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윤승배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2월의 둘째 주 국내 항공·방산 업계는 대한항공의위성 탑재용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 시험 성공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방산 공급망 확대를 위한 루마니아 현지 공장 착공 등의 이슈가 화제가 됐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뤘고,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선다.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공장 착공... 유럽 방산 공급망 확대 기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현지 공장(H-ACE 유럽)을 착공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12일 이같이 밝히며, 향후 새 루마니아 공장을 통해 유럽 내 지상 체계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해 루마니아와 유럽 방산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방위사업청 이용철 청장과 루마니아 대통령실 마리우스 가브리엘 라주르카 국가안보·외교정책 보좌관, 루마니아 정부 바나 탄초스 부총리, 암브로지에-이리네우 다러우 경제부 장관, 코르넬리우 슈테판 듬보비차 주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H-ACE 유럽은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장갑차 현지 생산 핵심 거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시설을 통해 조립·통합·시험과 정비(MRO)를 포함한 전 생애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루마니아 산업 참여를 기반으로 현지화율을 최대 80%까지 높인다.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 지역 약 18만 1055㎡ 부지에 조성되는 이번 공장은 첨단 조립 라인과 성능·검증 시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보병전투장갑차(IFV),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무인지상체계(UGV) 등 첨단 지상체계 생산·지원까지 확대한다. 단계적으로 역량을 넓혀 유럽 지역 허브로 발전시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루마니아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루마니아 방위력 현대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산업 협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위성 탑재용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 시험 성공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손잡고 위성 탑재용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 시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이같이 밝히며, 향후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차세대 위성 개발 핵심기술로 확대해 우주산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전북 전주 소재 캠틱종합기술원에서 실시한 5미터(m)급 안테나 전개 시스템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시험 성공은 대한항공이 독자적으로 설계·제작한 ‘안테나 전개 메커니즘’의 유효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종 목표인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미래 우주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기술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지상 10㎝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6G 위성통신 기술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차세대 위성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우주 자산의 고도화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 작년 영업익 44%↑... 유도무기 양산사업·지휘통제 분야 실적 견인
LIG넥스원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 3069억 원에 영업이익 3229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31.5%, 44.5% 증가했다.
LIG넥스원은 천궁 등 유도무기 양산사업과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TMMR) 등 지휘통제 분야, 항공전자 및 전자전 분야의 호실적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21.4%로 전년(23.6%)에 비해 2.2%p 감소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에 수출되는 천궁-Ⅱ 사업 매출의 실적 반영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LIG넥스원은 국내 사업 이행과 해외사업 수주를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LIG넥스원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음 달 주주총회 이후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하계 중국 노선 확대
아시아나항공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 증가에 발맞춰 하계 중국 노선을 동계 대비 20% 확대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계 운항이 시작되는 내달 29일부터 중국 노선을 동계 대비 주 28회 확대해 총 18개 노선에서 주 161회 운항한다.
동계 비운항했던 인천~청두 노선과 인천~충칭 노선도 내달 29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주요 중국 노선 운항도 늘어난다. 내달 29일부터 인천~베이징 노선을 주 17회에서 주 20회로 증편한다. 인천~다롄 노선은 오전편 매일 운항에 오후편을 3회 증편해 주 10회 운항한다. 기존 주 3회 운항하던 인천~톈진 노선과 주 6회 운항하던 인천~난징 노선 모두 증편해 각각 주 7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인 대상 중국 비자 면제 정책이 올해 연말까지 연장된 점과 한국인의 중국 방문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증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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