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진중권에 대한 연모가 담긴 변 대표의 글이 성지순례소가 되어 진보넷이 다운되어 버렸습니다”라며 서울대 미학과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 2건을 소개했다. 이 글들은 1999년 11월 작성된 것으로 변 대표가 서울대 미학과 선배인 진 교수를 인터뷰할 때의 후기를 적었다.
이 인터뷰는 당시 인터넷신문 대자보 편집장으로 있던 변희재 대표가 미학과 후배들과 함께 진행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변희재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999년도, 전북대 강준만 교수의 매체에서 글을 쓰며 연명하던 진중권이 갑자기 강준만을 공격하여, 나와 강준만 둘이서 진중권에 호통을 치는 글을 연속 게재했다. 그때 진중권이 너무 심하게 공격당하며, 강준만 교수 측에 진중권이 자살할 거란 말이 돌았다. 강준만 교수 측으로부터 이 말을 전해들은 뒤, 대자보 편집장이 된 뒤, 강준만 교수 지인들과 상의하여, 위로를 해줄 겸, 미학과 후배들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기로했다"
실제로 강준만 교수는 2002년 <진중권의 소아병적 정의감>이란 글에서 "나는 당시 진중권을 좀 아는 어느 신뢰할 만한 지식인에게 진중권이 그 글로 인한 논란 때문에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경악할 만한 소식에 접하게 되었다. 나는 겁이 나서 부랴부랴 진중권에게 개인적으로 편지를 보내 그를 격려하는 따뜻한 말을 해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준만 뿐 아니라 당시 월간 인물과사상을 지지하는 다수의 인사들은 진중권이 강준만과 변희재에 너무 심하게 공격당해 재기불능에 빠지는게 아니냐는 걱정들을 한 바 있다. 그래서 강준만은 따뜻한 위로의 편지를 변희재 대표는 위로의 인터뷰를 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진중권은 2003년 노무현 정권 초기 시절에 노무현의 정적들이 자살하자 "시체 치우기 짜증나니 자살세를 걷자"고 망자의 인신을 공격하다 막상 노무현이 자살하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이라며 찬양하며 권력에 충성한 바 있다.
변희재 대표는 "당시는 강준만 교수도 그렇고, 다들 진중권이 너무 큰 상처를 입어 자살할 거라 걱정했었지만, 이제는 진중권이란 인물은 절대 자살을 할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확신하여, 예정대로 서울대로부터 논문표절 확인 및 석사학위를 박탈시켜, 동양대 측에 결과를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중권은 2009년에도 변희재 대표가 한예종 비리를 찾아들어가자, "약이 없으면 잠을 잘 수 가 없다"는 글을 올려 변대표가 공격과 비판을 멈춘 바가 있다. 최근에는 논문표절이 적발되자, 고양이 양육기를 올리며, 시선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진중권이 폭로한 변대표의 게시글은 1999년도 진보넷의 미학과 게시판이 출처이다. 이 게시판은 2002년, 진중권 등 미학과 내 좌파 운동권들의 성폭력 조작사건에 대해 변대표가 공격해 들어가면서 운영이 중단되었으나, 현재 열람은 가능하다.
이 게시판에는 변대표의 서울대 내의 운동권에 대한 치열한 비판글들이 여전히 게시되어있다.
http://go.jinbo.net/commune/list.php?board=mihak-3&page=2&SESSIONID=342ef0fadef89b7999685ea83d324a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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