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배너

[변희재칼럼] 언론학자 강준만의 태블릿 조작 은폐는 범죄다

“기회만 있으면 태블릿 진실을 은폐하려고 한 강준만, 진중권, 당신 두 사람 만큼은 도덕적 책임 그 이상의 무게의 칼을 맞을 각오를 해야 할 것”

[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이사 ]

진중권과 함께 윤석열과 검찰을 찬양하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려온 강준만이 갑자기 김건희를 핑계로 윤석열 정권의 종말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금까지의 그의 행태로 봤을 때 자기 스스로의 지성과 양심의 판단이라기보다는 윤석열을 뒤에서 움직여온 조선, 중앙, 동아 등 어용 언론들의 논조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조선, 중앙, 동아는 김건희만 어떻게 국민들 눈에 보이지 않도록 숨겨놓으면 윤석열과 함께 남은 3년은 더 해먹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그 판단을 강준만, 진중권도 뒤따라가려는 것이다.


여기서 조중동과 강준만, 진중권이 아마 윤석열과 김건희가 단두대 위에 올라가는 한이 있어도 국민들에게 철저하게 은폐하려는 진실이 있다. 그것은 윤석열은 대통령이 되어서 갑자기 나쁘게 변한 게 아니라, 이미 검사시절부터 권력이 지향하는 방향에 맞춰 무수한 조작, 날조 수사를 해온 중범죄자라는 것이다. 이 진실이 밝혀지면 그간 윤석열을 찬양해온 세력은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외면받게 되는 상황이 올 것이다. 그래서 조중동과 강준만, 진중권은 윤석열의 실체를 국민들이 간파하지 못하도록 목숨을 걸고 온갖 궤변과 곡학아세를 늘어놓는 것이다.

강준만은 오늘자 한겨레 칼럼에서 윤석열의 태블릿 조작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또 한번의 거짓말을 감행한다.

대중은 권력의 ‘나쁨’보다는 ‘어리석음’에 더 분노하며 폭발하는 법이다. ‘박근혜 탄핵’을 복기해보라. 폭발의 티핑포인트는 최순실이 박근혜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 보고 첨삭했다는 사실을 밝힌 제이티비시(JTBC)의 ‘최순실 태블릿 피시(PC)’ 특종 보도였다. 윤석열 부부는 지금 그때와 매우 비슷한 분위기와 상황에 놓여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겠다. 비판이 아니라 나라를 위한 호소다. 더 이상 탄핵을 재촉하지 말고, 국민께 사죄하면서 김건희의 ‘대통령 놀이’를 완전히 끝장내면 좋겠다.


최서원(최순실)이 태블릿으로 박근혜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 그리고 이를 첨삭했다? 이는 일단 JTBC가 보도한 그 태블릿이 최 씨의 것이라는 전제에서나 해볼 수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검찰조차 최서원 씨와의 민사소송 과정에서 해당 태블릿은 최 씨의 것임이 확인된 바가 없다면서 과거 입장을 뒤집은 지가 오래다. 강준만은 태블릿이 최서원의 것이라는 근거를 단 한 개라도 제시할 수 있나.

백만보 양보해서 태블릿은 최서원의 것이라고 전제하자. 문제의 태블릿에는 문서수정프로그램조차 설치돼 있지 않다. 문서 첨삭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태블릿에 저장돼 있는 드레스덴 연설문은 JTBC와 검찰만이 취재 및 수사 명목으로 이를 봤다는 증거만 확인됐을 뿐 최서원이건 김한수건 누구건 이를 봤다는 증거는 확인된 바가 없다. 이는 모두 국과수의 태블릿 감정 결과로 확정된 사실관계다. 드레스덴 연설문을 애초 보지도 못한 최 씨가 박근혜의 드레스덴 연설문 발표에 도대체 어떻게 관여했다는 것인지 강준만은 말해줄 수 있는가. 






태블릿 조작은 이제 촛불진영에서도 공공연하게 인정하고 있다. 물론 일부 촛불진영 인사들이 과거 태블릿 사건이 진실인줄 알고서 근래 윤석열에 대한 탄핵을 거론하며 “‘제2의 태블릿 사건’이 터질 것”이라는 식의 말은 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태블릿 사건은 실은 윤석열·한동훈이 핵심적으로 관여한 조작수사 사건이었음을 인지한 촛불 측 인사들인 송영길, 손혜원, 안진걸, 김용민, 심지어 민주당 법사위 김승원 간사 등은 윤석열 탄핵을 주장하더라도 ‘제2의 태블릿 사건’이란 식의 말은 하지 않는다. 다들 필자의 태블릿 문제 관련 책을 꼼꼼히 읽고서 취하고 있는 입장이다.

