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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인사 “여당까지 반대한 마당에…”

"북핵 못 막은 당사자들, 독선, 아집으로 밀어부쳐?"

  • 등록 2006.11.01 16:37:05

 

청와대가 1일 발표한 외교, 안보라인 인사개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중차대한 시기를 헤쳐 나가기에 크게 역부족인 실망스러운 개편”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국민중심당은 “‘코드인사’, ‘오기인사’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정보원장에 김만복 국정원1차장을, 통일부장관에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외교통상부장관에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을, 국방부장관에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한편 이번 개편에는 대북정책에 실패를 불러온 인사들도 일부 포함되고 있어 비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 “6자회담 재개로 새 국면에 접어든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만한 국제공조 하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한데도 이에 역행하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송민순 외교부장관 내정자에 대해 “최근 한미관계에 부적절한 발언을 한 당사자를 외교업무의 수장에 발탁함으로써 균열 상태의 한미동맹을 복원시킬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장은 내부에서조차 ‘코드’문제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인사를 국가정보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내부 승진시켜 국정원 본연의 기능과 조직의 안정성 면에서 우려스럽다”는 한편 “통일부장관의 경우도 보은인사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아 레임덕 인사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노 대통령을 향해 “여당 내에서조차 비상내각의 구성을 촉구하고 있는 마당에 아집과 독선을 버리라"며 “인사청문회 등 임명 과정에서 이들의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국민중심당 이규진 대변인은 이번 인사 임명에 대해 “여당조차 반대했던 사람들”이라면서 “오죽하면 김한길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널리 인재를 구해 드림팀을 짜고 남은 임기동안 여기에 집중해 총력을 기울이는 게 좋겠다’라고 했겠는가”라며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와 송민순 외교부장관 내정자에 대해 “북한 핵실험을 막지 못한 당사자로 면책을 받아 마땅한데 오히려 승진을 시켰다”며 “이번 인사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권한행사를 할 때는 국민의 여론을 참작하고 또한 대북정책 실패의 최종책임자는 대통령이라는 사실도 잊어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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