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AR’가 미국에서 10위권에 진입하여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의 진입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다.
1.흥행 분석
‘D-WAR’는 2007년 9월 14일 16개의 신규로 개봉하는 영화와 함께 130개의 영화들과 함께 관객유치를 위한 경쟁에 돌입하여서 전체금액의 5위로서 $5,041,239의 매출을 올렸고 상영관의 평균 $2,215을 올렸다. 전체금액 1위는 ‘THE BRAVE ONE'으로서 전체금액 $13,471,488이고 상영관의 평균은 $4,889로서 상영관 평균 금액이 ’D-WAR'의 2배에 해당된다. 올해 초 3월 9일 미국에 상영한 ‘괴물(THE HOST)'은 71개 상영관에서 평균 $4,429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3월 9 ~11일의 톱 12위까지의 영화관람 총액은 $138,951,116으로 9월 14 ~16일의 톱12위까지의 영화관람 총액($64,363,057)보다 2배를 초과한다. 3월 9 ~11일의 동기간 매출 1위인 ’300‘은 상영관에서 평균 $22,844로서 ’괴물(THE HOST)'의 5배가 된다. 상영관의 평균 실적을 톱12위의 매출액으로 나누어서 1개의 상영관 매출로 환산하면 ‘D-WAR'가 괴물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 된다.
2.미국의 진입
우리가 미국영화의 국내 진입을 반대하는 운동을 몇 차례 벌인 적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크린 쿼터 사수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배급사 문제로 ‘타이타닉’을 보지 말자는 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 그러면 미국은 우리와 다른 완전한 개방주의 일까? 미국은 무역에서 년간 수백억에서 수천불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무역 적자를 매우는 것이 영화 ,관광, 지적자산등 무역외의 수입이 무역수지의 적자를 매우고 있는 것이다. 미국도 철강산업을 보호하고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듯이 미국영화를 보호할려는 움직임이 일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산업적인 문제(애국심)와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약점을 극복하여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3. 미국의 반응
미국의 영화 통계에 관한 유명 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www.boxofficemojo.com)의 ‘가장 인기 있는 영화’에서 9월 15일 통계를 보면 'D-WAR'가 11.59%로서 1위이고 '3:10 TO YUMA'가 2위로서 4.14% 이다. 가장 인기 있는 영화는 인터넷의 영화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접속한 영화에 대한 통계를 반영한 것으로서 이 수치는 미국인들의 접속보다는 한국인의 접속에 의한 수치반영분이 높은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9월19일의 통계에서는 ‘D-WAR'가 여전히 1위이지만 3.45%로서 2위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PHOENIX'의 3.19%와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면서 어느 정도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온 것으로 판단된다.
‘D-WAR'에 대한 미국평론가들의 점수는 높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의 상당히 많은 영화평론은 한국인이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어나는 부분이 있다.
4.국내의 반응
‘D-WAR'를 옹호하는 측과 ‘D-WAR'를 비난하는 측에서 제2의 논란이 국내에서 일어났다.
이때는 일부 인터넷 언론이 가세하여 임의적인 해석을 하고 미확인 된 사실을 사실처럼 보도하는 등 기자로서의 자세가 의심스러운 사건이 많았다.
5. 진중권의 태도
‘D-WAR' 사건을 일으킨 진중권이 9월 들어와서는 논쟁에서 빠지고 지금은 대리전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필자는 여기서 두 가지의 가설을 생각하여 본다.
가. 진중권이 자숙하고 있는가?
진중권이 김휘영님을 포함한 몇 분의 평론가로부터 반격을 당하여 자숙한다고 추측하지만 이는 현실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
나. 정치적 상황
2007년 9월이 되면서 여권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경선이 진행 중이다. ‘D-WAR'에 대한 토론을 계속하여서 네티즌이 ’D-WAR'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으로 생각을 전환하여 보면 ‘D-WAR'에 대한 토론이 한창이던 때가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달하는 때였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진중권의 정치성향과 맞물려서 의구심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진중권은 ’마빡과 무르팍‘(서울신문 8월28일)에서 “현 정권을 지지하는 바로 그 매체에 대통령을 사모하는 한 여성 시인이 ’디워‘를 옹호하는 장문의 평을 올렸다. .... 영구 같은 소리를 늘어놓더니... ..... 대의까지 팔아먹었다는 점이다”등으로 비판하였다. 그리고 동일한 글에서 “대중을 향해 확 이렇게 외칠까보다. 이번 대선에서 난 이명박 찍는다.“ ’마빡과 무르팍‘에서 정치적인 내용만 뽑아서 정리를 하면 앞의 글이 된다. 즉 ”여권 지지자들이 숨은 뜻을 모르고 ’D-WAR'를 옹호하니 정말 미치겠다“로 해석이 된다. 여기서 진중권이 그를 비난하는 자에 대한 반박을 한다면 김휘영님이나 필자를 향하여야 하는데 왜 여권의 사조직에 대하여 독설을 퍼붓는지는 정치적 논리가 아니고는 설명이 어렵다. 만약 정치적 논리로 본다면 진중권의 영화평론 ’비행기 오쿠타의 피가 끓어오른다‘에서 ”원숭이들이 방방 뜨는 모습이 벌써 눈에 선하다.“가 해석이 된다. 네티즌은 곡예사(진중권)의 손짓에 따라 움직이는 원숭이라는 해석을 하면 진중권이 말한 의미를 이해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아직도 ’D-WAR'를 비판하는 디까는 통제되지 않는 세력이고, 결국 우리를 탈출한 원숭이가 되는 모양새가 되었다.
