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思] “부어라 마셔라”는 옛말… Z세대, 알코올 대신 ‘스토리’를 마신다

인싸잇=강원준 기자 | 술자리에서 “부어라 마셔라”의 분위기를 느껴본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요즘 서울의 밤거리의 분위기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새벽까지 불야성을 이루던 번화가는 밤 10시만 돼도 한산한 기운이 감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100대 생활업종 사업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 말 호프주점과 간이주점은 각각 2만 2828곳, 9142곳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8곳과 731곳이 줄었다고 한다.

 

 

아무리 고물가 시대라지만, 스트레스 해소 창구 중 하나인 주점마저 대부분 메뉴의 가격을 올리다 보니 이곳에 발길을 끊은 것이다. 실제로 2024년 한 해에만 2400곳이 넘는 술집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물론 거리의 불이 꺼진 것을 경기 침체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더 근본적인 변화는 술잔을 드는 사람들의 태도와 의식에서 시작됐다.

 

한국 사회의 오래된 회식 문화가 저물고, Z세대를 필두로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라는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취하지 않은 상태(Sober)’에 대한 ‘호기심(Curious)’을 뜻한다. 이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술은 단순히 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과 시간을 밀도 있게 채우는 도구일 뿐이다.

 

“전 세계가 취기(醉氣)를 거부하다”... 데이터로 본 ‘소버 큐리어스’ 열풍

 

이러한 Z세대의 성향 변화는 숫자로도 증명된다. 최근 NH농협은행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20대의 주점 소비 금액은 전년 대비 20.9%나 급감했다. 30대 역시 15.5% 감소했다.

 

 

20·30세대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그 감소 폭이 유독 가파르다. 이들의 관심은 술자리 대신 ‘자기관리’로 이동했다.

 

과거 SNS 피드가 술병 사진으로 채워졌다면, 지금은 운동을 마친 후의 성취를 인증하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기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문화가 정착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알코올의 퇴조는 비단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펍(Pub)의 나라로 불리는 영국조차 이런 추세를 피해갈 수 없었는데, 지난해 영국 성인 1인당 연간 음주량은 10.2잔이었다.

 

이는 20년 전 최고치였던 14잔에서 27%나 감소한 수치다. 이에 영국을 상징하던 펍 문화는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다. 영국펍협회(BBPA)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올해만 378곳의 펍이 폐업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400곳 이상이 간판을 내린 데 이어 쇠락을 지속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음주량이 많았던 미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해 8월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응답한 미국인이 54%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갤럽이 1939년부터 관련 조사를 진행해온 이래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한다.

 

반면 “적당한 음주도 건강에 해롭다”고 믿는 비율은 53%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갤럽은 “수십 년 동안 일정 수준을 유지해온 미국 성인 음주율이 ‘단 한 방울의 알코올도 안전하지 않다’는 최신 보건 연구에 노출되면서 3년 연속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주’ 저물고, ‘위스키’ 부상

 

그렇다면 술 시장은 이대로 소멸하는가. 아니다. ‘취기(醉氣)’가 떠난 자리를 ‘취향(趣向)’이 채우고 있다.

 

가장 먼저 전통적 입지를 위협받는 술은 “맛보다 취하기 위해 마신다”는 소주다.

 

최근 주류 시장에서 소주의 입지는 확연히 달라졌다. 국세청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약 91만 6000㎘였던 소주 출고량은 지난 2023년 84만 4000㎘까지 줄었다.

 

 

주류 소비 성향이 바뀌면서 소주의 역할도 변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이며, 풍미도 부드러워지고 있다.

 

이 같은 주류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지난 2024년 3월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소주 신제품 ‘진로 골드’는 도수가 기존 제품(16도)보다 0.5도 낮은 15.5도다.

 

소주 도수는 출시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1924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소주 ‘진로’는 당시 35도였고, 1973년 30도 아래로 내려갔다. 1988년 출시된 ‘참이슬’ 초기 제품의 도수는 23도였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022년 선보인 소주 ‘새로’는 저도수와 무가당을 앞세워 소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새로’는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했고, 출시 3년을 앞둔 지난해 7월 말에는 7억 병까지 넘어섰다. 이후 ‘새로 살구’, ‘새로 다래’로 제품군도 확대했다.

 

소주의 점유율이 줄어든 주류 시장에서 빈틈을 파고든 건 위스키였다. 코로나 여파 이후 집에서 술을 즐기는 이른바 ‘홈(Home)술족’이 늘어났고, “취하기보다 맛을 위해 마신다”며 위스키를 즐기는 MZ세대도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 자료를 확인했을 때, 위스키 수입량은 지난 2021년 1만 5662톤에서 2022년 2만 7038톤으로 72.6% 폭증하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2025년 위스키 수입액은 2억 2685만 달러로, 전년보다 9.0% 줄었다. 정점을 찍었던 2023년(2억 5957만 달러) 대비 약 13%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그 열풍이 점점 잦아들고 있다.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소비 위축이 주류 소비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주점·식당 등 온 트레이드(On-trade) 채널의 약세가 위스키 수입과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글로벌 주류 시장 분석업체 IWSR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국내 온 트레이드 시장의 위스키 소비 비중은 35.9%로 2023년(48.5%)보다 10%p 이상 감소했다.

