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디지털가전100% 활용하기]하우젠 에어워시.."공기만으로 깨끗한 세탁효과를"]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가전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미래의 생활풍경이 현실이 돼 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첨단 가전제품을 옆에 두고도 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기능을 알지 못하거나 쓸 용기를 내지 못하는 '디지털문맹'이 다반사다.
생활 속의 첨단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이를 100% 활용하는 비법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디지털가전을 100% 활용하면 편리한 세상이 우리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올 것이다.<편집자주>
영화 백투더퓨처 중 한장면. 물에 빠진 주인공이 물 밖으로 걸어 나오자 옷에서 자동으로 공기가 뿜어져 나와 옷을 말린다. 옷은 순식간에 뽀송뽀송하게 말랐다. 이런 상상이 곧 현실이 된다. 삼성전자의 신개념 세탁기 하우젠 '에어워시'가 비슷한 기술이다. 에어워시는 말그대로 공기로 옷을 빨아주는 기술이다. 물을 사용하지 않고 옷에 밴 냄새와 먼지, 진드기, 세균, 오염물질 등을 말끔히 세탁해준다.
물론 예전에도 건조기는 있었다. 그러나 건조기는 단순히 옷에 있는 수분만 말리는 기능이었다. 에어워시는 적정한 습도와 온도, 드럼의 회전등을 조합해 공기로 세탁을 한다. 옷감 특성에 맞춰 작동되기 때문에 옷감이 상할 걱정도 없다.
◇에어워시는 어떤 기술=에어워시의 출발은 삶는 기술이다. 드럼세탁기는 사용하는 물의 양이 적기 때문에 물을 데워 삶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가열 히터와 팬이 내부에 장착돼 있다.
물 대신 공기에 열을 가해 세탁을 하는 메카니즘에 도전한 게 에어워시다. 히터로 뜨거운 바람을 만들고, 팬으로 강한 바람을 드럼 안으로 보낸다. 그 바람이 섬유 올 사이사이를 지나면서 진드기나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제거된 오염물질은 드럼에 나 있는 구멍으로 외벽으로 배출되고, 외벽에 흐르는 물에 붙어 제거된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컨버터블에어시스템'을 접목했다. 옷감에 따라 공기 온도를 적정하게 제어하고, 습도와 공기 순환방식을 정밀 제어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 것이다. 세탁소의 드라이크리닝보다 옷감 손상이 적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살균·탈취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에어워시는 혼자 사는 노총각, 기러기 아빠에게 딱이다.
코트, 양복 등 물세탁을 할 수 없고 드라이크리닝을 자주하기엔 부담되는 외투들은 에어워시로 항상 새옷같이 입을 수 있다. 저녁 회식 자리에 다녀오면 고기냄새와 음식냄새가 외투에 스며 그 다음날까지 민폐를 끼친다. 그러나 에어워시를 이용해 옷을 세탁하면 다음날 상쾌한 출근길을 맞을 수 있다.
야근한다고 핑계를 대고 술을 먹는 악동남편도 밤에 몰래 에어워시를 돌려 증거를 없앨수 있다. 이같은 이유 때문인지 하우젠에어워시는 송년회 신년회가 많은 연말 연초에 많이 팔린다.
물세탁이 힘든 침구류의 세균과 진드기 제거에도 좋다. 아기를 키우거나 애완동물을 키울 때 걱정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침구류에 붙는 세균과 진드기다. 더욱이 침구류는 자주 세탁을 하기도 힘들다.
에어워시라면 걱정없다. 큰 이불을 물빨래하기는 여간 번거롭지 않지만 에어워시는 초간단이다. 이불을 다시 말리느라 베란다를 찾을 필요도 없다. 베란다가 없는 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엔 에어워시가 필수품이다.
요즘같이 비가 오락가락하는 봄철에 보슬비를 잠시 맞으면 드라이크리닝을 맡기기도 아깝고, 그냥 입기도 찝찝하다. 에어워시는 퀘퀘한 냄새까지 말끔히 빼준다. 황사나 꽃가루가 붙은 옷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키장에서 땀에 절은 스키복을 에어워시로 세탁하는 체험존을 운영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뽀송뽀송해진 스키장갑과 스키복에 많은 스키어들이 감동했다.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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