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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사전문지 19포티파이브 “중국의 도발 시작점은 대만이 아닐 것”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기존 강대국과 손잡고 중국을 견제해야”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연일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의 침공으로부터 대만을 지켜내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기반으로 대만해협에서 중국과의 워게임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최근에는 대만에 첨단무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는 동아시아와 태평양이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물론이고 미국 본토의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러한 준비로 인해 대만 공격이 어려워질 경우, 중국이 대만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유명 군사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19FortyFive)’는 지난 9일(현지시간) 존퀸시애덤스연구소(John Quincy Adams Society)의 패트릭 폭스(Patrick Fox) 연구원과 중국 전문가인 개럿 에힝어(Garrett Ehinger)가 공동으로 기고한 “중국의 도발 시작점은 대만이 아닐 것(China Won’t Start With Taiwan)”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서두에서 미국의 현 정책이 중국의 대만 공격을 막거나,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미국의 협력국들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이 태평양에서 중국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면, 중국은 대만 등을 공격하기 전에 더 취약한 이웃 국가를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고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칼럼은 미국이 동아시아와는 달리 아시아 내륙에는 병력을 투사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중국은 이 지역에서 강화시킨 군사력을 시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칼럼은 경제파탄으로 국내에서 정치적 압박을 받고있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해외에서의 군사행동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대만의 지리적 위치와 고슴도치식 방어 전략, 그리고 미국의 지원으로 인해 중국의 대만 정복은 쉽지 않기에, 시진핑은 우선 중앙아시아나 동남아시아에서 제한적인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칼럼은 중국이 자국 내 위구르족을 탄압하는데 불만을 가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의 인접국에서 중국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할 경우, 이를 빌미로 중국이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약화로 중앙아시아에서 중국 군사행동 가능성 증가

이어 “예전에는 이 지역에서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우세했기 때문에 중국이 쉽게 움직일 수 없었지만,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는 중국에 더 의존하게 되었고 중국에 제대로 대항하기가 힘든 상황(In the past, Russia’s military dominance in this region would have been a deterring factor, but their war in Ukraine has led to increased reliance on China, diminishing Moscow’s ability to credibly challenge Beijing)”이라고 밝혔다.

또 칼럼은 중국이 현재 내전 중인 미얀마에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얀마의 또 다른 인접국인 인도가 벵골평원 인근의 난민 문제로 인해 동남아시아에서 군사행동을 하기가 힘든 입장이라는 지적이다.

칼럼은 중국이 군사적으로 취약하면서 자원이 풍부한 몽골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칼럼은 “몽골의 스태그플레이션과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장악한 광산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긴다면, 중국은 몽골 국경 지역의 자원을 탈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칼럼은 중국이 몽골, 미얀마, 중앙아시아 등에서 군사행동을 한다면 대만에 비해서는 리스크가 적으면서도 인민해방군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하고 시진핑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칼럼은 미국이 대만해협에서의 치밀한 준비로 중국의 침공을 억제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 등 지역 강대국을 지원해서 중국과 힘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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