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사장과 심수미 기자는 본인들이 입수했다고 주장한 10월 20일 이전, 최소한 10월 18일 오후 5시 31분 이전에 태블릿PC를 입수한 것이 확인되었다.
JTBC 가 10월 26일에 방영한 ‘[단독] 최순실 태블릿 PC…새로 등장한 김한수 행정관’ 이란 보도는, 1분 13초경, 태블릿PC 화면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바로 이 화면에서 10월 18일 오후 5시 31분이란 시각이 찍혀있었던 것.
심수미 기자는 18일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지만, “물론 최순실 씨 회사 사무실에서 대통령 자료가 나왔다면 의혹은 커지는 상황이기는 한데 그걸 모두 현장에서 확인을 했습니까?”라는 손석희 사장의 질문에 “현장에서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태블릿PC를 열었을 때 볼 수 있었던 파일은 6가지 종류에 불과했습니다. 일단 거기까지만 취재를 하고 그 자리에 두고 나왔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뒤 20일에 재차 사무실을 찾아 가져갔다는 것이다.
물론 심수미 기자가 18일 발견 즉시 화면을 영상으로 찍어놨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면 발견 당시의 정황을 담은 영상이 있어야 한다. 지금껏 JTBC는 관련 영상을 공개한 바가 없다.
특히 JTBC 특별취재팀장 손용석 기자는 방송기자연합회보에, JTBC는 최소한 19일 한참 이전에 태블릿PC를 입수, 전진배 사회 2부장이 중심이 되어 매일 격론을 벌이며 상암동 비밀 아지트에서 분석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 기자는 19일 고용태의 ‘최순실 연설문’ 관련 보도를 내보내 청와대의 반응을 기다린 뒤, 청와대에서 부인하자, 10월 24일 태블릿PC 파일을 꺼내 집중 보도했다고 전했다.
결국 JTBC 손석희 사장의 20일 입수 주장은 전면 거짓으로 입증된 것이다. 검찰은 즉각 JTBC를 압수수색하여, 이들이 언제 어디서 문제의 태블릿PC를 입수했는지 즉각 밝혀야 할 것이다.
'[방송기자연합회] 제97회 뉴스부문 특별상_최순실 게이트_JTBC 특별취재팀 손용석 기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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