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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일본어판 번역] ‘일본해 호칭 문제(日本海呼称問題)’ (1)

한일 상호 이해를 위한 ‘위키피디아 일본어판(ウィキペディア 日本語版)’ 번역 프로젝트 (4)



※ 본 콘텐츠는 ‘위키피디아 일본어판(ウィキペディア 日本語版)’에 게재된, ‘일본해 호칭 문제(日本海呼称問題)’ 항목을 번역한 것이다(기준일자 2019년 8월 23일판, 번역 : 황철수).

본 항목 편집 공개는 한일 상호 이해를 위한 ‘위키피디아 일본어판’ 번역 프로젝트의 네번째 사업이다. 사실 본 항목 번역 자체는 이전 사업인 ▲ ‘일본의 위안부(日本の慰安婦)’(한국어 번역) 항목,  ▲ ‘일본통치시대의 조선인징용(日本統治時代の朝鮮人徴用)’(한국어 번역) 항목,  ‘다케시마(竹島), 시마네 현(島根県)’(한국어 번역) 항목과 엇비슷한 시점에 이미 1년여 전에 이뤄졌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뒤늦게 빛을 보게 됐다. 대신에 그래도 최신 내용을 반영시켰고 감수에도 더 노력을 기울였다. 

동해/일본해 호칭 문제에 일본 측의 공식적 입장은 일본 외무성의 다음 링크를 참조하라.






‘일본해 호칭 문제(日本海呼称問題)’는 국제적으로 '일본해(日本海)' 또는 그 동의어로 불리고 있는 해역의 명칭을, 대한민국(한국)이 변경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호칭 문제이다. 

한국은 1992년도에 문제 제기를 한 이후, 국제수로기구(International Hydrographic Organization, 이하 IHO)의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의 개정에 관한 회의나, 유엔 지명 표준화 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he Standardization of Geographical Names) 등을 통해서 ‘동해(東海)’로의 명칭 변경, 또는 변경이 이뤄지기까지 병기(併記)를 요구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

2019년 1월 18일, IHO는 일본 측에 일본해 호칭 문제와 관련 한국과 조속히 협의를 하도록 권고했다. 요미우리(読売) 신문과 한국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호칭 문제에 관해서 일본은 한국과의 협의에 소극적인 자세를 계속해왔는데, IHO는 일본에 대해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해’ 호칭을 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통보하고 있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IHO의 요청을 수락하고 한국과의 비공식 협의를 제 3국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2월 6일자로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특히 한국이 주장을 계속해오고 있지만, 한국과 북조선 양국의 주장이 보조가 맞추어져 있지는 않다. 한국은 ‘동해(East Sea)’로 변경, 또는 변경에 이뤄지기까지 병기를 요구하고 있다. 북조선은 ‘조선동해(朝鮮東海, East Sea of Korea)’ 또는 ‘조선해(朝鮮海, Sea of Korea)'로 변경, 또는 병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는 ‘동해 호칭 문제(東海呼称問題)’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동해에 대해서만 'East Sea'로 호칭하도록 주장하고, 정작 황해(黄海)에 대해서는 자국내에서 이용하는 호칭인 'West Sea(서해)'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과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일부러 일본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목차


1 해당 해역의 명칭

  1.1 국제수로기구의 호칭

  1.2 각국의 호칭

  1.3 다른 나라에서 '동해' (East Sea)의 사용례


2 호칭 문제 발생

  2.1 유엔 가입 이전의 상황

  2.2 유엔 가입 이후

  2.3 북조선의 입장


3 일본 정부의 대응


4 당사국 이외의 국가·기관의 동향

  4.1 유엔의 입장

  4.2 러시아의 입장

  4.3 미국의 입장

      4.3.1 미국 지명위원회의 방침

      4.3.2 IHO에 의견서

      4.3.3 동해로의 변경 청원

      4.3.4 일본해와 동해 병기 청원

      4.3.5 주(州)의 움직임

      4.3.6 국무부 영사국

  4.4 영국의 입장

  4.5 중국의 입장


5 동해의 역사적 명칭에 대한 조사

  5.1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의 조사

  5.2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의 조사

  5.3 대영 도서관 · 케임브리지 대학 도서관에서의 조사

  5.4 조사에 대한 평가


(계속)