 

시대의 변화와 팬데믹 이후 홈술·혼술 문화의 확산으로 가정 채널로 소비의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온 트레이드 채널의 수요가 급감했다. 이어 전체 시장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법인카드로 긁는 대량 소비가 줄었어도, 개인이 자신의 취향을 위해 지갑을 여는 수요는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있다.

 

업계는 위스키 시장이 특수 효과를 끝내고 정상화 단계로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편의점과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하이볼이 빠르게 대중화됐으나, 고도주에 대한 피로감과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시장이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구성되고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시장의 파이는 일시적으로 줄어 보일지언정, 그 밀도는 훨씬 높아진 셈이다.

 

이처럼 소비의 목적이 변화하면서 술을 고르는 기준 또한 달라지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기 위스키 시장의 척도가 ‘숙성 연수(Age)’였다면,

 

이제는 브랜드가 가진 스토리와 콘셉트가 핵심이다. 이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인 ‘프라이스 디코딩(Price Decoding)’과 궤를 같이한다. 이는 소비자가 단순히 가격표를 보는 것을 넘어, 제품의 원가, 제조 공정, 브랜드 철학 등 이면의 이야기를 해독하고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는 현상이다.

 

‘비싸니까 좋은 술’이 아니라, ‘나의 가치관과 스토리에 부합하는 술’을 선택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몇 년 숙성’인지가 소비의 주요 척도였다면 위스키 소비가 마니아층 중심으로 재구성되면서, 이제는 제품에 담긴 스토리나 고유한 브랜드 콘셉트가 소비자의 선택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한 것이다.

 

고숙성 위스키 공급이 대중화된 가운데 사케, 맥주 등 대체 주종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스펙’ 아닌 ‘위로’를 마시다 - 무라카미 하루키와 위스키

 

위스키의 세계에 첫발을 들이는 경로는 대개 비슷하다. 친구의 권유, 혹은 바(Bar)의 은은한 조명 아래 바텐더의 추천을 통해서다.

 

필자의 경험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소주의 숙취가 버거워졌고, 취하기 위한 술보다는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대체재를 찾다 위스키를 만났다. 그리고 자연스레 혼술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보통 10만 원을 훌쩍 넘는 위스키를 고를 때, 우리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이때 선택의 기준은 단순히 맛에만 있지 않다. 그 술이 가진 고유한 서사와 감성이 더해질 때 비로소 위스키의 진짜 풍미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필자가 위스키를 접하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일찍이 술을 단순한 알코올이 아닌, 위로의 언어이자 순간의 미학으로 소비해 온 대표적인 ‘스토리 텔러’이기 때문이다.

 

그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이윤정 옮김, 문학사상사, 2001)이라는 책까지 펴냈다. 지난 1999년 말에 출간돼 최근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전면 개정한 이 책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위스키 관련 전문 번역서가 거의 없던 시절 이 책은 국내 애주가들에 필독서였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에세이에서 위스키를 마시는 행위를 ‘친밀한 문장을 나누는 것’에 비유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술병에 적힌 숫자가 아니라, 그 술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그 순간의 분위기였다.

 

우리가 지금 열광하는 ‘프라이스 디코딩’의 가치를 그는 문학적 감수성으로 이미 실천하고 있었던 셈이다.

 

하루키 작품에는 세계 주요 산지 위스키가 다 나온다. 단편을 포함해, 소설만 따져보면, 모두 18개 특정 상표 위스키가 등장한다. 구체적으로 스코틀랜드산(블렌디드+싱글 몰트) 9종, 미국산(버번+테네시) 6종, 캐나다산 2종, 일본산 1종이다

 

하루키가 사랑했던 위스키의 맛은 복잡하지 않다. 그저 좋은 음악, 좋은 문장 그리고 고요한 시간 속에 녹아드는 맛이다.

 

그렇다면 이 복잡한 경쟁의 시대에, 하루키처럼 잠시 오롯이 술 자체의 이야기와 맛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하루키의 소설 속 위스키를 한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부드러운 위로... 무라카미 하루키와 돈 셜리의 선택

 

커티삭은 하루키의 장편 소설 14편 중 무려 6편에 등장한다. 하루키가 1983년에 펴낸 에세이집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에는 ‘커티삭 자신을 위한 광고’라는 제목의 특이한 글이 수록돼 있다. 에세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시에 가까운 세 문장짜리 글이다.

