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 이란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이 자국에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공격의 규모와 관계없이 ‘침략 행위’로 간주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란에 제한적인 작전에 돌입한다면 이란은 협상 테이블을 떠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두 가지 사안은 근본적으로 양립 불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공격은 침략 행위에 해당하며, 당연히 그에 따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을 두고는 “합의 가능성과 관련해 주요 내용 중 하나는 미국의 제재 해제가 될 수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이란이 핵프로그램으로 무기를 개발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조치를 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 측 협상 대표단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들이 항복하지 않는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일방적인 압박과 선입견으로 시작하는 협상은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전날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간 3차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물질 해외 반출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그 대신 60% 농축 우라늄을 희석해 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대규모 군사 공격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참모들에게 밝혔다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참모들의 전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수일 내 초기 타격을 가하는 방안에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 대상은 이란군 전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혁명수비대(IRGC) 본부부터 핵시설,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