 



‘일본해 호칭 문제(日本海呼称問題)’ 


[위키피디아 일본어판 번역] ‘일본해 호칭 문제(日本海呼称問題)’ (1)


 




1 해당 해역의 명칭(当該海域の呼称)

1.1 국제 수로기구에서의 호칭(国際水路機関における呼称)

국제수로기구(IHO)는 각국의 해도(海図)에서 해양의 명칭과 경계의 기준이 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Limits of Oceans and Seas”, Special Publication No. 23, 이후는 “S-23”로 약칭)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 해역의 명칭은 S-23의 초판(1928년)부터 일관되게 ‘Japan Sea’이다(‘Sea of Japan’이 아님에 주의).

이를 그대로 따라하여 일본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는 ‘일본해(Japan Sea)’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이 영어판 홈페이지에서는 “the name Sea of Japan(Japan Sea)”과 “Sea of Japan”의 명칭을 우선하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표기를 채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영문 문서에서는 ‘Sea of Japan’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1.2 각국의 호칭(各国における呼称)
 
- 일본 : 일본해(日本海, 니혼카이, にほんかい). ‘일본해라는 호칭은 1602년 마테오 리치(マテオ・リッチ, Matteo Ricci)의 ‘곤여만국전도(坤輿万国全図)’에 최초로 출현한다. 이후 19세기에 러시아 해군제독인 아다무 요한 폰 크루젠슈테른(アーダム・ヨハン・フォン・クルーゼンシュテルン, Adam Johann von Krusenstern)이 Японское море(러시아어로 ‘야폰스코예 모레’라고 읽으며, 일본바다라는 의미)라고 칭했다. 또한, 한국이 주장하는 동해(東海)라는 명칭은, 일본에서는 주로 일본의 도카이(東海) 지방을 가리킨다.

- 한국 : 동해(東海, トンヘ). 동해는 일본해가 한반도(과거 명칭 및 북조선의 명칭은 조선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데서 유래한다. 한반도에서는 전통적으로 주변 해역을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방위(동서남북)에 유래하는 호칭으로 부르며, 한반도 동쪽바다(동해)는 ‘동해’, 한반도 서쪽바다는 ‘서해(西海, ソヘ)’, 한반도 남쪽바다(쓰시마 주변 해역)는 ‘남해(南海, ナムへ)’다. 이 밖에 ‘조선해(朝鮮海)’, ‘한국해(韓国海)’, ‘청해(蒼海, Blue Sea)’, ‘극동해(極東海)’, ‘녹해(緑海)’ 등의 방안도 학자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또한 2006년 11월 일한정상회담 석상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총리(당시)에게 일본해를 ‘평화의 바다’로 개명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일본은 즉시 거부했다.

- 북조선 : 조선동해(朝鮮東海).

-  중국 : 일본해(日本海, 병음 : Rìběnhǎi, 리벤하이, リーベンハイ). 옛 이름은 경해(鯨海,  병음:Jīng hǎi, 진하이, ジンハイ). 중국어로 ‘동해(東海, 东海)’는 동지나해(東シナ海, 동중국해)를 가리킨다.

- 러시아 : Японское море (로마자 게시 : Japónskoje mór'e, 야폰스코예 모레, ヤポーンスコエ モーリェ). 러시아어로 ‘일본 바다라는 의미다.

- 미국 : 공식적으로 Sea of Japan을 사용하고 있다 (후술 ‘미국의 입장’ 참조). 2019년에 한국의 최대통신사인 연합뉴스의 질의에 “미국 정부는 바다를 가리키는 명칭은 하나만 사용한다”, “미국 국가 지명위원회(BGN)가 결정한 명칭을 사용하고 BGN이 해당 수역에 승인한 명칭은 ‘일본해’다”라고 하면서 지금까지처럼 일본해라고 공식답변하고 있다.

