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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명품 사태’ 감정위원은 ‘모르쇠’ TV본부장은 ‘회피’

진품명품 혼란은 신임평가 앞둔 장성환 본부장 ‘눈치보기’ 때문?

MC 교체를 이유로 ‘TV쇼 진품명품’ 제작 파행을 빚었던 제작진에 이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전문 감정위원까지 본격적으로 나서서 MC 교체 요구를 하고 나와 진정세를 보이던 진품명품 사태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감정위원들의 월권행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언론노조 기관지 등의 보도에 의하면, 진품명품 감정위원들은 제작진과 언론노조 KBS본부, PD들의 피케팅 시위에 이어 녹화 보이콧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갈등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향후 녹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김동우 아나운서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같은 날 오후 장성환 TV 본부장과의 면담에서도 “다음 주까지 현재의 갈등상황을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녹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위원들의 이런 행태를 두고 KBS 안팎에서는 프로그램 고정패널의 KBS 인사권 개입이라는 전대미문의 월권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감정위원들 가운데 한 사람인 이상문 감정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런(녹화 보이콧) 발언을 했나? 현재 각자 의견이 (달리) 나오는 상황이다.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또 ‘패널의 인사권 개입은 월권’이란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대답을 회피했다.

KBS 관계자는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라며 “감정위원들의 보이콧 발언은 자신들의 위치를 이용하여 시청자를 볼모로 KBS 인사권에 개입한 초유의 월권행위”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 홍보실 교양홍보담당자는 감정위원들의 보이콧 발언과 관련해 “감정위원도 출연진이기 때문에 방송에 출연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그분들도 18년간 해온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제작진 간의 갈등이 불편한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PD가 징계 받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담당제작팀장과의 통화 내용을 전해왔다. 담당제작팀장은 ‘팔이 안으로 굽듯’ 감정위원들의 행태를 감싸고 나선 셈이다.

이어 교양홍보담당자는 지난 2일 장성환 TV본부장과의 면담자리에서 감정위원들이 MC교체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내부협의중이기 때문에 홍보실에서는 딱히 잘라서 말씀드리기가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이 논란이 된 감정위원들의 행태에 대해 묻고자 ‘MC 교체를 약속했다’고 제작진이 주장한 당사자인 장성환 TV본부장과도 통화 연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수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회의에 들어갔다” “통화중이시니 번호를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다”는 본부장실 직원의 답변만을 받았을 뿐 장 본부장과는 끝내 연결이 되지 않았다.

진품명품 사태와 관련해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장성환 본부장에 대해 KBS의 한 관계자는 “장성환 TV본부장이 본부장 자리에 앉은 것이 1월 7일을 기해 1년이 된다. 노사합의사항에 보면 1년이 되는 시점에 소속 직원에 의한 신임평가를 받게 되어있다”면서 “만약 신임평가 성적이 저조하면 노조가 사장에게 해임을 건의할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에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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