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동으로 주목을 받은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국정농단 혐의로 9년째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사면과 관련해서 자신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17일 저녁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 최서원 씨의 사면에 동의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법리적으로 사면 안 할 도리가 없어요. 왜냐하면 그 관련자들이 다 사면되어 나가 버렸습니다”라며 “주된 인물인 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2월에 특별 사면을 받았다.
이어 조 대표는 “(최서원) 딱 혼자 남았는데, 이미 9년째 살고 있다고요. 그러면은 사면해야 된다고 봅니다”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면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죠. 정치적 고려가 필요한데, 저는 최순실 경우는 법리적으로 사면해야 된다고 봐요”라고 최 씨를 사면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대표는 최근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최서원씨의 석방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17일 법무부에 제출한 자유우파 명망가 50인의 최서원 석방 탄원에도 동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