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국이 얼마전 KBS에 사표를 던진 강수정 아나운서의 방송출연을 당분간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수정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있는 KBS ‘연예가중계’ ‘무한지대 큐!’ 방송에서 모두 하차하게 되며 ‘연예가중계’ 후임으로 탤런트 한지민이 유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수정 아나운서는 지난달 KBS에 사표를 내고 개그맨 신동엽이 대표로 있는 DY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타급 아나운서 이탈현상에 대한 논란을 불러왔다.
이로써 방송사와 대형매니지먼트사간의 아나운서 쟁탈전에 또다른 국면을 맞게 되었다. 기존에 프리랜서 선언을 했던 선배 아나운서들이 이렇다 할 배경을 갖지 못해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만큼 이번 강수정 아나운서의 경우 사표가 수리되기도 전에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 같은 배경에 대형 매니지먼트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속에서 강수정 아나운서의 방송진행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러나 '진행자 교체는 없을 것'이라던 '연예가중계' 김진홍PD 말과는 달리 아나운서팀의 강한 반발과 KBS측의 자사 아나운서 활용에 고심하고 있는 생각이 일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송사 관계자는 “인기를 얻은 아나운서들이 방송인이 아닌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것에 따른 고충은 생각보다 클 것”이라고 전했다.
강수정 아나운서는 지난 16일 ‘무한지대 큐!’를 마지막 진행했으며 ‘연예가중계’도 18일 마지막 방송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정 아나운서는 KBS 방송 프로그램으로 ‘해피선데이’만 출연하게 됐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사표를 제출한 '사랑의 리퀘스트'의 김병찬 아나운서 역시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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