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결정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검찰 특수본의 실세 김종우 남부지검 2차장 검사가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시절부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태블릿 조작수사를 함께 해온 공범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검찰 특수본의 박세현 본부장은 한동훈 전 대표와 현대고, 서울대 법대 후배로서 한동훈 라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 이외에 특수본 차장검사로서 또 다른 실세인 김종우 검사마저 한 전 대표와 태블릿을 조작한 범죄공동체 일원이었던 것이다.
김종우 검사는 박근혜 탄핵 수사 당시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과 관련하여 통신요금 납부 문제를 조작한 장본인으로 손꼽힌다. ‘최순실 태블릿’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구입해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고 김한수 본인이 직접 통신요금을 납부했다. 하지만 김 검사는 이를 김한수가 소속되어 있는 마레이컴퍼니 회사 법인에서 자동이체로 통신요금이 지급된 것처럼 수사 자료를 거짓으로 꾸몄다.
이로써 김한수는 “태블릿을 구매하자마자 최서원에게 넘겨주었고 그 이후 태블릿의 행방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몰랐다”고 하는 거짓 알리바이를 내세울 수 있었다.
김종우 검사 이외에 김용제 검사, 강상묵 검사 등이 조작한 수사 자료를 근거로 하여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 공무상비밀누설죄 1심도 ‘최순실 태블릿’의 통신요금은 마레이컴퍼니 회사 법인에서 지급했다고 결론내리면서 ‘최순실 태블릿’을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의 것으로 판결했다.
하지만 마레이컴퍼니 회사 법인은 ‘최순실 태블릿’의 통신요금을 단 한 푼도 납부한 바 없음이 외환카드(현 하나카드) 등에 대한 사실조회로서 뒤늦게 확인되었다. 김한수 행정관이 자기 개인카드로 지속적으로 ‘최순실 태블릿’의 통신요금을 납부해왔던 것이다.
변희재 본지 대표는 2022년 7월에 김종우 검사 등을 공수처에 모해증거인멸 혐의로 고발해 놓았다. 그러나 역시 한동훈 인맥으로 손꼽히는 오동운의 공수처는 무려 3년간 고발인 조사만 반복할 뿐 김 검사에 대한 수사개시를 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 탄핵 때부터 조작날조 수사를 감행해온 한동훈 인맥들이 윤석열 탄핵에서도 곳곳에 포진, 활약 중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