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언론인간의 이른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오는 17일로 최종 확정됐다.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인 토론회는 `언론관계를 생각한다'를 주제로 90분간 진행되며 TV로 생방송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노 대통령이 토론자로 나서고, 언론인측에서는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 등 기자협회 대표 3명과 김환균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장, 오연호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임연숙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 신태섭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 8명이 나선다. 정부측에서는 김창호 국정홍보처장과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이 배석할 예정이다. 방송인 김신명숙씨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토론회는 ▲취재지원시스템 무엇이 바람직한가 ▲취재보도시스템 무엇이 바람직한가 ▲정부와 언론의 바람직한 관계 ▲언론인 측의 대통령에 대한 정책건의 등 모두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토론은 대통령과 언론인 간의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노 대통령은 추가로 토론 모두와 말미에 각각 5분씩의 발언 기회를 갖게 되며, 토론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방청객 없이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honeybee@yna.c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한겨레 신문과 회견을 갖고 올해 대선과 범여권 통합,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남북정상회담, 이른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 부동산 정책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노 대통령은 선관위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 결정과 관련, "선관위가 '중립의무 위반하지 말라'고 해서 안하려고 한다"며 "그런데 공무원법상 보장돼 있는 정치활동의 자유가 어디까지 허용되느냐가 문제이고, 위헌판단 절차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노 대통령과의 문답 요지.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비판받는데, 그 이유는 ▲정치공세이고 중상모략이다. 한나라당, 문민정부와 비교하면, 그들은 군사독재 잔재세력, 변절한 기회주의, 그리고 민주세력이 뭉친 지역주의 정당이다. 97년 국가경제를 부도낸 정당이다. 민주노동당이 '집권세력 무능론'을 얘기한다면 대안도, 정책의 실용성과 책임성도 없이 반대만 하는 근본주의이다. '잃어버린 10년'이 있다면 한나라당이 만든 재앙이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는 이걸 되살리고 되찾고 있는 정부이다.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10년'을 얘기하는 것은 회사 부도내놓고 회사 살린 사장한테 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세계 최대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의 제프리 킨들러 회장을 접견, 3억달러 규모의 연구개발비 한국투자 결정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신약 개발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당부했다. 화이자는 한국을 새로운 신약개발의 핵심국가로 선정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3억 달러를 국내 연구개발(R&D)에 투자키로 결정했고, 킨들러 회장은 전날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우리 국민은 화이자의 한국투자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이고 기대가 많다"며 사의를 표명한 뒤 화이자의 한국 투자 결정의 이유를 물었고, 이날 예정된 킨들러 회장의 개성공단 방문 일정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킨들러 회장은 "한국과의 관계는 3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화이자 한국지사인 한국화이자제약 설립 역사 등을 상기시키고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한 뒤 "한국의 기술력, 우수한 인력, 정부 정책, 과학기술 투자 등이 투자 판단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킨들러 회장은 이날 오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관계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사실도 소개했다. 이날 접견에는 화이자 측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북핵문제는 6자회담을 통해 열심히 풀어왔고, 이제 긍정적인 기대를 가질 만한 정도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한외교단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만찬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개성공단, 철도연결 등 남북 교류협력사업도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는 확실한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은 주한외교단을 격려하기 위한 연례 행사로, 닝푸쿠이(寧賦魁) 중국 대사, 오시마 쇼타로(大島正太郞) 일본 대사, 글레브 이바셴초프 러시아 대사 등 91개국 주한 대사 및 대사 대리와 부인 154명을 비롯, 외교부 관계자와 경제단체장 등 80명의 국내인사들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아직도 남은 과제가 있지만 적어도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라는 측면에서는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것 같다"며 "이제 균형발전과 사회투자전략을 통해 보다 내실있는 민주주의를 향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올해 안에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들어서게 된다"며 "유가상승이나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 수출, 외환보유액 같은 경제지표들이 모두 좋다. 경제의 기초체력