‘제2의 태블릿 사건’ 운운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이 과거 문재인 정권의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조작 날조 수사를 통해 정권 반대편 인사 200여 명을 구속시키는 등의 만행을 저지를 때 민정수석을 지낸 인물로, 윤석열과 태블릿 조작 은폐 공범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필자는 조국 대표에게 “한 번만 더 윤석열이 조작한 태블릿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발언을 반복하면 윤석열과의 태블릿 조작 은폐 공범으로 처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던 바 있다. 조국 대표는 이후 최근 3개월간 더 이상 ‘제2의 태블릿 사건’이라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

강준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과 홍석현이 2018년말에 JTBC 태블릿 명예훼손 형사재판 1심 결심을 앞두고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추미애가 박근혜 구명운동을 하겠다는 거냐”고 조롱하며 사실을 왜곡했던 바 있다. 추미애가 2021년도에 뒤늦게 이 문제를 제기했던 건 윤석열과 홍석현의 부적절한 만남 직후에 문제의 태블릿 형사재판 1심 결심에서 무려 5년형을 구형받았었던 필자의 공식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언론인이 검찰권력과 언론권력에 의해 5년형을 구형받고 이후 2년형을 선고받아 투옥되었는데 언론학자라는 자가 이런 문제제기조차 무마시키려 했던 것이었다.

필자는 추미애와 윤석열의 갈등 당시에 윤석열을 사실상 두둔했던 강준만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파당성으로 썩어빠진 강준만의 정신상태로 볼 때, 더 이상 진실에 입각한 글쓰기는 불가능하다 본다. 그러니 다시는 자신의 더러운 글에 내 이름과 내가 밝혀낸 태블릿 조작 사건을 일체 거론하지 않기 바란다. 

태블릿 조작 사건은 세계 언론사와 사법사에 기록될 것이다. 강준만이 지금까지 해온 짓만 해도, 족벌언론과 검찰의 편에 서서 진실을 은폐하려는 어용학자로 기록되기에 충분한 전과를 쌓아놓았으니, 여기서 만족하라는 뜻이다.


조국과 달리, 강준만은 필자의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다시 JTBC의 태블릿 보도를 찬양하며 윤석열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서 펜대를 든 것이다.

필자는 이미 강준만과 같은 어용학자, 어용기자가 득실거리는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태블릿 진실투쟁을 시작했다. 앞으로 윤석열·한동훈의 태블릿 조작 사건, 강준만, 조중동은 물론 한겨레, MBC 등까지 똘똘 뭉쳐 은폐해온 이 사건은 그야말로 세계 언론사와 사법사에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다.

한때 강준만, 진중권 등과 함께 안티조선 운동, 즉 언론개혁 운동을 해온 필자는 태블릿 조작 진실을 말하다가 투옥되었다가 망명까지 하게 됐으며 역시 언론개혁의 동지였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도 윤석열의 검사 시절 범죄를 말하다가 투옥되었다. 강준만, 진중권 등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도 안다면 적어도 신학림 전 위원장이 얼마전에 사전구속된 문제에 대해서는 윤석열과 검찰을 상대로 한마디 해줄 법도 한데 저들은 차라리 그 시간에 윤석열 만세 찬양 한 번 더 부르는 게 낫다고 계산했나 보다.



필자는 현재 미국에서 만난 진보 촛불 노선의 ‘시사US저널’ 양심원 기자의 ‘분노’라는 칼럼집을 읽고 있다. 나치에 부역했던 프랑스 변절 지식인들이 나치가 물러가자 너도 나도 나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나섰는데 이에 대해 “그거 자체가 당신들의 범죄이다”라고 하는 대목이 눈에 띈다.

현재 대한민국의 법조, 사회, 언론 기자, 언론학자, 정치학자, 법학자 절대 다수는 윤석열의 태블릿 조작에 대해 바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송영길, 손혜원, 안진걸, 김용민처럼 하루 2-3시간만 투자하여 필자의 책만 읽어봐도 충분히 태블릿 조작을 확인할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글도 쓰지 않는다. 

강준만은 지난 8년 동안 기회만 있으면 JTBC 태블릿 보도를 찬양해왔다. 그렇다면 강준만은 변희재의 태블릿 조작론을 조목조목 비판할 수도 있을텐데 그는 그런 일도 하지 않는다. 변희재의 태블릿 조작 주장을 반박할 논리와 근거를 찾기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입이라도 다물면 될 텐데 언론재벌과 검찰권력에 아부아첨할 기회는 놓치기 싫은지 틈만 나면 JTBC 태블릿 보도 찬양이다.

조만간 미국발 태블릿 진실투쟁의 폭탄이 터졌을 때 태블릿 조작과 관련 바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기자들도 최소한 무한대에 가까운 도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반면 기회만 있으면 태블릿 진실을 은폐하려고 한 강준만, 진중권, 당신 두 사람 만큼은 도덕적 책임 그 이상의 무게의 칼을 맞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겁나서 윤석열과 검찰에 줄서 온갖 아부와 아첨, 감언이설을 하고 있을는지 모르겠다. 

필자는 이미 8년간 40대 인생 전체를 바쳐서 태블릿 조작의 진실을 밝혀내다가 투옥까지 되고 미국 망명까지 가게 됐다. 그까짓 윤석열과 검찰 권력, 언론권력 뒤에 숨는다고 진실이 은폐될 거라 믿는다면 최소한 자신이 그동안 쓴 글에서 ‘진실’이란 단어가 들어간 글과 책 모두를 불태우기 바란다.


관련기사 :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