- 국제연합(UN) : 공식적으로 “Sea of Japan”이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Mer du Japon, 스페인어로는 Mar del Japón, 독일어로는 Japanisches Meer 이다 (모두 다 일본해라는 뜻).

1.3 다른 나라에서 ‘동해(East Sea)’의 사용례(その他各国での「東海」(East Sea) の使用例)

한국 측이 주장하는 ‘동해’라는 명칭은, 다른 국가·언어에서도 해역의 이름으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세계 각국 ‘동해(East Sea)’의 사용례(その他各国での「東海」(East Sea) の使用例)


중화인민공화국


'동해'를 사용하는 범위 : 동지나해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동지나해(동중국해)를 '동해'로 불러왔다. 중국 국내에서 사용되는 중국어 표기 지도는, 현재도 동지나해를 '동해'로 표기하고 있으며, IHO 지침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도 ‘Eastern China Sea(Tung Hai)’로, 이미 게재되어 있다(‘Tung Hai’는 ‘동해’의 중국어 발음). 따라서 한국의 주장에 따라 일본해도 ‘동해’의 이름이 병기되는 경우, 인접한 두 해역의 쌍방에 ‘동해’라는 뜻의 단어가 병기되는 것이다.

 



베트남


'동해'를 사용하는 범위 : 남지나해


남지나해(남중국해)를 ‘동해(Biển Đông, 匾東)’라고 부른다. 베트남은 남지나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대립하고 있으며, 영문으로도 국제 이름으로 정착하고 있는 ‘South China Sea’의 사용을 피하고, ‘East Sea’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동해’를 사용하는 범위 :  발트해


‘발트해(バルト海, Baltic Sea)’를 ‘동해’라고 부른다. 이 밖에 네덜란드에서 ‘동해(Oostzee)’와 ‘발트해(Baltische Zee)’ 양 호칭이 사용된다. 또한, 독일어로는 발트해가 ‘Ostsee’인 반면, 한국이 주장하는 ‘동해’는 ‘Ostmeer’이며, 의미는 양쪽이 ‘동해’이지만 구분이 되고 있으며, 덴마크어·노르웨이어·스웨덴어로도 독일어와 마찬가지로 다른 단어를 사용하여 구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어의 경우 ‘meer’는 ‘호수’의 의미 뿐이며, 바다는 전부 'zee'이므로 양쪽 ‘동해’도 ‘Oostzee’가 된다.

 



일본


‘동해’를 사용하는 범위 : 기이반도(紀伊半島) 동쪽의 태평양


일본에서는 대체로 기이반도 동쪽의 태평양을 전통적으로 ‘동해(東海)’로 불러왔다(기이반도 서쪽은 ‘난카이(南海)’). 동해 지방은, 해역에 면한 지역이란 뜻이며 태평양을 따라 가도(街道)를 토카이도(東海道, 에도에서 교토에 이르는 바다에 면한 지방들)’로 불러왔다.

 
 





2 호칭문제의 발생(呼称問題の発生)

2.1 유엔 가입 이전의 상황(国連加盟以前の状況)

한반도(과거 조선반도)에서는 일본해를 전통적으로 ‘동해’라고 부르고 있었다. 개국후 조선왕조 말기 · 대한제국 시대에 정식 이름으로 ‘일본해’를 사용하게 되었지만, 이후에도 ‘동해’는 역사적 호칭으로서 일본통치시대에도 계속 사용되었다. 가령, 조선총독부 철도가 동해 연안에 건설한 철도도 ‘동해선(東海線)’이라고 불렀다. 대한민국 국가 ‘애국가(작사가는 불명. 20세기에 작사되었다고 하며 1948년부터 국가로 취급)'에도 가사 시작 부분에 “동해물(일본해를 가리킨다)이 마르고 닳도록......”이라고 기재되어있다.

그러나 ‘동해’ 호칭은 오로지 한국 국내에서만 사용되었으며,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일본해’ 호칭에 대해 한국은 1992년까지 이의를 제기한 적은 없었다.

