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할아버지가 일제시대 독립활동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독립유공자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조선닷컴이 보도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23일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文南奎) 선생과 문 후보자의 조부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문남규 선생은 1921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다. 이같은 내용은 1921년 4월9일자 독립신문에 실렸다. 보훈처는 이같은 근거에 따라 2010년 11월 순국선열의 날에 문남규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보훈처는 그러나 문남규 선생의 유족 확인이 안 돼 훈장을 임시로 보관했다고 한다.
보훈처에 따르면, 문 후보자 조부의 원적지가 평북 삭주로 같으며 한자 이름도 동일하다.
문 후보자의 아버지인 문기석(1989년 사망)씨는 1931년 호주 상속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기석씨는 생전에 “7세(1921년)때 (독립운동을 했던) 아버지가 숨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문 후보는 국무총리 후보가 된 이후 보훈처에 조부의 독립운동 사실을 문의해 왔다”며 “한자 이름이 동일하고, 원적지가 같은 점, 문 후보자의 부친 증언 등을 미뤄 문 후보자의 조부를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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