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시민단체인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이하 시민회) 이희범 대표가 교육계와 연대해 후보 검증에 나선다. 이 대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교육 정상화”를 차기 교육감의 핵심 자질로 꼽으며, 이에 맞는 후보자들이 이번 선거에 출마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민회는 5일 ‘서울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한 강용석 인싸잇·KNL 스튜디오에서 토론회를 진행한다.
<인싸잇>은 서울시 교육감 단일화 토론회에 앞서 이희범 시민회 대표를 만나 단체 설립 목적과 수도권 교육감 단일화 추진 배경, 향후 일정 등을 들어봤다.
이희범 대표는 시민회 출범 배경에 대해 “교육계와 시민단체가 모여 6월 3일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더 이상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서울만이 아니라 수도권 전체가 함께 움직여 교육만이라도 지켜보자는 취지에서 두 달 넘게 준비해 시민회의를 출범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가 제대로 이뤄진 사례가 많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교육감 선거 때마다 단일화 기구가 만들어졌지만 실제로 후보 단일화를 완성하고 선거에서 승리까지 이어진 사례는 2012년 보궐선거 한 번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시민회가 마련한 단일화 로드맵의 첫 단계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후보 6명이 모두 참석해 교육 철학과 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표는 토론회 목적에 대해 “교육감 선거는 시민 관심이 높지 않다”며 “교육감 선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어떤 후보들이 출마해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후보들의 교육 철학과 소신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첫 PR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회는 향후 2차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단일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늘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7~10일 안에 2차 토론회를 진행하고 3월 말쯤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복수의 조사기관 결과를 합산해 1위를 차지한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 100%로 이미 후보 간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이 대표는 “선거인단 방식은 변수와 갈등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후보들도 여론조사 100% 방식에 합의했다. 그 방식이면 변수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인천 지역까지 교육감 단일화 논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경기도는 임태희 교육감이 있고 3선 도의원 후보가 한 명 더 있다”며 “현직 교육감이 직을 내려놓고 출마가 가시화되면 단일화 방식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지역의 경우 4명의 후보(서정호·연규원·이대형·이현준)으로 현재 단일화 논의가 상대적으로 복잡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인천은 후보가 네 명인데 아직 단일화 룰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서울에서 토론회와 단일화 과정이 잘 진행되면 인천에서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교육 정상화를 꼽았다.
이 대표는 “헌법 31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하고 있다”며 “교육 현장에 정치와 이념이 지나치게 개입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공교육이 황폐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는 100조 원 가까운 예산을 교육에 쓰지만 학부모 만족도는 높지 않다”며 “공교육의 질을 높여 학생의 학력을 신장시키고 교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교육 정책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토론회에 참여하는 후보들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여섯 후보 모두 교육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분들”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시청자들이 ‘저 사람이 서울 교육을 맡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