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AR" 한국영화의 희망인가?
“‘D-WAR’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는 8월 9일 방연된 MBC의 ‘100분 토론’의 제목 이었다. 그러나 토론의 내용은 주제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 결과 ‘D-WAR'는 엄청나게 오염되고 난도질당하여 그 본 모습을 잃었다. “D-WAR"를 평가하기 위하여서는 선결하여야하는 과제가 있다.
진중권에 의하여 형체조차 알 수 없도록 난도질 당하고 더럽게 얼룩져 있는 부분을 복원하고 깨끗이 얼룩을 씻어야 한다. 현재까지 언론에 나타난 “D-WAR"에 대한 평론을 분석하여 잘못 알려진 부분을 제거한 후 “D-WAR가 한국영화의 희망”인지 검토하여 보자.
1. MBC 100분 토론의 적절성 검토
영화개봉 9일 된 “D-WAR"를 갖고 MBC에서 100분 토론을 하는 것은 잘 못 된 일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가장 잘못 된 것은 초청된 패널이 영화와 영화산업에 무지하여 토론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한 것이다.
진중권이 영화 평론가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은 여러 비평가 들의 지적과 네티즌들의 반격에서 나타나고 있다.아래는 진중권을 반격하는 평론들의 일부임
“‘디워’논쟁 시궁창 빠져버린 진중권의 아리스토텔레스 착각”
(김석수의 문화현미경에서, 데일리 서프라이즈 전 편집위원)
<디워>의 비판적인 입장에 선 중앙대 독문과 겸임교수 진중권은 나올
필요가 없는 사람이었고, 청년필림의 김조광수 대표는 나와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문화평론가 변희재님. 영화포털 맥스무비 8.14일 기사인용 )
영화300에는 확실하게 있는 서사구조가 디워에는 없다고 말하는
진중권은 제발 중학교에 다시 가서 국어 공부를 확실히 하고 대중
앞에 나섰으면 한다.(김휘영님 문화평론 ‘http://cafe.com/moowee/31)
진씨는 여러분이 그렇게 화낼 가치도 없는 일개 말장난을 일삼는
헛소리만 내뱉어내는 한심한 인간일 뿐입니다.(네티즌 munki720)
그리고 필자는 진중권의 영화에 대한 무지는 물론이요 영화산업에 대한 무지에서 MBC 100분 토론의 참석이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기업으로 따지면 400억짜리 자산 갖고 ,300억짜리 제품 수출하는 중소기업이다. 그런데 그 일개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의 운명 전체가 걸린 것처럼 온 사회가 떠들썩하다.“ (진중권 발언,오마이 뉴스 8월 10일)
상기의 내용은 진중권이 영화산업에 대하여 무지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반증이다. “D-WAR"에 대한 매출을 예상하면 국내 영화 관람료가 약 700억원(천만명 관람 예상) 그리고 미국 영화 관람료가 약1,000억원(천백만명 관람 예상) 그리고 일본등 미국외의 국외 영화 관람료가 약 700억원 정도 예상되며 국내 TAPE, DVD 매출액이 약100억원 그리고 미국에서 TAPE, DVD 매출액이 2,000억원 및 미국외 TAPE,DVD 매출액이 5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모바일 게임과 삼성전자 제휴등을 합쳐서 기타로 1000억 정도로 예상되어서 약 6,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여기에 "D-WAR Ⅱ","D-WAR Ⅲ"등을 고려하면 2조원의 시장이 형성된다. 여기에 “D-WAR"가 주는 무형의 문화적 가치까지 생각한다면 국내 일류기업의 기여도와 같다. 6000억과 300억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여기에서 진중권이 영화산업에 대하여 무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MBC 100분 토론(D-WAR)에 대한 음모론
“<디 워> 논란, 음모인가?”는 YTN STAR의 8월 13일자 기사의 제목이다. ‘최근엔 <디 워>에 대한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을 뿐 음모론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까지는 분석하지 못하였다.
아래에서 몇 가지의 음모론을 소개한다.
가.영화 배급사와의 갈등인가?
