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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대북정책 등 부시외교 역사평가받을 것"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8일 조지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실패했다는 비판론이 비등한 것과 관련, "비록 북한, 이란, 이라크, 중동 등에서 난관에 빠져있지만 역사는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 우호적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적 평가는 현재의 평가와 같은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우리는 지금 역사적 전환기의 초입에 들어서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녀는 특히 "세상은 지금보다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01년 1월 이전이 훨씬 어려웠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6년전만 해도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라이스는 그 구체적 사례로 "알 카에다는 미국의 트윈 타워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파키스탄은 탈레반과 동맹을 맺고 있었으며, 아프가니스탄은 알 카에다가 작전 기지로 삼고 있었는가 하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서로를 인정치 않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사실을 염두에 둔 듯 그녀는 "북한측은 자기들이 서명한 합의 내용을 속이고 있었다"면서 "이란도 IAEA(국제원자력기구)를 기만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어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 국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제2의 인티파다(대 이스라엘 투쟁)에 나섰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국가는 존재할 수 없으며 오로지 위대한 이스라엘만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아리엘 샤론을 새 총리로 뽑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라이스는 "중국과 여타 국가들은 무관심했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비행금지구역에서 조종사들을 향해 발포했다"고 6년전의 암울했던 시대상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라이스 장관은 "그것이 바로 당시의 시대상황이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한 일은 9.11 테러의 잠재적 토양을 제공했을 중동의 극단주의 준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 여정에 나섰던 것"이라고 옹호했다.

라이스는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그런 외교정책이 언제 성공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고, 일부는 그 결과를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라며 "여러 정권을 거쳐서야 성공할 지 모르며 좀 더 인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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