한국은 1957년부터 국제수로기구(IHO)에 가맹하여 왔지만, 1986년까지 ‘일본해’ 단독 표기에 동의하고 있었다. 또한 한국 정부가 발행한 해도(海図)에서도 ‘일본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2.2 유엔 가입 이후(国連加盟以降)

1991년 9월에 한국과 북조선이 유엔 동시 가입, 이듬해 1992년에 개최된 제6회 유엔 지명 표준화 회의에서 한국과 북조선이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일본해(Japan Sea 또는 Sea of Japan)’ 명칭을 비판하고 호칭 문제를 국제 사회에 처음으로 제기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일본해 호칭에 대해 “국제적인 바다에 특정 국가 이름을 붙이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라고 주장하면서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비록 지금은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것은 일차적인 목표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동해' 단독 표기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표명하면서, 최종적으로 ‘일본해’ 호칭을 폐지하고 ‘동해’로 일원화하는 것을 자국내에서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관(官)과 민간이 ‘일본해’ 이름을 ‘동해’로 변경하는 운동을 국제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디스카운트 재팬’ 운동으로 알려진 VANK 등 민간 단체의 선전 공작 활동을 강력하게 후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1999년 시점에서 3% 밖에 없었던 세계 주요 기관·지도 제작 회사·출판사의 ‘일본해/동해’를 병기한 세계지도가 13년 후인 2012년 시점에서는 30% 로 증가했다.

일본해 호칭을 둘러싸고 한국이 이러한 견해를 밝히는 배경에는, “’일본해’ 호칭이 일반화된 것은 20세기 전반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원인”이라는 역사인식이 현재 한국 국내에서는 일반적인 것을 들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동해 표기 문제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 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강조하며 이 문제를 다케시마 영유권 문제 등과 같은 역사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
 
2.3 북조선의 입장(北朝鮮の立場)

북조선에서는 해당 해역을 “조선동해”로 부르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해’ 표기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주장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우리 조상들은 고대로부터 조선동해를 개척했다. ‘동해’라는 호칭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되며, 오랜 역사와 합리적인 근거를 가진 민족 고유 바다 이름이다. 13세기 이후 서양 지리학자와 탐험가들도, 세계지도에서 조선과 일본 사이 바다를 ‘동양해(東洋海’), 즉 ‘동해(東海)’라고 표기하고, 그것을 ‘조선해(朝鮮海)’로 불러왔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공인된 바다의 이름이 일본 제국주의 군사력에 의해 왜곡되었다. ‘일본해’라는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이후이며, 일제에 의한 조선 강점 정책과 제국주의적 책동의 범죄적 산물이다. ‘일본해’라는 이름은 국가 주권이 강탈된 조선 민족의 아픈 과거의 역사가 담겨있다. 조선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은 일본의 독도(다케시마) 영유권을 인정하는 첫걸음이며, 그것은 제2의 조선 침략이다. 일본은 역사적 지명의 왜곡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북조선은 이어 “일본은 막대한 자금으로 ‘일본해’ 표기를 국제 사회에 공인시키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다”라고 일본을 비난하고, ‘일본해’ 단독 표기를 지지하는 미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일본의 해외 침략 책동을 두둔하고, 우리 민족의 민족적 자존심을 심히 우롱하는 행위”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한 북조선은 ‘황해(黄海)’에 대해서도 ‘조선서해(朝鮮西海, West Sea of Korea)’로 호칭한다.


3 일본 정부의 대응(日本政府の対応)

일본 정부는 한국과 북조선 양국의 이러한 주장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하면서, ‘일본해’ 호칭은 지리학적·역사적으로 널리 정착되어 있고, 국제적으로 확립되어 있는 유일한 이름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해라는 명칭을 둘러싼 문제에 관해서 한국의 주장을 단호하게 반박하며, 일본해라는 이름이 해당 해역에서의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명칭이라는 것을 국제사회가 똑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4 당사국 이외의 국가·기관의 동향(当事国以外の国・機関の動向)
 
4.1 유엔의 입장(国連の立場)

