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성향 매체비평지 미디어스에서 이문원 미디어워치 편집장의 KBS 시청자위에서의 맹활약을 적극 홍보했다. 미디어스의 곽상아 기자는 ‘'KBS 블랙리스트'에 시청자위원회가 일조했다’는 기사에서 “시청자위는 김미화씨 등 몇몇 인물에 대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이라고 몰아붙이며 무형의 '블랙리스트' 형성에 일조해 왔으나 이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친노 가수 윤도현이 KBS 시사프로그램 나레이터로 선택되지 않았다며 친노세력은 또 다시 블랙리스설을 퍼뜨리고 있었다. 미디어스의 곽상아 기자는 KBS 시청자위원회가 블랙리스트 작성의 주범이라 지목한 것.
곽상아 기자는 KBS 시청자위원 중 유독 미디어워치 이문원 편집장의 발언만을 소개했다. 친 김정일 학자인 동국대 김용현 교수의 잦은 KBS 출연, KBS ‘책 읽는 밤’에서 이여영 등 검증되지 않은 친노 패널들만 집중 출연시킨 점, 친노 개그맨 김미화의 KBS 출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들이다.
시청자위원회는 방송사들의 언론권력 남용을 견제하기 위해 방송법에 근거하여 구성된 법적 기구이다. 시청자위원은 단체 추천을 받아 임명되므로, 자신을 추천한 단체의 성향에 근거하여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 방송사는 논리적이고 납득할 만한 의견이라면 받아들여야 하고, 별다른 이유없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시청자위원회에서 방송통신위에 제소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SBS, 밀실에서 기존 시청자위원 그대로 연임, 2011년에도 애국인사 한 명도 진입 못해
곽상아 기자의 기사는 정독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사가 아니다. 노무현 정권 때는 물론 이명박 정권에서의 각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친노성향의 시청자위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자신들의 정치적 편향성을 방송 프로그램에 관철시키려 뛰고 있다. 광우병 난동이 한창일 때, 광우병 난동의 주역들인 참여연대 인사들이 교대로 SBS 시청자위원회에서 맹활약했던 점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SBS는 최근 ‘대물’이라는 노무현 예찬 드라마 방영 이후, 미디어워치 등 애국 매체에서 시청자위원회 구성의 편파성을 비판받았으나, 밀실에서 기존 시청자위원들을 그대로 연임시킨 바 있다. 이 때문에 2011년에도 SBS 시청자위원회에는 방송 프로그램을 모니터할 수 있는 역량도 안 되는 누군지도 모르는 인사들과, 민변과 민우회 등 친노 인사들로만 채워지게 되었다.
오히려 곽상아 기자의 기사는 한 명의 시청자위원의 역량에 따라 방송의 정치적 선동을 얼마든지 막아낼 수 있다는 점을 애국진영에 상기시켜주고 있다. KBS시청자위원 중 애국우파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인물은 이문원 편집장 외에 전경련의 황인학 상무 단 둘 뿐이다. 실제로 이들이 시청자위원으로 임명되었을 시, 미디어스에서도 이 둘만 비판한 바 있다. 즉 원칙에 따라 방송사의 편향성을 바로잡는 애국적 시청자위원이 단 한 명이라도 진입하면 정치세력의 도구로 전락한 방송사 노조원들의 정치적 선동이 제동이 걸린다는 것을 이들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SBS에서도 결사적으로 애국진영의 시청자위원 진입을 막았다. 또한 MBC 김재철 사장 역시 지난해 김성욱 등 애국인사 3인의 시청자위원회 진입을 모두 막았다. 무려 5명의 애국진영 인사들이 방문진에 진입했으나, 단 한 가지의 개혁과제도 수행하지 못한 반면, 단 한 명의 시청자위원만 MBC에 진입해도, 최소한 ‘PD수첩’과 ‘100분토론’의 조작보도는 충분히 막을 수 있고, SBS공문까지 조작한 김미화도 내쫓을 수 있다. 노조와의 야합을 통해 MBC 사장 연임을 노리는 김재철 사장 역시 이를 워낙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방문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를 막아낸 것이고, 시청자위원회와 시청자평가원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MBC의 거짓말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방문진의 무능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이여영과 김미화, 곽상아 같은 밑바닥 청년좌파의 희생 담보로 출세 길 달려
곽상아 기자의 문제점은 또 있다. 곽상아 기자가 이문원 편집장이 블랙리스트에 넣었다는 이여영과 김미화의 사례를 보자. 이여영이나 김미화는 곽상아 기자와 같이 좌파 진영에서 박봉에도 불구하고 궂은 일을 맡아 한 바 없다. 이여영은 중앙일보에 있다, 촛불 때 글 한 편 쓰고 이 경력으로 KBS를 누비고 다녔으며, 또 그 경력으로 막걸리 술집을 차려 돈을 벌고 있다. 김미화는 연봉 2억원을 받고 무려 8년째 MBC의 MC 자리를 꿰차고 있으며, 알려진 바로는 곽상아 기자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부를 소유하고 있다. 곽상아 기자가 이들을 걱정해줄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이여영, 김미화야말로 곽상아 기자와 같이 여건이 어려운 미디어스라는 매체에서 열심히 일하는 젊은 좌파들의 희생을 담보로 자신들의 자리를 유지하고 호의호식하고 있는 셈이다.