청와대는 13일 미국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의 제의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30일이 시한인 협정 서명을 위한 절차를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합의된 협정문의 서명과 만약 제기될 수 있는 추가협의는 별개 문제로 보는 게 정부 입장"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천 대변인은 "현재로선 추가협의 제안이 없고, 이달 30일이 (미국 의회가 행정부에 부여한) 무역촉진권한(TPA) 시한이어서, 우리는 예정대로 협정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절차'에 대해 그는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 등이 핵심 절차"라고 설명했다. 미 의회가 추가협의를 통해 개성공단을 한국산과 동일한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역외가공지역(OPZ)으로 지정토록 하는 관련 조항을 협정문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 그는 "미 무역대표부(USTR)가 `한미 FTA 내에서 OPZ 부속서는 미 행정부와 의회간 합의된 신 통상정책의 노동환경조항과 합치된다고 판단한다'는 요지의 반론을 샌더 레빈 하원 무역소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것으로 안다"며 "미국 내부에서 오해와 이견이 조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묶여있는 북한자금이 늦어도 16일 이전에 전액 북한측으로 송금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BDA에 있는 북한자금 전액의 이번 주내 송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현재 송금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으며 송금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BDA의 북한자금 2천500만 달러 중 일부가 지난주 북한에 의해 인출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인출되거나 송금된 자금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이뤄질 송금은 국가간 합의에 따라 추진되는 정상적인 방식"이라며 "현재 해당 북한 자금은 합법 자금이며, 송금 역시 합법 송금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북한 자금 2천500만 달러는 BDA에서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과 러시아 중앙은행을 차례로 거쳐 최종적으로 러시아 극동상업은행의 북한은행 계좌에 송금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에 문제의 BDA 자금이 예치됐던 모든 계좌를 1개로 통합할 것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북한이 조선무역은행 계좌 1개로 이미 통합해 자금을 예치한 상태로, 이는 북한 자금계좌가 합법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임의로 앞당기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적절한 시점이 오면) 6자회담 진전을 위해서 그 뒤로 늦춰서도 안 되는 일이다." 개최 여부를 놓고 온갖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난 달 31일 미국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언급한 가장 최근의 발언이다. 언뜻 정상회담 개최 시점을 모호하게 얘기한 것으로 들릴 수도 있는 이 말은 주변상황에 의해 회담이 지지부진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언제라도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반세기의 산고 끝에 2000년 6월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은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상징적인 역사적 사건이었다.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평화의 씨앗'이 만 7년의 '숙성'을 거쳐 뿌리내리고 있지만 남북 화해.협력과 동북아 평화라는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기 위한 물과 거름 역할을 할 제 2차 남북정상회담은 뚜렷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실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1차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돌이켜보자면 2차 정상회담은 예정된 만남으로 여겨질 수 있다. 평양 6.14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구체
대통령 정책특보인 김병준 정책기획위원장은 11일 "이번 대선이든 총선이든 어떤 형태로든 선거와 관련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높이 나는 연(鳶)-성공하는 국민, 성공하는 국가' 출판 기념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수준이 될 지 모르지만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치 참여 이유에 대해 "어떤 형태로건 우리 사회와 정치권의 정책적 담론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책적 역량이 큰 정치인의 등장 내지는 정치활동의 전개가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꼭 대선 출마를 시사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해달라"며 정책기획위원장직 사의시점에 대해선 "종합보고서 작성이나 이달말 다보스포럼 참석 등이 마쳐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문답 --선거법 때문에 책을 공짜로 나눠주지 않는다는데 출마 계획이 있나. ▲대선이든 다음 총선이든 간에 어떤 형태로든 선거와 관련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어떤 경우에서라도 사전에 조심하는 게 활동에 좋겠다 싶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6.10 민주항쟁 20주년 기념식에 참석, "6월 항쟁은 아직 절반의 승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주의와 기회주의 청산을 통해 민주주의 완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이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6월10일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돼 공식 기념식이 거행됐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과거 기득권세력'과 '수구언론'을 '군사독재의 잔재'로 지목했고, 6월 항쟁정신을 계승하는 민주세력들의 노선에 대한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군사독재의 잔재들은 아직도 건재하여 역사를 되돌리려 하고 있고, 민주세력은 패배주의의 늪에 빠져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이는 6월 항쟁 이후 지배세력의 교체도, 정치적 주도권의 교체도 확실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민주세력의 분열과 기회주의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런 사정으로 아직 우리 누구도 6월항쟁을 혁명이라고 이름 붙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 기득권 세력'을 겨냥, "개혁을 반대하고 진보를 가로막고 있고, 지난날 개발독재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수구세력에게 이겨야 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지역주의를 부활시켜서는 안될 것이며, 기회주의를 용납해서도 안된다"면서 87년 이후 숙제로 남아있는 지역주의와 기회주의 정치의 청산을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20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반(反)독재 민주화투쟁의 시대는 끝이 났다. 새삼 수구세력의 정통성을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면서 "민주적 경쟁의 상대로 인정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하여 대화와 타협, 승복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6.10 항쟁은 아직 절반의 승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아직 반민주 악법의 개혁은 미완의 상태에 머물러 있고, 지난날의 기득권 세력들은 수구언론과 결탁해 끊임없이 개혁을 반대하고 진보를 가로막고 있으며 심지어 국민으로부터 정통성을 부여받은 민주정부를 좌파정권으로 매도하고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음으로써 지난날의 안보독재와 부패세력의 본색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나아가 민주세력 무능론까지 들고 나와 민주적 가치와 정책이 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수구세력에게 이겨야 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지역주의를 부활시켜서는 안될 것이며, 기회주의를 용납해서도 안된다"면서 87년 이후 숙제로 남아있는 지역주의와 기회주의 정치의 청산을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20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반독재 민주화투쟁의 시대는 끝이 났다. 