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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시민사회 “대선 앞둔 ‘김재철 해임안’은 정치적 노림수다”

“방문진, 공영방송 사장 임기문제를 정치적으로 처리해선 안 돼”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안건으로 채택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언론·시민사회 인사들은 방문진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방문진 야당측 이사들이 김 사장 해임안을 제출한 것 자체가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고 대선을 불과 두달 앞둔 상황에서 공영방송 사장의 임기가 정치적으로 처리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주 ‘공정방송을 위한 시민연대’ 대표는 “MBC노조가 외부 정치권세력과 결탁했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일 아니냐”면서 “대통령 선거를 두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MBC 사장을 해임시키겠다는 건 자기들이 MBC를 장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김 사장은 최문순 등 전임 사장들에 비해 굉장히 공정한 경우”라며 “노조가 문제 삼는 대목도 해임을 시켜야 할 정도가 아닐뿐더러, 무용가J씨 일도 노조의 주장대로 처리할 게 아니라 법이 판단해야 할 일”이라고 노조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특히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 노조가 추측을 가지고 단정적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건 인권탄압”이라며 “범죄자 인권까지 얘기하는 사람들이 멀쩡한 사람의 인권을 그렇게 짓밟아선 안 된다. 오늘 방문진이 해임안을 심사한다는 데 뚜렷한 사유가 없는 이상 공영방송 사장의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철 전 방송개혁시민연대 정책기획 위원장은 “야권과 노조가 대선을 앞두고 김 사장을 해임하려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MBC 사태에 누구보다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건 방문진 이사들이니만큼 방송이 정치적 사안으로 더 이상 소용돌이에 말려들지 않도록 냉철하고 사려 깊은 판단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특히 MBC 경쟁력 저하 등의 이유로 김 사장 해임을 주장하는 노조에 대해 “MBC 경쟁력 저하는 노조가 자초한 일”이라며 “그런 말은 어불성설로, 누가 봐도 국민 상식에서 벗어난 주장이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주희 바른사회시민회의 조직실장도 “야당 추천 이사들이 노조의 입김에 의해 해임안을 냈다고 보여 지고, 이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김재철 사장 법인카드 등의 문제는 MBC 감사에서 문제가 없다고 드러났고, 노조의 고소고발 문제도 법적 판단이 나오면 문제를 제기해야지 대선을 앞두고 해임안을 제출한 것 자체가 국민 여론을 호도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진 이사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지금까지 MBC 왜곡 보도에 대해 제대로 말하는 사람을 못 보았다. 방문진에 우파 이사들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노조의 심각한 좌경화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김재철 사장보다 훨씬 우익적 사장이 와야 그나마 균형을 맞출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따져서 김 사장이 부족하지만 좌익사장보다는 낫기 때문에 여권 이사들이 유임시키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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