양 진영 모두 386세대 이하의 청년세대는 기득권 세대들의 탐욕에 희생당하고 있지만 그 정도는 좌파 측이 훨씬 심하다. 우파진영에서는 콘텐츠유통기업협회, 실크로드CEO포럼, 다양성영화협회 등이 조직되면서 윗세대에 손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자금도 조달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섰으며 2030청년세대들의 활동 무대가 점차 커지는 반면, 좌파 측에서는 총알받이로만 이용되는 것 이외의 활동사항이 하나도 없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순진한 청년좌파들 내에서 이여영이나, 고재열 같이 그다지 좌파이념에 충실하지도 않은 인물들이 각계약진을 통해 386세대의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동료 세대를 팔아 개인 출세만을 꿈꾸는 배신의 행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필자는 방송사 시청자위원회 선임이 있기만 하면 우파진영은 물론 좌파 진영의 2030 세대까지 연락하여 모두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필자 역시 20대 시절 KBS 시청자위원 활동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중 유일하게 이문원 편집장 한 명만 임명되고 모두 탈락하고 있다. 왜 그럴까? 오직 자신들의 권력만을 위해 젊은 세대를 희생시키려는 386 이상 세대의 낡은 기득권자들이 애국인사를 떨어뜨리려다 보니 좌파 진영의 인사들까지 함께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즉 우파진영의 청년인사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역시 좌파 진영의 인사들도 진입을 막게 된다.
곽상아 기자가 소속된 미디어스와 미디어스보다 더 한 정략적 매체 미디어오늘에서 MBC 시청자위원회에서 좌파 인사들이 모두 탈락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한 적이 없다. 평생 연봉 1억이 보장된 MBC 내의 귀족들을 위해 곽상아 기자나, 좌파단체에서 고생하는 2030 청년들의 앞길까지 모조리 막겠다는 것이다.
MBC 사장 후보 박명규, 애국 청년단체의 시청자위원 선임 요청 수락
이번 2월 16일 결정날 MBC 사장 선임에 지원한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은 그를 지지해준 애국 청년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사장으로 임명되자마자 5명이 공석인 시청자위원회에 청년 애국인사는 물론 좌파 인사까지도 곧바로 선임하겠다고 공약했다. 물론 그 좌파 인사는 386이상 낡은 세대가 아니라 곽상아 기자와 같은 2030 세대이다. 곽상아 기자는 김미화, 이여영, 윤도현과 같은 기득권 세력 걱정할 시간에 본인부터 MBC 시청자위원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미디어관을 MBC에서 실험해보며 더 큰 기자로 성장하겠다는 꿈을 가져보기 바란다.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좌파든 우파든 청년세대의 미래를 보장해줄 기득권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심하기 바란다.
미디어워치, 뉴라이트가 아닌 올드라이트, 곽상아는 기자의 기본 자질부터 갖춰야
미디어스의 곽상아 기자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첨언하기로 한다. 곽상아 기자는 기사를 쓸 때마다 이문원 편집장은 물론 미디어워치를 뉴라이트계열이라 소개하고 있다. 여러차례 이를 지적했지만,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사실에 충실해야할 기자로서의 기본 자질도 안 되는 수준이다. 뉴라이트를 좌파에서 전향한 우파노선이라는 상식적 기준에 따른다면, 미디어워치의 전체 직원 중 사상전향을 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점에서, 모두 올드라이트이다. 대표이사인 필자 혼자만 예나 지금이나 민주당 난닝구 노선을 따르고 있으니 올드라이트도 아니고 뉴라이트도 아니다. 그래도 다수결에 따른다면 미디어워치는 올드라이트 계열이니 앞으로 뉴라이트라는 단어는 다른 데 쓰기 바란다. 기자로서의 더 정확한 보도를 하기 위한 기본 자세부터 갖추라는 말이다.
곽상아 기자가 소개해놓은 이문원 편집장의 활약상을 그대로 지면에 옮긴다. 이 활약상을 본다면, MBC 김재철 사장과 SBS에서 어째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애국인사의 시청자위원회 진입을 철저히 막고 있는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 변희재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에 대해(지난해 12월 16일 개최된 KBS시청자위에서)
이문원 KBS시청자위원(뉴라이트계열의 '미디어워치' 편집장) "(2010년 12월 4일 KBS <심야토론> '연평도 포격도발 북한을 다시 본다'에 패널로 출연한) 김용현 교수의 발언이 굉장히 화제가 됐다.
