석실 명의의 청와대 브리핑 글을 통해 한나라당의 거듭된 대(對) 청와대 공세를 겨냥, '무책임' '후안무치'라는 단어를 동원하며 "차떼기로 돈 나르던 한나라당다운 발상"이라고 비판한 뒤 "그런데 한나라당 안에서 돈 추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고 공격했다.

청와대는 "왕년에 해본 솜씨가 다시 살아나는 것인지, 몸에 깊숙이 밴 버릇이 다시 도지는 건지 잘 모르겠다. 한나라당 상황에 관여할 생각은 없지만, 구악이 여전히 반복되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부끄러운 사건이 더 이어지면 천막당사가 아니라 비닐당사로 옮겨야 할 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송 전총장의 발언을 계기로 불법 대선자금 공세에 나서는 것을 의식한 듯 "이런 상황에서 겸허하게 처신하지는 못할 망정 아무런 근거도 없이 누명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점잖지 못하다"며 "집에 도둑이 들어 부정한 패물이 털렸는데 이것이 알려질까 두려워 이웃집에 강도가 들었다고 허위 신고하는 심보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또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측의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은 것은 아니냐'는 공세를 보면 정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한나라당이 10분의 9가 아니라 10분의 8이라서 당당하다는 건지, 억울하다는 건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참으로 염치가 없다"고 공박했다.

이어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골프회동을 `자금줄 확보'라고 주장한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공개 사과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집권을 꿈꾸고 있는 원내 1당은 그에 상응하는 수준과 품격을 지녀야 한다"며 "이게 무슨 행패냐. 한국정치를 허망하게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홍보수석실은 "제1당, 차기 집권을 꿈꾸는 당의 수준이 정말 걱정"이라며 "한나라당의 무책임과 후안무치를 보면 한국정치의 장래마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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