‘이번 디워 논쟁에서도 디워의 배급사가 강우석의 라이벌인 강제규 감독이 출품했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배급한 <쇼박스>라는 사실, 그리고 이 배급사 <쇼박스>가 강우석 감독이 가진 배급사와 경쟁하는 라이벌이라는 중첩관계에 있다는 사실과도 결코 무관해 보이지는 않는다. ‘(문화평론가 김휘영님의 글중에서, 상세는 'http://cafe.naver.com/moowee'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휘영님은 충무로의 권력관계 뿐 아니라, 현실적인 정치권력의 함수도 함께하고 있다고 주장하였음
나. 정치적 동기가 깔려 있나?
‘문제는 시인이 이렇게 형편없이 망가지는 데에는 정치적 동기가 깔려 있다는 데에 있다. 즉 이 대중추수주의에는 끓어오르는 대중의 힘을 표로 바꾸어 이번 대선에서 여당에게 몰아주려는 동기가 였보인다.‘
위의 글은 진중권이 “마팍과 무르팍”(서울신문 8월 28일)에서, “D-WAR" 에 대한 주장의 일부이다. 그러나 진중권의 논리처럼 여당이 영화에서 표를 얻고져 한다면 “D-WAR" 보다는 ”화려한 휴가가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화려한 휴가”가 DJ에서부터 노대통령까지 관람하고 특히 노대통령은 “화려한
휴가”에 대한 영화평까지 함으로서 고의이던 고의가 아니던 영화의 선전을 하고 있다. “화려한 휴가”에 대한 정치인의 관심이 높다.
‘화려한 휴가’가 “진보 및 친여언론, 영화언론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데 반해, ‘디 워’는 영화계 내에서 지나칠 정도의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매일경제 뉴스 중에서 인용, 원본은 ”변희재의 언론지킴이“에서)
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정치권력의 싸움에 “D-WAR"가 휘말렸다는 생각이 든다.
다. 충무로와 비충무로와의 싸움
김조광수감독은 “심감독이 충무로에서 천대받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뉴스 마이데일리의 안효은기자(8월 10일)는 MBC 100분 토론의 내용에서 스포츠조선의 김천홍기자 말을 인용하여 “심형래 감독 소외감 이해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심형래 감독은 아동용 영화가 대부분이었지만
영화제작편수가 60편에 달한다. 영구영화는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밝히며 ”그러나 한 번도 영화제 초청은 받지 못했다. 냉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외감은 느꼈을 것이다.“라고 말해 충무로의 진압장벽에 대해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네티즌들이 보는 시각은 충무로의 심감독 죽이기로 보는 시각이 있다.
라. 필자의 의견
진교수의 말 중에서 음모론을 시사하는 말들이 있다. “꼭 왜 악역 할 때만 날 부르냐고 투덜거리면서 나갔다.” (한국경제 8월 17일. 진중권 ‘논객이나 양아치나 칼싸움하는건
똑같다‘.“ 기사중에서)
“진중권 ‘나의 거침없는 독설은 의도된 퍼포먼스’”
(조선 8월 16일 기사의 제목임)
위의 기사내용을 보면 “D-WAR"에 대한 악평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다는 생각이 쉽게 유추된다.
“D-WAR"에 대한 음모론이 어떠한 내용이던지 간에 "D-WAR”에 대한 악성 이메지 메이킹이 심하게 되어버린 것은 사실이다.( 김휘영님 문화평론 'http://cafe.naver.com/moowee/23' 참조)
하루빨리 “D-WAR"에 대한 악성 이메지 메이킹을 벗겨야 한다. 그래야 “D-WAR"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다.
3. “‘D-WAR’ 한국영화의 희망
영화전문사이트 맥스무비는 8월9일 실명확인된 네티즌 2천9백3십8명을 대상으로 “디 워, 과연 한국 영화의 희망인가”란 주제의 설문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 전체 응답자의 76.2%인 2천2백4십 명이 <디 워>가 한국영화의 희망이라고 대답했고, 희망이 아니라는 부정적 의견은 295명이 응답해 10%에 그쳤다.( YTN STAR 8월 10일 기사 중에서)
위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다수의 네티즌은 “D-WAR"가 한국영화의 희망으로 보고 있다.
