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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타난 김평우, ‘박대통령 죽이는’ 홍준표에게 할 말 없나

변희재 “대선 때 ‘홍준표가 박근혜 대통령 석방시킬 적임자’라던 말, 책임져야 할 것 아닌가”

지난 겨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인권유린과 헌재의 절차적 부당성을 맹비난했던 김평우 변호사는 그저 권력에 빌 붙어서 한 자리를 구걸하는 ‘정치브로커’에 불과했던 것일까.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18일 미디어워치TV ‘시사폭격’ 148회에 출연해 “김평우 변호사가 또 나타났다”며 “조갑제닷컴에 칼럼을 기고했는데, 내용은 구구절절 옳은 말이지만 상투적인 얘기들 뿐이고, 정작 박근혜 대통령 구명에 소극적인 홍준표에 대해 한 마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을 위한 태극기집회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김 변호사가 활동을 재개했다”면서 “그런데 이 분, 여기서 분명히 책임 질 게 있죠”라며 김평우 변호사의 처신 문제를 짚었다. 

변 대표는 “김평우 변호사는 지난 대선 때, 그때도 갑자기 나타나서 조갑제 대표와 함께 홍준표 지지를 선동하면서 “홍준표가 박대통령 석방을 해낼 것이다, 공정한 재판을 담보하게 하고, 사면·석방을 할 것이다, 그렇게 떠들면서 정치에 개입하지 않았습니까”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 홍준표가 지금 뭐하고 있습니까. 그 홍준표가 당대표 선거에서 ‘박근혜는 재판 오래끌지 마라. 이런 식으로 재판하면 보수 다 죽는다’고 주장했고, 탄핵의 주범 홍문표를 당 사무총장에 앉혔고, 수시로 탄핵세력인 바른정당에 합당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일단 여기에 대해서 지금 김평우 씨 입장이 나와야 한다”면서 “진정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그 긴 글에서 홍준표에 대한 비판 한 마디가 없을 수가 있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변 대표는 김평우 변호사와 함께 홍준표 지지를 선언했던 정규재 대표, 차기환 변호사 등을 향해서도 “홍준표에게 박대통령 구명을 요구하라”고 절박하게 촉구했다. 

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을 위해서 대한애국당이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우리 당이 살고 못살고 하는 차원을 넘어섰다. 박 대통령 1심이 판결이 10월이고, 이재용 부회장은 8월이다. 시간이 없다”면서 “김평우 변호사가 하는 얘기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해주면 훨씬 더 박대통령 무죄석방운동이 수월할 것 아닌가. 자유한국당이 당론으로 박대통령 무죄석방을 결의하도록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상당수 애국우파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홍준표 대표가 머뭇거리는 사이, 문재인 정권은 박 대통령 재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변 대표는 “지금 문재인 정권은 재판에 마구잡이로 개입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증언을 하고 청와대가 괴문건을 생방송으로 공개해서 특검에 넘겼다”면서 “여기에 대해서 누가 싸워줘야 합니까.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이 싸워야 할 거 아닙니까”라고 재차 촉구했다. 

“저같이 ‘홍준표 저 사람은 탄핵에 대해서 절대로 같이 싸울 사람이 아니고, 박대통령을 버릴 사람이다, 대법원 재판에 걸려 있기 때문에 문재인 2중대 할거다’라고 비판해온 사람은 홍준표에게 (박대통령 구명에 나서달라고) 얘기할 필요조차 없는게 아닙니까. 그럼 누가 홍준표에게 얘기해 줘야 합니까. 김평우, 정규재, 차기환 등 홍준표 찬양했던 사람들이 요구해야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영향력이 있을 것 아닙니까. 왜 이 사람들은 한 마디도 안 할까요."


아울러, 변 대표는 김평우 변호사와 같은 유형이 드러내놓고 박대통령을 버리자고 주장하는 유형보다 더욱 위험하다고도 경고했다. 

