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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비판하던 민주당이 날치기 자행한 사건”

정치권·언론계 “국회 환노위의 MBC 청문회 개최는 정치적 청문회” 비판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진보정의당 의원 8명이 2일 특별회의를 열어 오는 12일 MBC 파업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강행키로 한데 대해 정치권뿐 아니라 언론시민사회 인사들이 “날치기” “정치청문회”라며 맹비판에 나섰다.

푸른한국 닷컴 전영준 대표는 “여당이 수적 우위를 믿고 미디어법을 날치기했다고 비난한 사람들이 힘의 우위로 김재철 청문회를 날치기 통과시킨 사건”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전 대표는 “MBC 파업 사태가 진짜 환노위에서 다룰 사안이라면 임금협상 등과 같은 노사 문제를 다루어야 하는데,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이나 무용가J씨 남편 등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부르는 등 정치적 목적을 가진 청문회라는 성격을 분명히 했다”면서 “야당이 힘을 앞세운 또 다른 날치기이며 무력시위”라고 비판했다.

폴리뷰 박한명 편집국장도 “민주당 스스로 여야 합의정신을 깬 날치기 청문회”라며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이슈화시키려는 그들만의 정략”이라고 지적했다.

박 편집국장은 “노사 문제에 왜 J씨의 남편 우치노 시게루까지 자기들 멋대로 참고인으로 부르겠다는 것이냐”면서 “그런 불순한 목적을 가진 환노위 청문회는 그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런 판을 벌이도록 방조한 여당은 도대체 뭐하는 집단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사간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황당하지만 J씨 남편을 참고인으로 부를 필요성을 느꼈다면 환노위는 당연히 나도 참고인으로 불러야 한다”면서 “MBC 사태에 있어 노조위원장 정영하, 홍보국장 이용마의 MBC노조가 어떤 거짓말과 허위선동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지 폴리뷰 취재를 통해 드러난만큼 참고인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인코리아 조영환 대표는 환노위 청문회 개최가 정치적 목적의 억지 청문회라는 데엔 이견이 없었지만 조금 다른 시각을 보였다.

조 대표는 “정치적인 청문회이자, 민주통합당의 생떼와 억지에서 개최되는 청문회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김재철 사장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지금까지 노조가 깽판쳐온 것들을 전부 증언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광우병 왜곡선동 방송을 기획적으로 만들어 내는 등 지금까지 MBC는 정상적인 방송이 아니었다는 점, 노조가 지금까지 얼마나 못된 짓을 해왔는지를 전부 고발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MBC사측이나 J씨, 최필립 이사장과 같은 사람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할 게 아니라 청문회를 통해 MBC 노조가 정치노조라는 점을 적극 밝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환노위가 MBC 청문회 개최를 의결한데 대해 "19대 국회 들어 첫 날치기 처리" 라고 비판했다.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다수당이 새누리당임에도 불구하고 의견 조율도 없이 기습 상정하고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MBC 청문회 안건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과 논란을 빚은 현안으로, 민주당은 진보당과 함께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한 증인채택을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한국고용정보원의 불법특혜 채용과 관련 문재인 후보의 아들의 증인채택을 요구해왔다"며 "환노위서 날치기 한 MBC파업 관련 청문회 안건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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