유엔 사무국은 2004년 3월 10일, 일본 정부의 조회에 대해서 ‘Sea of Japan’이 표준 지명이며, 유엔 공식 문서에서는 표준 지명으로서 ‘Sea of Japan’이 사용되어야 한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답변했다. “지명에 대해 다툼이 있는 경우에는 각각 주장하는 지명을 병기해야 한다”는 한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병기를 하는 것은 기존의 유엔 관행을 깰 것이며, 중립이 아닌 것”이라면서, 중립·공평이 필요하다면 기존의 관행을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유엔의 답변에 대해서 한국 정부는 “지명에 대해 다툼이 있는 경우에는 합의에 이르기까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름을 사용한다”라는 유엔 공식 문서 내용은, 유엔 사무국의 내부 관행에 따라 편의적으로 ‘일본해’ 단독 표기를 사용한다는 것이지, 유엔이 ‘일본해'를 표준 지명으로 승인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취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 정부는 유엔 사무국의 이러한 관행에 대해서도 이의를 표명하고서 유엔 사무국에 관행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요청에 대해서 한국 측은 유엔이 “단독 표기 관행은 어느 한쪽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며, 또 한쪽 당사국의 입장을 강화하기 위해 원용할 것도 아니다”라는 응답을 했다고 전한다.

4.2 러시아의 입장(ロシアの立場)

일본해를 해안으로 두고, 또 일본해에서 영해와 EEZ를 보유한 나라는 일본·한국·북조선 외에도 러시아가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일본해'라고 처음으로 명명한 것이 러시아 해군의 크루젠슈테른 제독(1770~1846년)이기 때문에, 러시아는 한국이 주장하는 '동해'는 지지하지 않고 “일본해로도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이며, 러시아 연방 정부의 공식 사이트에서도 동해는 ‘일본해’로만 표기하고 있다.

4.3 미국의 입장(アメリカの立場)

4.3.1 미국 지명위원회의 방침(アメリカ地名委員会の方針)

미국 정부가 사용하는 지명에 대한 통일·관리를 하는 기관인 미국 지명위원회(アメリカ地名委員会, United States Board on Geographic Names, BGN)는, ‘Sea of Japan’이 해당 해역에 대해서 위원회가 인정하는 유일한 공식 이름임을 정식으로 결정하고 그 취지를 공표하고 있다.

한국이 주장하는 ‘East Sea’는 일본해에 대한 호칭으로는 별칭으로도 등록되어 있지 않고, ‘사해(死海, Dead sea)’의 별칭으로 등록되어 있다. 따라서, 미국의 모든 연방 정부 기관은 ‘Sea of Japan’의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과 동시에, 미국 내 다른 기관에 대해서도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표기할 것이 적극적으로 추천되고 있다. 이는 2019년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이 트럼프 대통령 방일 중의 코멘트와 관련하여 받았던 질문에 대해, “한국이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 정부는 미국 지명위원회가 결정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동 위원회가 해당 수역에 대해 승인한 명칭은 일본해“라고 답변했던 것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한국이 종종 반발은 하고 있지만 주한미군이 일본해에서 한국군과 합동 군사 연습을 할 때도 미군 측에서는 ‘일본해’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연습 기간 동안만 Web 사이트에서 ‘East Sea’ 표기를 사용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때조차도 연습 종료 다음 날에는 ’East Sea’ 표기를 사용한 곳들 전부가 'Sea of Japan'으로 수정되었다.

4.3.2 IHO에 의견서(IHOへの意見書)

2011년 8월에는 일본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는 미국 정부의 공식 의견서가 IHO 실무자 회의에 제출되고, IHO의 Web 사이트에도 게재됐다.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도 부대변인은 “우리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용어인 ‘일본해’를 사용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미국 정부로서는 ‘일본해’ 단독 표기를 지지하는 기존의 견해에 변경이 없음을 재차 밝힌 것이다.

