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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유병언 검거 위해선 수사 방향 바꿔야, 게이트화가 관건”

28일 TV조선 ‘이봉규의 정치옥타곤’출연 ‘유병언은 정신병자’ 강경 발언

검경의 수사망을 피해가며 도피행각을 이어가고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강연 영상이 TV조선 특종으로 공개되며 검찰 수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회장은 지난 달 28일 TV조선 ‘이봉규의 정치옥타곤’에 출연, 영상을 통해 드러난 유병언의 실체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회장은 영상을 통해 드러난 유 전 회장의 자기과시와 황당무계한 거짓말 등에 대해 “교주인 본인이 영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신도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책임감으로 끊임없이 운동을 해왔을 것”이라며 “극단의 열등감을 극한의 우월감으로 승화시키는 중단 단계로 일종의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또 “화이트칼라 그중에서도 특히 높은 수준의 재력이나 학력을 소유한 사람들이 어떠한 열등감을 극복할 때 자주 하는 행동이 옷을 벗어 근육 자랑을 한다든가 힘을 과시하는 등의 유치한 행동”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수사방향에 대해 “대통령께서 특정인물을 3번이나 잡으라고 말했고 경찰, 검찰, 군에 이어 국민까지 동원했음에도 못 잡는다는 것은 신변확보에 대한 조사는 이제 그만 종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검찰은 유병언 신병확보에 관한 일은 경찰에 일임하고 유병언의 비호세력인 정관계 인사들, 장학생 등 키즈들을 잡아내고 유병언과 관련된 모든 세력들을 찾아내어 노출시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회장은 의사 등 엘리트 계층이 유 전 회장의 사기행각에 동원된 영상을 접한 후 “많은 엘리트층이 구원파에 협력하는 교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유 전 회장의 수법은 일종의 최면을 이용하여 동의를 구하면서 공감을 끌어내는 정당성과 진실성, 상업성, 목적성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병언 같은 경우는 화이트칼라 사이코패스, 소위 양복을 입은 뱀(Snakes In Suits)으로 비유되는 그런 경우”라며 “유병언을 맹신하는 엘리트층, 관피아·정피아·은피아를 색출하는 것이 유병언 체포의 지름길이라는 등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유병언의 컴플렉스와 검거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양 회장은 유 전 회장 스스로 키 작은 영웅들과 비교하며 같은 반열에 올려놓는 것과 관련해 “역사속 위인들의 컴플렉스 극복은 정당한 극복이지만 유병언은 거짓과 위선으로 자기화시키는 병든 승화”라며 “사실 우리가 정신병자인 유병언을 가지고 토론하고 있는 것도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또한 유 전 회장 구속영장 시한이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지금 유병언을 잡기가 상당부분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을 전제로 했을 경우, 유병언은 현재 안가에서 편안하게 안착해 있던지 해외 도피에 성공했던지 그것도 아니라면 자살로 인한 변사체로 발견될 가능성 등 3가지 경우로 고착화 될 것”이라 주장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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