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J씨가 26일 MBC노조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은 대리인인 정씨 오빠 정성남씨가 접수했다.
정성남씨는 “노조가 김재철 사장과 우리 남매가 회동했다는 그날 나와 내 동생은 각자 스케줄대로 열심히 시간을 보냈다”면서 “평소에도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노조지만 이번에도 완전히 허위날조를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공영방송 언론인이라는 사람들이 이렇게 없는 사실을 날조해서 무고한 생사람들을 잡아도 되는 것이냐”며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씨는 그러면서 “노조가 우리 남매에 관해 수많은 거짓말을 해오면서 우리들의 명예는 이보다 더 짓밟힐 수 없는 지경에까지 왔다. 그들은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남매의 인격을 살해하고 인권을 말살해왔다”며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했다. 아무리 힘없는 나약한 국민의 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더 이상 인내할 수도 없고, 인내해서도 안 되는 지경까지 왔다. 무고한 국민을 짓밟으면서도 공정언론, 정의를 떠드는 노조의 가증스럽고 추악한 거짓과 범죄행위를 대한민국 법 앞에 낱낱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MBC노조는 비대위 특보 162호를 통해 “김재철은 지난주 일요일인 16일 저녁 6시, 무용가 J씨와 J씨의 오빠를 서울 인사동의 한정식 집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김재철이 무용가 J씨와 J씨의 오빠인 J모씨와 또 저녁 식사를 겸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김재철과 J씨 남매가 도대체 무슨 관계이며 얼마나 특수한 사이인지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또 다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폴리뷰 취재결과 노조가 24일 제기한 ‘김재철-J씨 남매 식사회동’ 자체가 전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바 있다.
특히 16일 만남 자체가 없었던 만큼 노조는 분명한 법적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그간 김재철 사장을 공격하기 위해 무용가J씨 남매에 관해 반복적으로 다수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노조의 고의적인 악의성이 증명된 만큼 향후 경찰 조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이 MBC노조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됨에 따라 향후 MBC노조의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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