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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신문 잡지 시장 살리겠다"

매체비평 전문지, 주간 미디어워치 창간 행사


특정 이념과 정치세력에 편중돼 많은 비판을 받아온 미디어 비평지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등 기존의 ‘좌편향’ 비평지에 대한 비판을 넘어 미디어 비평의 새로운 대안을 목표로 한 ‘미디어워치’ 창간준비위원회가 26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이 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재호 동아일보 논설실장, 조선일보 이광회 인터넷뉴스팀 부장 및 헤럴드경제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등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와 시민을위한변호사들 공동대표인 이헌 변호사, 그리고 실크로드CEO포럼 변희재 회장이 공동 창간위원장을 맡고, 이문원 실크로드CEO포럼 전문위원이 편집장 대행을, 최홍재 공언련 사무처장과 전경웅 인터넷미디어협회 사무국장 등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한다.

‘미디어워치’는 “여론을 올바로 이끌어야 할 미디어가 잘못된 정보와 편향된 시각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혼란을 야기해 여론의 창이 흐려지고 있다”면서 “미디어 감시 역할을 수행하는 기존 매체비평지마저 지극히 편향된 시각으로 왜곡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기획되었다”며 창간취지를 밝혔다.

또 “편향되지 않은 정확한 현실인식으로 미디어를 감시하고, 기존 매체비평지까지도 감시하는 총합적 매체비평지로, 기존 매체비평지에 반한다기보다 극복하는 대체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복 공동 창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이 요즘처럼 와 닿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정권교체한지 1년이 됐지만 과연 봄이 왔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얼마 전 클린턴 장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두고 마치 북핵문제가 좌파세력 뜻대로 돌아가는 것처럼 매체들이 보도했지만 실은 클린턴 장관 입을 통해 드러난 미대북 정책 기조는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모습을 통해 우리 언론매체의 현실을 실감하게 되었다”며 “언론매체의 편향성에 경종을 울리고, 시정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미디어워치’라는 귀중한 씨앗이 뿌려졌으니 잘 자라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이재호 동아일보 논설실장은 “언론인 동료로서 언론에 대한 검증이란 문제를 항상 염두에 두기 바란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한 뒤 “한국사회는 흔히 ‘보수의 진실’, ‘진보의 진실’, ‘지역의 진실’이란 3가지 진실이 있다고들 말한다. 참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디어워치‘가 그 많은 진실 속에서 기자정신을 발휘해 진실은 하나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어지러운 진실 속에서 진짜 진실을 가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매체시대에 언론과 경영의 문제는 필수인데 ‘미디어워치’가 미디어 산업지로서도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언론의 언론으로서 깊게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광회 조선일보 인터넷뉴스팀 부장은 “미디어 비평지 존재이유가 조중동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까지 극심한 비난과 욕설,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그동안의 미디어 비평지와 프로그램은 정파적 수단이었을 뿐이고 그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지 정파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맹목적으로 비판했던 그런 부분이 계속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미디어워치’가 싸움을 부추기기보다 대안을 제시하고, 글로벌 미디어환경변화를 잘 담아내길 바라며 결론적으로 나쁜 미디어를 잘 ‘워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MB악법이 기습 상정되면서 언론노조가 전면파업에 나선 이 상황에 보수미디어가 비평지를 창간했는데, 보수진영에서 하는 것이라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며 “권력을 잘 감시해주길 바라고, 1년 뒤에 평가받는 자리에서 우리사회 언론계의 활력소라는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계속해서 그는 “언론산업의 활성화 측면도 중요하지만 국민 무시하는 현 정권의 문제점도 꼼꼼히 지적하는 양방향을 지향하고, 맹목적 색깔론은 지양, 진정한 화합과 통합의 나침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 창간위원장을 맡은 변희재 실크로드CEO포럼 회장은 “포털을 포함해 뉴미디어, 올드미디어 등 범언론인의 불안과 고민들을 모으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위축되는 신문잡지 시장을 두고 뉴미디어 논의는 소용없다. ‘미디어오늘’과 같은 매체 비평지와 선의의 경쟁자로, 배우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매주 1회 발행될 ‘미디어워치’는 이날 창간준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3월 중순 정식 창간호를 발행할 예정이다. /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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