'서해 5도를 평화의 섬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냉전시대로 회귀할 수는 없다. 반작용으로서의 대응에만 집중하다보면 국민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 이런 발언들이 나왔다.
물론, 이에 대해서 나오는 대응이나 반응들은 대부분 안 좋았다. 프로그램 도중에 나온 발언들은 책임질 수 없겠지만 김용현 교수의 경우에는 이런 발언들이 나올 것이 뻔한 토론자였다. 소위 말해서 '친북 북한학자'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석사 논문에서부터 민족해방세력이 북한군 주체가 되었다고 주장했었고, 박사 논문에서는 노예적 경영국가가 된 북한사회를 합리화시키고 긍정적으로 이해하면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천안함 폭침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사적 도발했을 가능성이 낮다. 북한의 소행이라고 보기 어려운 구석이 많다'고 발언했었다.
심지어는 북한의 소행이 증명되고 난 뒤에도 잘못된 분석에 대해 사과한 게 아니라 정대세 축구 선수 관련해서 '천안함 사건 때문에 북한을 많이 싫어하게 된 시청자들도 그 장면을 보고서는 한민족임을 느꼈을 것'이라고 친북적 메시지를 그 틈을 타서 말한 사람이다. 그밖에도 너무 많아서 다 댈 수가 없다. 솔직히 이런 인물을 친북인사라고 규정할 수 없다면 친북인사는 북한에만 있다.
그런데 생방송 <심야토론>에 올 한 해 동안 김용현 교수가 출연한 게 5번이다. 거의 '밀어주기'라고 할 만한 섭외다. 도대체 김용현 교수를 계속해서 출연시키는 저의가 무엇인가?"
(이에 대해 손봉호 KBS시청자위원장은 "지금 내용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동조했으며, 당시 다큐멘터리 국장은 "저희가 섭외할 때 좀 더 검색을 많이 해보고 심각하게 필터링을 하겠다"고 답했다. )
◇ KBS <책 읽는 밤에>에 대해(지난해 6월 17일 개최된 KBS시청자위에서)
이문원 KBS시청자위원 "방송 3사 유일의 책 소개 프로그램인데 좌편향 경향이 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좌편향이다.
(패널들인) 탁석산 씨, 임헌영 씨, 강기원 씨, 박태균 씨, 이여영 씨, 조한혜정 씨, 강명석 씨, 이숙경 씨, 기선 씨도 전부 다 좌편향 인사라고 볼 수 있는 여러가지 근거들이 있다. 게스트로 나오는 안광복 교사, 이범 교육평론가도 한겨레에 글 쓰는 이들이다. 한겨레계열 씨네21의 김소희 기자도 출연했다.
다루고 있는 책들도 상당 부분 전문서나 번역서를 제외하고는 좌편향 서적들이 굉장히 많았다. 어쩌다가 이렇게 극단적인 이념 편향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방영됐는지에 대해서 그 게이트키핑 과정에 대한 자초지종을 듣고 싶다."
(이에 대해 당시 KBS 교양제작국장은 "<책 읽는 밤>이 시사적인 논점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저희는 출연자의 정치적, 이념적 성향을 나누어서 섭외를 하지 않았지만 이런 점 때문에 본의 아니게 이념편향적인 프로그램으로 보이게 된 점을 저희가 많이 반성을 하고 있다"며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방송인 김미화씨에 대해(지난해 4월 15일 개최된 KBS시청자위에서)
이문원 KBS시청자위원 "단적으로 말해서 방송인 김미화씨는 <다큐멘터리 3일> 출연이 부적합하다. 나아가 공영방송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출연이 부적합하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뚜렷하게 정치적 편향성이 드러난 인물이 흐름을 만들어내는, 노출되는 역할을 맡았을 경우에 프로그램이 오염된다.
KBS가 김미화씨 관련 문제를 두고 어떤 입장을 표명할 것인가? KBS가 사회적 기능이 뚜렷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출연자 관리를 어떤 원칙을 가지고 행할 것인지도 묻고 싶다."
(지난해 4월 15일은, KBS 임원회의가 <다큐 3일>의 내레이션을 맡은 김미화씨에 대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내레이터"라고 지목하며 "게이트키핑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사실이 밝혀져 '블랙리스트' 논란이 처음으로 제기된 시기다.
이문원 위원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당시 KBS 기획제작국장은 "김미화씨는 <다큐 3일>의 내레이션이 부드럽지 않아 편안하지 않다는 심의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출연자 선정은 여러가지 요소를 신중히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하겠지만 어떤 특정인을 심의규정이 아닌 어떤 이유에서도 출연을 공식적으로 금지시킬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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