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심사의 피해자는?
영화의 스토리에서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반전은 자주 사용되는 내용이다. 현실의 재판에서도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집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나라당의 이번 총선에 대한 국회의원 공천심사는 MB계열이 박근혜 전대표 계열에 대하여 가해자가 되었다. 박근혜 전대표 계열은 한나라당 공천심사에서 피해자가 되었다. 그럼 이재오의원은 가해자이고 피해자는 아닐까?. 필자의 견해는 이재오 의원은 가해자이면서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다. 이재오 의원은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서 3선을 하였다. 즉 지역기반이 매우 탄탄한 국회의원이다. 그러나 현재의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도전자’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게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계속 밀리고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문국현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의 공천심사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분노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번 한나라당 공천은 바보들의 공천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절대적인 당 지지도의 우위에서 적당히 공천하여도 국회의원 2/3 정도는 가능한 상태인데 엉망진창의 공천으로 과반수의 국회의원 의석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가 되었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말한다. 이번 총선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총선의 결과가 나쁘면 이방호 사무총장 또한 피해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한나라당이 국회의원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여론의 조성과 설득을 잘 하는 편이 아니다. 이는 기업체에서 업무효율을 중요한 것으로 보며 주변의 여론이나 타인의 생각을 그다지 중요하게 보지 아니하는 생활의 습관이 몸에 배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총선에서 여당의 과반수 확보가 실패로 확정되면 이명박 대통령의 업무추진에 차질이 크게 발생하게 될 것이다.
‘디워’사태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디워를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디워가 한 차례의 해프닝으로 보고 있지만 디워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아직 일본 중국의 디워 상영 일정이 확정되지 못하였고, 디워는 심감독의 세계도전에 대한 시작일 뿐이다. <라스트 갓 파더>와 <디워 2>가 세계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확보하면 우리나라도 영화 수출국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디워 사태’에 대한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견해가 디워 팬과 디워 안티의 입장에서는 서로 정반대의 입장에 있다. 디워 안티의 입장에 대하여서는 필자로서는 이해하거나 설명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능력 밖이다. 디워 팬의 입장에서는 진중권의 디워 비판은 길을 걸어가다가 길 위를 달리는 자동차로부터 흙탕물을 흠뻑 뒤집어 쓴 모양이 되었다. 재미있게 본 영화를 재미없다는 것도 불쾌한데 디워를 보았던 순수한 영화관객을 비하하고 바보로 만드는 언행은 진중권이 분명 가해자 이다. 진중권은 디워의 비판 이후 유명인이 되었고 본인의 지명도를 높이는 등 많은 이익을 보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진중권의 안티 팬이 급속히 늘어났다. 그러나 진중권이 ‘디워사태’의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돌아서게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해자는 되어도 피해자는 되고 싶어 하지를 않는다. 그러나 누구나 가해자가 되는 순간 본인도 피해자가 되도록 세상은 서로 맞물려 있다. 본인이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아니하다면 가해자가 되지 아니하도록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정권 초기에 권력의 핵심에 있는 자들이 정권 말기는 불행하게 되는 것이 현대사의 우리 정치계이다. 한나라당에서 현재 권력의 핵심에 있는 분들의 행태를 보면 정권말기에는 본인만 불행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 전체를 불행 속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한나라당 권력의 핵심에 있는 분들이 부디 자중하시고 정권 말기에 피해자가 되지 아니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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