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2월 둘째 주 유통 업계는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의 실적 개선 그리고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율 증가 등의 이슈가 화제가 됐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에 반발해 법적 절차에 나선 미국 투자사는 5곳으로 늘어나면서 국제적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정용진 회장, 이마트 지분율 소폭 증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보유 지분율을 28.85%로 소폭 확대됐다.
지난 13일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보유 주식 수가 796만 493주로, 기존과 변동은 없으나 발행주식 수 감소로 지분율이 직전 28.56%에서 0.29%p 상승했다.
이번 보고는 지난해 이명희 총괄회장 보유 지분을 매입하며 받은 주식담보대출을 연장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정 회장이 이 총괄회장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 이마트 측은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지분 매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 작년 영업이익 584.8%↑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8조 9704억 원, 영업이익 322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84.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난 7조 311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은 99억 원으로, 771억 원이었던 지난 2024년 4분기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이마트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그간 추진해 온 체질 개선과 혁신 성과가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연간 별도 기준 총매출은 17조 9660억 원으로 1년 새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7.5% 늘어난 2771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 455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9억 원 많은 14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절감 효과를 가격에 재투자하며 연중 가격 혁신을 이어갔다”며 “고객 수 증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끌며 지속 성장과 수익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韓 정부 쿠팡 대응에 법적 절차 美 투자사 5곳으로 늘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한국 정부의 대응에 반발해 법적 절차에 나선 미국 투자사가 5곳으로 늘어났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에이브럼스 캐피털, 두라블 캐피털 파트너스, 폭스헤이븐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그린옥스와 알티미터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법적 이의 절차에 가세했다고 밝혔다.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지난달 22일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대우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규정을 위반했다며 법무부에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의향서를 제출했다.
투자사들은 한국 정부가 국내 쿠팡 경쟁기업들을 지원해주기 위해 일부러 가혹한 조사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차별 행위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등 재산상 손실을 봤다는 입장이다.
한미 FTA 규정에 의해 90일간의 냉각기간 동안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사건은 정식 중재 절차로 넘어가게 된다.
현대백화점, 작년 실적 개선... 영업이익 30% 이상 증가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3782억 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4조 2303억 원으로 같은 기간 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41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호조는 백화점 부문이 견인했다. 백화점 부문의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3935억 원으로 9.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는 매출 6818억 원에 영업이익 137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 20.9%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도 주력인 백화점 부문의 신규 점포 추진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점포별 시그니처 공간 조성, 신규 콘텐츠 개발, 대형 테넌트 강화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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