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6조 원대의 안정적 매출을 달성했다. 92조 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동시에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예정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8일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 2813억 원에 영업이익 1809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068억 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이번 1분기 매출에 대해 서초구 반포동에서 추진하는 10조 원대 재건축 사업인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사우스 아미랄 패키지4(PKG4)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연간 목표 매출액인 27조 4000억 원의 22.9%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매출액(7조 4556억 원) 대비 1조 2000억 억 원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4% 축소됐다.
현대건설은 주택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순차적 준공을 통해 분기별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2.9%로 연간 목표 수준을 유지했다.
수주액은 3조 9621억 원으로, 포천 양수도 발전소와 완도 금일 해상풍력 사전착수역무 등 에너지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수주액(9조 4301억 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당시 가양동 CJ복합개발, 밀레니엄 힐튼호텔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과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2분기 이후 미국 전기로 제철소 프로젝트와 팰리세이즈 SMR,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 수주가 본격화되면 연간 수주 목표인 33조 4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주잔고는 92조 3237억 원으로 약 3.4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1분기 수주잔고는 98조 1475억 원(3.2년치 일감)이었다.
현대건설의 1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 8515억 원이며, 지불 능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은 149.8%, 부채비율은 157.6%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미국 마타도르 프로젝트와 팰리세이즈 SMR 사업 계약을 연내 추진하고, 불가리아·핀란드·스웨덴·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철저한 위기 관리와 경영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원전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