4.3.3 동해로의 변경 청원(東海への変更の請願)

2012년 6월에는 한국계 미국인 단체에서 제출된,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해서 미국 정부의 공식 답변이 백악관 Web 사이트에 게재되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각각의 해양을 하나의 이름으로 언급하는 것은 미국의 오랜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국경을 접하는 여러 국가가 고유의 이름을 달고 있는 해역에도 이 정책이 적용된다고 한 후, 일본해에 대해서는 “’Sea of Japan’(일본어로는 ‘日本海’, 한국어로는 ‘일본해’)이라고 부르는 것이 미국의 오랜 정책”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한국이 독자적으로 일본해를 ‘East Sea’(일본어로는 ‘東海’)라고 호칭하는 점에 관해서는 “한국 측에 그 명명법을 변경하도록 요구하지는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이러한 미국 정부의 정책은 2014년 1월 22일 국무부 기자회견에서도 확인되었다

4.3.4 일본해와 동해 병기 청원(日本海と東海の併記の請願)

2017년 3월 21일에는 백악관 온라인 청원 페이지인 ‘We the People’에 “일본해와 동해가 병기되야 한다”라는 청원이 제출됐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지명을 결정하는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각각의 바다에 하나의 이름을 “전통적인 명칭”으로서 사용하는 것이 오랜 관례이기 때문에 청원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전통적인 명칭인 ‘일본해’를 공식 표기로 계속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4.3.5 주(州)의 움직임(州における動き)

위와 같이 미국 정부는 일본해 단독 호칭을 지지하지만, 각 주(州)에는 별도의 권한이 있기 때문에 한국계 이민자들이 주 의회에 동해를 병기하도록 조직적으로 공작하고 있다. 2014년에는 한국계 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버지니아 공립학교 교과서에서 일본해를 설명할 때, ‘동해’도 병기하라는 주 법안이 상원과 하원 본회의에서 가결됐고, 버지니아 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하여 성립하였으며, 버지니아 주의 공립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에서는 동해를 병기하기로 결정됐다.

4.3.6 국무부 영사국(国務省領事局)

2014년 10월에는 미국 국무부 영사국(領事局, US Passports & International Travel)이 한국에 대한 여행 정보 웹페이지의 지도에 명기되어있는 일본해에 대해서, 한국이 주장해온 ‘동해’ 표기를 ‘일본해(Sea of Japan)’로 개명 표기하고 동시에 다케시마는 Liancourt Rocks 으로 표기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서 한국, 일본, 북조선 각각의 소개 웹페이지 지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4.4 영국의 입장(イギリスの立場)

영국 정부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서를 IHO 실무자 회의에 제출했다.

4.5 중국의 입장

중화인민공화국(중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일본해를 ‘일본해’라고 부른다. 한국이 때때로 항의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관습적으로 동지나해를 ‘동해’로 호칭하는 것이 정착되어 있으며, 이에 일본해를 ‘동해’로 호칭하면 혼란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용적인 관점에서도 ‘일본해’ 표기가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공적인 측량·지도 제작 기관인 국토자원부(国土資源部) 산하 국가측회지리신식국(国家測絵地理信息局) 등을 비롯해, 중국 정부의 공식 사이트에서도 해당 해역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되어 있다.

또한 2008년 8월 24일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때 대회장의 대형스크린 및 전 세계 TV 화면에 영어로 표기된 동아시아의 지도가 등장했는데, 해당 지도의 일본해는 ‘Sea of Japan’으로만 표기되어 있었다. 이 지도는 한국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한국 미디어가 비판적인 보도를 했다.


5 일본해 역사적 명칭에 대한 조사(日本海の歴史的名称に関する調査)


5.1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의 조사(フランス国立図書館における調査)

한국은 “’일본해’라는 이름이 지배적으로 된 것은 20세기 전반의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주의의 결과이다”,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서양인은 이 해역에 대해서 다양한 이름을 사용했지만, 한국에 관해 언급한 이름을 사용한 지도가 가장 많았다”라고 주장하고 그 근거로 옛 지도에 대한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한국에 의하여 이뤄진 프랑스 국립 도서관 조사에 따르면, 16세기부터 19세기 사이에 발행된 지도 515점에서 일본해 해역의 바다 이름이 기재되어 있는 것은 115점으로, 이 중 62%에 해당하는 71점이 ‘조선해(Mer de Corée)’ 또는 ‘동해(Mer Orientale)’로 표기되어 있고 ‘일본해(Mer du Japon)’로 표기되어 있는 것은 19%인 22점이었다고 한다.

