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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영노조, ‘강철왕’ 포기 KBS에 사과·반성 촉구

“TV조선의 ‘불꽃속으로’ 방영에 대해, KBS는 통렬한 아픔을 느끼고 반성해야 한다”

KBS 공영노동조합(제3노조, 이하 공영노조)은 29일 'KBS의 드라마 <강철왕> 포기는 비겁했다'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전문>

KBS의 드라마 <강철왕> 포기는 비겁했다

공사가 제작을 포기한 드라마 <강철왕>이 종편 TV조선에서 <불꽃속으로>라는 제목으로 제작 첫 방송을 탔다.

KBS공영노동조합은 편성과 제작책임자들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 드라마 <강철왕>은 대한민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한 포항제철과 이를 만든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다.

포항제철의 성공신화는 이미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는 역사이고, 국민들은 그 주인공 박태준에 대해서도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러한 스토리는 이미 수 많은 기획기사와 보도로 알려져 왔고, 이에 대한 출판물도 시중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는 국민들이 높은 성원으로 기대했던 <강철왕>을 포기하고 민영 종편사에 그 기회를 빼앗겨 버렸다. 국민들이 KBS를 과연 ‘국민의 방송’으로 생각할지 의문이다.

사정이 이렇게 된 배경에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박정희를 미화할 수도 있다’라는 KBS본부노조의 반대가 한 몫을 했다고 본다. 하지만 <강철왕>은 박태준 회장과 그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이고 여기에 박정희의 존재는 핵심이 아니었다.

더구나 박태준 회장은 과거 국민의 정부와 함께 DJP연합을 이끌어 국민통합과 민주주의의 안착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러한 주인공의 이야기가 ‘박정희를 미화할 수도 있다’는 단순한 전제로 대한민국 국민인 시청자의 바램을 간단하게 무시해도 좋은가? KBS는 국민의 생각을 마음대로 예단할 만큼 전지전능한 존재인가?

포항제철의 성공신화는 온 국민의 성공신화이지, 박정희, 박태준만의 성공신화로 볼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일치단결된 노력과 지지가 없었다면 어떻게 포항제철이 개인의 힘만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인가?

KBS공영노동조합은 설령 <강철왕>의 방영이 지난 대선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주장을 백번 받아들인다고 해도 대선 이후 방영을 추진하지 않는 사측의 맥없는 태도는 이 드라마를 기대했던 국민들을 무시하는 비겁한 처사였다고 본다.

이번 TV조선의 ‘불꽃속으로’ 방영에 대해, KBS는 통렬한 아픔을 느끼고 반성해야 한다. 국민에게 자긍과 희망을 주지 못하는 KBS라면 스스로 국민의 방송이기를 포기하는 조직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될 수 밖에 없다.

KBS공영노동조합은 KBS 편성과 제작책임자들의 사과와 반성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14년 4월 29일

KBS공영노동조합

폴리뷰·미디어워치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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