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폭(北爆)으로 가는 열차는 이제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외 정치상황을 고려하면 가장 유력한 시기는 6월 이전이다.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은 27일자 시사폭격 331회에서 ‘미국, 김정은과 문재인 백기투항 안하면 북폭으로 둘 모두 제거한다’는 제목으로 날카로운 안보 논평을 쏟아냈다.
미국 상대로 비밀작전 짜는 김정은과 문재인
변 대표고문은 우선 김정은의 특사 김영철과 문재인의 회담 내용이 철저한 비밀에 부쳐지고 있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문재인은 북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논의했는지 국민에게 다 감추고 있다”며 “처음엔 비핵화 얘기는 안 했다더니, 다음날엔 비핵화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얘기했다고 하고, 다시 그 다음날엔 무슨 안을 전달한 건 아니다라고 자꾸만 ‘익명의 관계자’가 튀어나와서 수시로 말을 바꿔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의 신뢰를 쌓았다고 하는데, 결국 문재인과 김정은이 미국을 어떻게 속일지 ‘작전’을 짰다는 것 아니냐”고 그는 반문했다.
미국은 북폭을 결심...존 볼튼 발언에 주목해야
이어 “그러거나 말거나 미국은 이미 결정을 끝냈다”고 단언했다. 또한 “미국의 북폭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의중을 알기 위해선 존 볼튼 전 UN대사의 입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변 대표고문의 생각이다.
그는 “존 볼튼은 트럼프 캠프의 핵심인사인데 현재는 행정부 밖에서 활동 중이다”며 “저는 이게 존 볼튼의 입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확한 뜻을 전세계에 전달하려는 (기획된)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존 볼튼은 최근 미국 보수주의 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거침없이 북폭을 주장했다.
변 대표고문은 “이 자리에서 볼튼은 북핵 관련, ‘미국이 사전에 막지 못하면 김정은은 결국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다. 미군철수를 안하면 핵으로 미국 본토 때려버리겠다 위협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북핵을 조기에 무력으로라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북폭은 핵시설·장사포 폭격을 의미...‘참수작전’ 아니다
존 볼튼은 이어서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미 본토 타격 역량을 갖추기 전에 (미국이) 대북 군사 행동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검토 가능한 군사 행동 방식으로는 “북한 핵·탄도미사일 시설 및 비무장지대(DMZ) 이북의 대포 타격”을 꼽았다.
변 대표고문은 이에 대해 “한 마디로 미국의 북폭은 핵시설과 휴전선 인근 장사포만 때리겠다는 것”이라며 “북폭이라고 했을 때 처음부터 평양에 들어가서 김정은 참수작전을 하는 개념이 아니다”고 주위를 환기시켰다.
왜냐면 “김정은 참수작전은 자칫 침략전쟁이 될 수 있지만, 북핵시설 타격은 국제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불법시설을 제거하는 것이므로 아무도 시비를 걸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미 북한은 북핵으로 미국을 날려버리겠다고 대미 선전포고를 한 상황이므로, 미국이 이 불법시설을 날려버리는 것을 두고 중국, 러시아 등 누구도 시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폭 결행시 김정은의 선택은 둘이다. 전면전 도발을 하거나, 겁먹고 대응하지 못하거나.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김정은은 제거된다. 변 대표고문은 “전면전 도발을 하면 미국은 김정은 참수작전에 돌입할 것이고, 대응을 하지 못하면 선군정치 기반위에 유지해온 김정은 체제는 내부에서 붕괴된다”고 짚었다.
미국은 지금 만에하나 전면전으로 가는 경우 발생할 인명피해까지도 문재인과 시진핑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명분쌓기’를 진행중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변 대표고문은 “미국은 북한이 전면전으로 도발해 올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숨김없이 말하고 있다”며 “그 말은 북핵 폐기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문재인과 중국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이라고 봤다.
미국, 6월 이전에 결단할 것...국내외 정치상황에 몰려
북폭을 한다면 시기는 6월 이전이 유력하다고 변 대표고문은 주장했다.
그는 “우선 존 볼튼은 북핵 완성 시점은 연말 이전으로 보고 있고, 미국 정가는 11월에 중간선거에 돌입한다”며 “정적이 많은 트럼프는 중간선거에서 참패하면 북폭이 불가능해지므로 결국 11월 안에 결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문재인과 김정은이 6월에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움직이므로, 연방제 개헌을 추진하는 등 변수가 많아지는 6월 이후에는 북폭이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스케줄로 따지면 4, 5월이 가장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북폭 가능성도 어느때보다 높다는 게 변 대표고문의 생각이다. 그는 “6월 이전에 김정은과 문재인이 속임수를 포기하고 백기투항하지 않으면 거의 99% 북폭이 일어난다”며 “최근 발표한 해상차단 조치도 그 준비차원으로 곧 해상봉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구집권 추진 시진핑도 미국에 목줄 잡혔다
중국도 미국이 주도하는 북핵을 막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변 대표고문은 “시진핑이 2연임 이상을 제한하는 헌법을 고쳐서 영구집권을 추진하고 있고, 반 시진핑 세력이 들고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미국의 심기를 거스르면 시진핑 자신의 영구집권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 변 대표고문은 “독재정권은 필연적으로 시장을 파괴하고 경제를 장악하려 들게 마련”이라며 “중국이 시장질서에서 이탈하면 중국 경제가 붕괴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경제제재라도 가한다면?(시진핑의 중국은 붕괴된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이 김정은을 비호한다? 미국이 김정은 때려 죽이려는 상황에 대해서 시진핑은 결코 나설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한민국의 현명한 선택은 뭘까. 변 대표고문은 “문재인은 6자회담때부터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이젠 문재인의 ‘개돼지쇼’가 한계에 다다랐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른 생각하지 말고, 만에 하나 장사포 맞을 각오를 하고 미국에게 우리 함께 북폭을 하자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폭이 철회될 한 줄기 가능성도 물론 있다.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제3국으로 망명해서 호의호식하는 길을 선택 하는 경우다. 변 대표고문은 “분명한 것은 김정은의 핵 포기는 정권 포기를 의미하므로, 김정은 체제가 유지되는 한 비핵화는 없다는 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