6.‘D-WAR'에 대해서
어느 영화든지 완벽한 영화는 없다. ‘D-WAR'에 대한 국내 평론, 미국 평론을 보면서 ’D-WAR'에 대한 참고사항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일본의 한 평론에서 ‘D-WAR'에 대한 참고사항을 발견하였다. 지난번 ’D-WAR'관련 평론(일본팬들,“‘디워’는 고질라를 보고 있는 느낌”)에서 소개한 ‘한국이란’의 칼럼의 내용 중 소개하지 않은 부분을 소개하면
‘일본 괴물영화의 무대는 거의 다 일본 국내다(그렇지 않으면 “외계”이다).관객은 자신들이 보통때부터 잘 아는 건물이나 거리가 괴물로 인해 파괴되는 모습을 볼 때 임장감이나 현실감을 얻고,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다. 괴물 영화는 아니지만 일본열도가 모조리 다 침몰해 버리는 영화도 두 번이나 만들어져 각각 크게 성공했다.
그에 비해 한국제 괴물은 한국 안에서 날뛰는 것이 별로 없다. D-WAR의 무대는 LA이고 용가리가 나타난 것도 가공의 도시였다. 봉준호감독의 “괴물”은 무대가 한강이였지만 사람을 많이 잡아먹었어도 건물은 다리 하나 떨어지지 않았다.“
위의 주장은 ‘D-WAR'에서 LA 시가전이 좀 더 화끈하고 스릴 있는 장면이 좋지 않은가 하는 주장으로 필자가 공감하는 내용이다. 또한 이 부분은 진중권의 주장과 반대되는 부분이다.(진중권은 ’D-WAR'가 LA 시가전에서 여자 한명을 잡기위하여 대군을 동원하였다고 비난함)
‘D-WAR'는 이제 시작이다. 20 ~ 30년 전 삼성전자를 생각하여보면 제품이 부족한 것은 물론 제품 포장 박스나 사용설명서까지 일본제품보다는 열악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제 삼성전자는 일본의 그 어떠한 전자회사보다 양호한 회사가 되었다. 소니조차도 LCD 판넬의 제조공장이 없어서 삼성과 제휴하여 아산시 탐정에 합작회사를 설립하였다. 한국영화계의 원로이신 임권택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 D-WAR'는 비난받을 영화가 아니다. 일부 디까들이 미국의 인터넷사이트에서까지 디워를 비방하는데 그들은 수출하기 위하여 땀을 흘리거나 수출하기 위하여 밤을 지세우면서 일을 한 적이 없는 분류일 것이다.
처음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승리투수가 되었을 때 우리는 얼마나 기뻐하고, 환호했었나? 그의 공 하나, 하나에 모든 관심은 쏠리고, 저 높은 하늘에 존재하는 백인들이, 미국인이 그 때만큼은 한국인과 동급으로 느껴지고, MLB 전체 투수 중에서 겨우 중간급 밖에 안 되는 데도 우리들은 밤 잠을 설쳐가며 얼마나 피 터지게 응원하고 소리치며... <찬호 박~~ 찬호 박~~>외쳤었나? 그렇다. 그것은 그가 잘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단지 같은 민족이라서, 그가 우리를 대표한다고 느끼는 동질감 때문에 응원한 것이리라. 디워의 흥행이 어떨지는 나는 모른다. 누군가 말하는 데로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고 나는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믿는다. 굳게,신념에 가깝도록! 적어도 실패는 없을 거라고. 미국 다음으로 알아준다는 일본도 못 한일이다. 유럽에서도 프랑스 정도를 제외한다면, 미국본토에 자국영화가, 그것도 2,000개가 넘는 와이드 릴리즈로 걸린다는 것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심형래의 아름다운 도전~ 우리는 그를 바보 영구라고 부른다” 네티즌의 글중 일부 인용. 전체글은 ‘D-WAR' 팬카페에 다시 올려놓겠습니다)
위의 글은 네티즌의 글중 하나이다. 어떤 네티즌은 “‘D-WAR'의 한국장면과 미국장면에서 해상도의 차이를 설명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CG의 제작에 대한 설명은 물론 CG가 밝은 화면에서 어색함이 잘 보인다.” 고 설명하였고 어떤 네티즌은 한국의 텔레시네 장비현황에 대해서 설명하는 등 이제는 네티즌이 영화평론가보다 전문지식이 깊다는 것이 이번 ’D-WAR'사태에서 나타난 또 다른 현상이다. 한 미국의 교포는 ‘영화평론가의 글보다 네티즌의 글이 더 신뢰가 간다’는 표현이 틀린 말은 아니다.
최근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대부분의 영화가 정치색이 있다. 그러나 ‘D-WAR'는 정치색이 전혀 없다. 21세기에 우리가 도전하여야 할 또 하나의 목표가 영화산업이다. 국내에서 디빠와 디까로 나누어서 싸웠더라도 국외에서는 한마음이 되자. 심감독의 도전에 한마음이
되어서 응원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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