 

“그것은 이미 초록색 병에 든 영국산 위스키가 아니라 실체를 잃어버린 마치 꿈의 꼬리 같은 모양의, 커티삭이라는 원래 말의 울림에 지나지 않는다. 그저 그런 말의 울림 속에 얼음을 넣어 마시면 맛있다고요.”

 

얼마나 커티삭이 좋으면 ‘광고’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싶다. 지난 1923년에 출시된 커티삭(켈트어로 ‘마녀의 속옷’을 의미)은 원래 ‘바다의 여왕’으로 불린 홍차 운반선 이름이었다.

 

 

이는 어디까지나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스카치 위스키다. 과거 금주법이 시행되던 당시 미국에서 스카치 위스키 밀수는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커티삭을 제조한 베리 가문의 프랜시스 베리(Francis Berry)는 미국인이 부드러운 위스키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스카치 위스키와는 전혀 다른 제품을 개발했다.

 

스카치 특유의 피트 향은 거의 없애고, 순하고 가벼운 맛에 색깔도 연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커티삭의 맛은 매우 대중적인 느낌이 들며 술이 약한 사람도 즐길 수 있을 만큼 맛과 향이 가볍고 부드럽다. 도수 40도로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싱글 몰트 위스키인 발베니 더블우드 12년과 똑같다.

 

커티삭은 제91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으로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그린북」에서도 등장한다. 이 영화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거친 인생을 살아온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와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의 특별한 여행을 담은 작품이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기 천재 흑인 음악가와 백인 운전사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주요 줄거리다.

 

주인공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는 피아노 콘서트 투어를 떠나면서 자신의 보디가드인 토니 발레롱가에게 매일 밤 자신의 방에 커티삭 한 병을 가져다 놓을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매일 밤 혼자서 커티삭을 마시며 외로움을 달랜다.

 

여러 종류의 싱글몰트와 버번을 조합해 미국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부드럽게 만든 이 술은 금주법이 풀리기 이전부터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금주법이 폐지된 이후 블렌디드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게 됐고, 돈 셜리가 남부로 연주 여행을 떠났던 1960년대가 되면 우리에게 익숙한 시바스 리갈과 듀어스 등과 함께 미국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돈 셜리는 왜 커티삭을 마셨을까. 돈 셜리는 차별을 저항하기 위해 남부 투어를 떠났지만, 차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폭력 앞에 나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공권력조차 같은 틀거리 안에 있었으니, 투어를 마치는 것만으로도 저항은 완성되는 길이었다. 그 길에서 돈 셜리의 지친 영혼을 달래주었던 것이 커티삭이었다.

 

도수에 비해 알코올 향은 신기할 정도로 없다시피 하여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좋으며 술자리에서 부어라 마셔라 용도로도 제격인 위스키이다.

 

부드러운 술맛만큼 돈 셜리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마시고 빨리 취하고 싶어서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방식으로 쌓는 취향

 

이 칼럼을 읽고 난 뒤, 호기심에 커티삭을 구매해 한 모금 들이켠 독자는 고개를 갸웃할지도 모른다.

 

요즘 유행하는 고도수의 버번이나 피트 향 가득한 싱글 몰트에 비해 “부드럽다 못해 너무나 밍밍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나 강렬한 타격감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는 맛이다.

 

하지만 바로 그 ‘순함’과 ‘밍밍함’이야말로 커티삭이 가진 진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강렬한 술이 압도적인 향으로 마시는 사람의 미각과 정신을 지배해버린다면, 커티삭의 슴슴한 맛은 그 빈 공간을 마시는 사람의 사색과 이야기로 채워주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한 ‘프라이스 디코딩’의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제 당신에게 커티삭은 마트 매대에 놓인 저렴한 블렌디드 위스키가 아니다.

 

하루키가 말한 ‘꿈의 꼬리’ 같은 문학적 울림이자, 차별과 폭력 속에서 돈 셜리의 지친 영혼을 달래주던 ‘고독의 해독제’다.

 

이 배경을 알고 마시는 한 잔과 모르고 마시는 한 잔의 무게는, 비록 혀끝에서 느껴지는 화학적 맛은 같을지라도 뇌가 받아들이는 심리적 풍미는 천지 차이일 것이다.

 

물론 정해진 정답은 없다. 탄산수를 섞어 청량한 하이볼로 가볍게 즐겨도 좋고, 하루키나 돈 셜리처럼 얼음 없는 잔에 따라 니트(Neat)로 그 미묘한 부드러움을 음미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남들의 평가나 비싼 가격표가 아니라, 내 취향에 맞는 술을 찾아 나만의 속도로 즐기는 것이다.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로하고 순간을 즐기기 위해 잔을 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Z세대, 그리고 우리 모두가 찾아가고 있는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음주 문화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