다만 Mer Orientale 의 Orientale 는 ‘서양’의 대립 개념으로서의 ‘동양’을 의미하는 단어로서 방향으로서의 ‘동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은 이를 East Sea 와 동일시하고서 ‘동해’로 다루고 있다.

한국의 주장에 대해서 일본 외무성은 2004년에 프랑스 국립 도서관이 소장하는 16세기에서 19세기 사이에 발행된 옛 지도 1,495점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일본해 해역에 바다 이름이 기재되어 있는 지도는 407점이었고, 그 중 ‘일본해(Mer du Japon)’ 표기는 249점,  ‘조선해(Mer de Corée)’ 표기는 60점이었다. 특히 19세기 전반에 발행된 지도에는 90% 에 해당하는 99점이, 19세기 후반에 발행된 지도에는 100%에 해당하는 105점이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었다. 

한국이 ‘동해’라고 주장했던 ‘동양해(東洋海, Mer Orientale)’ 표기는 32점 있었지만, 방향으로서의 ‘동쪽’을 의미하는 ‘동해’라고 기재된 지도는 단 1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5.2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의 조사(アメリカ議会図書館における調査) 

한국은 미국 의회 도서관이 소장한 옛 지도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1800년 이전에 발행된 이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옛 지도 228점을 조사한 결과, 103점이 일본해 주변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며 이 중 66%에 해당하는 68점이 ‘조선해’ 또는 ‘동해’라고 표기했고 ‘일본해’로 표기한 옛 지도는 14%에 해당하는 14점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도 1300년부터 1900년 사이에 발행된 옛 지도와 관련 미국 의회 도서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한국이 조사 대상으로 한 1800년 이전에 발행된 지도만으로도 445점이 소장되어 있음이 밝혀졌고, 한국이 조사한 228점은 51%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또한 일본해 해역을 가리키는 지도는 총 1,728점이 발견되었다. 그 지도 중에서 이 해역에 대해 어떤 호칭을 기재하고 있는 지도는 1,435점이 있었으며, 77.4%인 1,110점의 지도가 ‘일본해’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한편, ‘조선해’라고 기재한 지도는 188점(13.1 %),  ‘동양해’라고 기재한 지도는 20점(1.4 %), ‘동해’라고 기재한 지도는 2점(0.1 % )에 불과했다.
 
5.3 대영 도서관 · 케임브리지 대학 도서관에서의 조사(大英図書館・ケンブリッジ大学図書館における調査)

한국 정부는 대영 도서관 및 케임브리지 대학이 소장하는 1801년부터 1861년 사이에 발행된 옛 지도에 대한 조사를 통해 대영 도서관에는 일본해 주변을 포함하는 것이 단 1점도 소장되어 있지 않고, 케임브리지 대학에는 6점만(그중 5점이 ‘조선해’, 1장이 ‘일본해’) 소장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일본이 같은 조사를 한 결과, 대영 도서관에는 일본해 주변을 포함하는 것이 37점 보존되어 있으며, 그 중 ‘일본해’라고 표기되어있는 것이 32점, ‘조선해’로 표기되어있는 것이 5점이었다. 또한 케임브리지 대학에는 일본해 주변을 포함하는 것이 21점 보존되어 있으며, 그 중 ‘일본해’라고 표기되어있는 것은 18점, ‘조선해’로 표기되어있는 것은 3점이었다.



5.4 조사에 대한 평가(調査の評価)

이처럼 영국과 프랑스에서의 한국의 조사에 대해서도 같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으며, 조사의 객관성에 의문이 남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한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되고 있으며, 또한 일본 정부의 해외 도서관 소장 자료의 조사 결과에서도, 역사적으로 ‘일본해’라는 표기가 가장 일반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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