새삼 수구세력의 정통성을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면서 "민주적 경쟁의 상대로 인정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하여 대화와 타협, 승복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6.10 항쟁은 아직 절반의 승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아직 반민주 악법의 개혁은 미완의 상태에 머물러 있고, 지난날의 기득권 세력들은 수구언론과 결탁해 끊임없이 개혁을 반대하고 진보를 가로막고 있으며 심지어 국민으로부터 정통성을 부여받은 민주정부를 좌파정권으로 매도하고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음으로써 지난날의 안보독재와 부패세력의 본색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나아가 민주세력 무능론까지 들고 나와 민주적 가치와 정책이 아니라 지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원광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고 원불교 중앙총부 방문과 새만금 간척지 시찰 등 전북지역에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1시간 넘게 `민주주의'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장에는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나용호 총장을 비롯한 원광대 교직원과 학생, 청와대 참모 및 지역언론사 대표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특강을 마친 노 대통령은 원광대 옆에 위치한 이 학교의 재단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해 장응철 경산종법사 등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경내를 둘러봤다. 노 대통령은 원불교 관계자들과 환담하며 원불교의 장점을 거론하면서 "사학법 문제와 관련해서도 학교를 운영하는데 본시 원불교처럼 운영하면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 저희 생각"이라며 "학교운영에 불편한 점이 없느냐"고 장응철 종법사에게 물었으며, 장 종법사는 "전혀 없다. 최근 백낙청 이사를 개방이사로 모셨다"고 답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헬기를 타고 50여 분간 새만금 간척지를 상공을 돌며 시찰했다. 노 대통령이 새만금 간척지를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헬기 내에서 동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8일 원광대 특강은 참여정부 평가포럼 발언에 대한 전날 중앙선관위의 `위법' 판단을 정면으로 반박함과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대언론 불신을 다시 한번 드러낸 자리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특강에서 선관위 결정에 위축됨이 없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직설적 화법을 섞어가면서 격정적으로 자신의 소신을 다시 한번 드러냈고, 선관위 `판정'의 근거법인 선거법 제 9조의 공무원 선거중립의무 조항에 대해 "위헌" "세계 유례없는 위선적 제도"라고 표현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정치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노 대통령은 "학위수여장을 보니까 `명박'이라 써놨던데 제가 `노명박'이 되는거냐"라며 웃음을 유발한 뒤 "하여튼 이명박씨가 `노명박' 만큼 잘하면 괜찮다. 조금 자화자찬 같지만 `노명박' 만큼만 해라, 그렇게 하고 넘어가자"며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다. 다음은 이날 특강의 요지. ▲"선거법, 모호한 구성요건은 위헌" = 어떻게 대통령이 정치 중립을 하나. 대통령이 가치와 전략을 갖고 정당과 함께 치열한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고 그 다음 정권을 지키는 데까지, 비록 내가 안나오더라도 의무를 갖고 있는 사람 아니냐. 참여정부 이후의 정부가 여
청와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발언이 선거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는 7일 중앙선관위의 결론에 강력 반발하면서도 향후 대응은 신중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선관위의 판단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납득하기도 어렵다"며 "법적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공식 반응은 이날 오후 5시께 선관위가 결정사항을 발표한 지 2시간 가까이 지나서 나왔다. 청와대는 선관위의 결정사항이 보도되자 즉각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정무관계회의를 소집해 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 청와대의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이미 며칠 전부터 선관위가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헌법소원심판청구'까지 거론하며 선관위를 강하게 압박해왔기 때문이다. 이날 선관위의 판단은 2004년 3월 노 대통령이 방송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해 선관위로부터 받은 조치와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당시와 이 날의 청와대 반응은 `천양지차'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당시 청와대는 선관위가 `선거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하자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
청와대는 6일 "내일 중앙선관위 전체회의에서 보다 적극적인 변론과 소명 기회를 주는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강연의 선거법 위반여부 결정을 위해 7일 열리는 선관위 전체회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한 뒤 "현재까지 선관위에서 변론 기회 부여 여부에 대해 연락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비록 관련 법령에 의견진술의 절차에 관한 명문 규정은 없으나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선관위는 이를 경청하는 등 당사자의 방어권이 보장된 상태에서 위원회가 진행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며 "이것은 절차적 정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선관위가 납득할 수 없는 결론을 내릴 경우 헌법소원도 검토하겠다는 청와대의 입장과 관련, 그는 "헌법소원은 결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로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대통령이 헌법소원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대안으로서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선관위 결정이 내려지고 그 방법을 선택하게 되면 그 때 논거를 설명하겠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