“차라리 정규재 주필은 ‘박근혜를 버려야 보수가 산다’는 입장이니까, 방송에서 박대통령 구명 자체를 이야기 안 하지 않나. 최소한 일관성이라도 있다. 그런데 김평우 이분은 도대체 뭔가. 항상 그랬던 것 같이 또 갑자기 나타나서. (탄핵 반대) 운동 초기에 불이 안붙으면 가만히 있다가 불 붙으면 탁 등장해서 책 가지고 와서 팔다가, 결과가 안 좋으면 들어갔다가, 그러다가 또 대선에서 홍준표가 될 거 같으니까 또 나타났다가, 지니까 또 들어갔다가, 이제 다시 박대통령 무죄석방운동이 시작되니까 또다시 나타나고.”


변 대표는 “김평우 변호사와 같은 행동은 박대통령 구명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면서 “박대통령 무죄석방 운동이 탄력을 받으면 홍준표에 줄 선 ‘태극기팔이’들 또다시 은근슬쩍 태극기를 들고 나와서 결국 이 운동을 분산시켜 버릴 것이다”고 우려했다. 

변 대표의 지적은 “저들이 진정으로 박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박대통령 구명에 나서지 않을 경우) 홍준표의 목이라도 치겠다는 자세가 돼 있어야 하는데, 저들 머릿속엔 먼저 ‘홍준표에게 찍히면 안된다’다는 생각이 있으니 무슨 운동이 되겠느냐”는 것이다. 

변 대표는 지난 태극기집회 오피니언리더나 단체 대표 치고, 대선 전후로 홍준표가 박근혜 대통령 구명은 커녕 탄핵 주범들과 손을 잡는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는 사람을 한 사람도 찾아볼 수 없는 현실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했다. 

“김평우 변호사가 극단적인 사례일 뿐 문제는 김평우 하나가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에 줄선 보수팔이들 치고 (박 대통령 구명에는 침묵하고 탄핵 세력과 손을 잡는)이 지경에 왔는데도, ‘어떻게 홍준표 당신이 탄핵세력을 당 사무총장에 앉히느냐’고 비판하는 사람 단 한 명도 없고, ‘왜 박대통령 무죄석방 운동 하지 않느냐’고 압박하는 사람도 한 명도 없다. 이게 뭐하는 겁니까.”


그러면서, 변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박대통령 구명에 나선다면 대한애국당은 기꺼이 뒤에 서겠다고도 말했다. 

“대통령 구명 운동이 성공하려면요, (탄핵세력과 손잡고 있는) 홍준표를 돌려놔야돼요. 홍준표를 벼랑끝으로 밀어부쳐서 자유한국당이 나서도록 해야하는 겁니다. 그게 안되면 어려워요. 이번 22일 토요일 마로니에공원 태극기집회 때 자유한국당이 앞장서 준다면 우리는 뒤에 서겠다. 대한애국당은 운동 과실 따먹고 그런 짓 안할테니까요.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보나마나 어용 보수팔이들 데리고 구치소 가서 태극기 들고 쇼 몇 번 하고 말겠죠.”


태극기 민심을 잡기 위한 쇼는 박대통령 구명에 오히려 해악을 끼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눈과 귀가 깨어있는 국민들 제발 정확히 봐 주십시오. 우리가 먼저 숟가락 들었으니까 너희들 들어오지 마라 그 얘기를 하는게 아니에요. 순서가 있는 겁니다. 우리는 직진으로 갈테니까, 최소한 홍준표 찬양하고 줄섰던 보수팔이들은 홍준표 머리채를 붙잡고 끌고 나와야 하는 겁니다. 그걸 못하겠다면 차라라 태극기집회에 안나와 주는게 박대통령 구명에 도움이 되는 겁니다.”


변 대표는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김평우 변호사를 향한 마지막 기대는 결코 놓지 않았다. 

“김평우 변호사에게 그 역할을 기대한다. 홍준표에게 경고장 보내 주십시오. 그런데 끝까지 그걸 하지 않는다면 저는 김평우 변호사는 정치 브로커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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