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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노조는 역시 ‘급’이 다르다

한진중공업 해고자 ‘일용직 전전’ MBC노조 해고자는 약1천만원 받으며 ‘돌격 앞으로’

양극화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몇 몇 노조 간의 극명한 양극화 현상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92명 해고자 복직이 이루어진 한진중공업 노조 및 쌍용차노조와 MBC노조 간의 극명한 차이다.

한진중공업과 쌍용차 해고자들은 일용직을 전전하다 빚더미에 앉는 등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우울증을 앓고 심지어는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까지 하고 있다.

복직 전 한진중공업 복직대기자들은 작년에 1천만원을 지급받았고, 나머지 받기로 한 1천만원도 분할로 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복직대기자들은 자녀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임시직을 구하는 등 생활이 어렵다.

휴업근로자도 회사로부터 월 120만~150만원의 돈을 지원받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울산과 경남의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8만~10만원씩의 일당을 받고 임시직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기한도 길어야 보름에서 한 달가량이다.

쌍용차는 더 심각하다. 민주노총은 지난 4월 쌍용자동차에서 해고된 근로자 1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80%가 심리 상담이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우울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차 해고자 중 현재까지 18명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들 중 상당수가 생활고, 채무 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MBC에 따르면 해고, 정직등의 징계를 받은 노조간부들은 조합비를 통해 기존에 받던 1천만원에 가까운 월급 대부분을 보전 받고 있는 반면 일선 노조원들은 무노무임금에 따라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은 지난 8일 한 방송에 나와 “현재 MBC 노조 간부들도 대부분 연봉 1억원, 월급으로 치면 1천만원에 가까운 봉급을 받고 있다”며 “해고를 당한 노조 간부들조차 노조비를 받아 봉급 대부분을 보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념을 떠나서 자살, 생계곤란, 빚더미에 앉아있는 쌍용차 노조, 한진중공업 노조원들이 겪는 최악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MBC노조는 뭔가 느끼는 게 없는지 궁금하다”며 “특히 노조간부들은 징계를 받고도 조합원으로부터 고혈을 빨아 자기들 월급을 꼬박꼬박 챙겨가는 모습은 국민정서와는 괴리가 크다. 그러니 MBC파업이 전 국민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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