가. CG에 대해서
위의 설문 결과 네티즌은 “D-WAR"가 한국 영화의 희망으로 보는 분이 절대적으로 많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네티즌의 주장은 "D-WAR"의 CG가 정상급이라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 또한 네티즌과 같다. 우선 "D-WAR"의 CG가 헐리우드와 견주어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다. 괴수영화 “쥬라기 공원”과 비교하면 “쥬라기 공원‘에서는 공룡의 표정 연기가 없었다. 그러나 ”D-WAR" 에서는 표정연기가 있다. “D-WAR"에서는 이무기(용포함)가 울고 화내고 싸우고 있다. 주인공 답게 열심히 연기를 하였다.(진중권의 오류중 하나로 “용이 운다”는 비난은 영화의 무지에서 나온 것임)
‘반지의 제왕“에서 전투장면의 "CG"는 매우 높은 기술력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등장괴물들의 표정에서는 “D-WAR"보다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흔히들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강국이라고 말한다. 현재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우리는 CG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설 날이 가까이 왔다.
나. 영화의 장르
괴물등 몇몇 한국영화가 미국에서 상영되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였다. 스토리의 흐름을 중시하는 한국의 영화계(충무로)의 한계성이 나타나는 내용이다. 즉 국내에서는 서사구조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되어도 이질적인 문화권에서 서사구조가 엉망으로 나타날 수가 있다. 즉 경험과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이다. 우리민족의 정서에 기인하여 만든 영화는 미국에서 많은 호응을 받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영상을 중시하는 영화는 다른 문화권에서도 쉽게 받아들인다.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에 SF영화가 많다. 즉 “STAR WAR" "쥬라기 공원“ ”반지의 제왕“등으로 이러한 영화는 서사구조의 복잡성이 높지 않고 아동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벼운 내용의 SF영화이다.
다. 미국 상영의 의미
무슨 일이던지 시작이 어렵다. 사업에서도 거래처를 처음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영화에서 할리우드의 시장을 처음 두드린 사람은 심형래 감독이다. 이 공적으로 DJ 정부에서 지식인 1호로 선정되었다. 그 후 몇 편의 한국영화가 할리우드로 진출한다. 이 또한 심감독의 도움이 없었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미국 시장에 “D-WAR"를 배급하는 프리스타일 고위관계자가 ”D-WAR"의 대성공을 장담했다. 그는 “<디워>를 처음 보는 순간 놀라운 CG작업에 모두 뒤집어졌다“ 또한 “<디워>가<고질라>보다 월등히 재미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고대 전설을 전면에 등장시키는 게<고질라><킹콩>등 단순히 괴물이 나타나 도심을 파괴하는 이전 괴수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크 볼디는 이어 “한국영화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디워>가 1,000만명 관객 이상을 동원한다면 앞으로 어떤 한국영화라도 개봉을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스포츠 한국 기사 . 8월18일 수정 ”‘디워’보고 롤러코스터 타듯 뒤집어져“라는 기사에서)
4.맺음말
영화가 단순한 오락물이나 예술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매우 큰 산업이다. 미국이 무역부문에서 1년에 천억불 정도의 무역적자를 내어도 다른 부분에서 이를 매우고도 남는다. 로열티, 투자수익등이
있지만 영화산업 또한 미국경제의 매우 큰 버팀목중의 하나이다. 19세기는 우리나라가 하드웨어(경공업,중공업)중심의 성장이라면 20세기는 소프트 산업의 성장이 필요한 시대이다. ‘D-WAR'는 20
세기의 유망산업인 영화산업의 발전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다.
한국인이 미국내 사이트에 접속하여 “‘D-WAR’를 보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고 하여 인터넷에서 비난이 많았다. “D-WAR"에 대한 평가가 다르더라도 미국사이트까지 가서 저속한 짓을 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충무로 또는 그 어떤 다른 세력이라도 “D-WAR"에 대한 논쟁은 국내로 한정하자. 외국에서까지 “D-WAR"의 논쟁을 한다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다.
“D-WAR"는 서울과 미국을 연결하는 영화의 고속도로를 놓고 있다. 국내의 논쟁은 접어두고 “D-WAR"가 미국에서 성공하기를 전 국민이 기원하자. 충무로에서도 “D-WAR"에 대한 반대보다는 차라리 미국에서 ”D-WAR"를 보기위한 관광여행이라도 주선하는 것은 어떠할까?. 어쩌면 이것이 충무로를 위한 진정한 길이라고 생각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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