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중국 최악의 황사 당사 모습황사의 주요 발원지로 꼽히는 몽골 고비사막이 어느 때보다 심한 온난화 및 건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올해 봄 최악의 `황사 테러'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잉흐둡신 몽골 기상청장은 지난 2일 몽골 울란바토르 기상청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겨울은 60년만에 찾아온 가장 따뜻한 겨울이었고 전 국토의 50%에만 눈이 왔을 정도로 강수량도 아주 적었다. 따라서 올해는 황사가 심각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에서 펴낸 `황사피해대책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몽골 고비사막은 한반도를 엄습하는 황사중 24%의 발원지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37%)에 이어 한반도에 두번째로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기온이 올라가면 지표면 또는 지하에 있던 물이 쉽게 증발하고 강수량이 줄면 외부에서 땅으로 공급되는 수분까지 줄어들기 때문에 고비사막 지역에 두 가지 현상이 겹칠 경우 바짝 말라버린 흙과 모래 입자가 바람에 날리기 쉬운 상태로 변하면서 대규모 황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겨울 몽골 고비사막 일대의 기상 환경은 황사 발생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몽골 기상청은 전했다. 잉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것은 살아있는 동안 계속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올해 희수(喜壽)를 맞은 권노갑(權魯甲.77) 전 민주당 고문이 영어 동시통역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원 강의를 수강해 화제다. 권 전 고문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이익훈어학원을 방문해 `통역대학원 왕기초반' 과목을 수강 신청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손자뻘 젊은이들과 함께 `영어 삼매경'에 빠졌다. 이날 개강한 `통역대학원 왕기초반' 첫 수업에 참여한 50여명의 수강생은 권 전 고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통역대학원 진학이나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20~30대의 젊은이들로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에서 강의를 청취했다. 양복 차림으로 앞에서 두 번째 줄 책상에 앉은 권 전 고문도 전혀 지루해하지 않고 열성적인 태도로 수업에 임했으나 다른 학생처럼 대형 화면에서 나오는 영어 뉴스를 크게 따라 읽지는 않았다. 수업을 마친 권 전 고문은 "한국은 세계화를 위해 언어를 가장 중시해야 하는 나라가 아니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습득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권 전 고문의 당면
버스 안에서 난동을 부린 취객을 시민들이 붙잡아 경찰서 앞까지 데려왔으나 `112신고부터 하라'며 경찰이 늑장부리는 사이 난동 취객이 도망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경찰과 승객들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송파구 오금동 방면으로 가던 362번 시내버스가 경기고교 앞 정류장에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할 무렵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뒤늦게 버스를 향해 달려왔으나 운전기사 박모(57)씨는 이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출발하려 했다. 뒤늦게 온 손님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박씨는 정류장을 조금 지나쳐 다시 버스를 세웠고 술에 취한 이 남성은 버스에 타자마자 "왜 늦게 태워줬냐. 날 두고 도망가려고 한 것이 아니냐"며 박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박씨가 탄 운전석 의자를 계속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승객들은 전했다. 당시 버스 안에 있던 승객 10여명 중 3명은 취객의 행패를 제지하며 박씨에게 "근처에 경찰서가 있으니 일단 거기로 가자"며 버스를 강남경찰서 방향으로 돌렸다. 버스는 강남경찰서 정문 앞에 섰고 승객 등은 취객을 데리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정문 경비를 맡고있던 전경들은 "사건을 접수하려면 지구대를 거쳐서 와야 한다. 112에 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2일 산하 63개 지부 조합원 1만6천48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6.8%(1만4천656명)의 찬성률로 파업 돌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버스노조는 2004년 준공영제 시행을 계기로 서울시가 향후 3년 동안 지하철 종사자 수준의 임금인상을 약속했으나 아직도 지하철 종사자 임금의 75% 수준에 불과하고, 조합원들이 과중한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버스노조 측은 "준공영제의 실시로 과로근무와 임금감소 등 근로 환경이 더 열악해졌다. 1일 8시간 근무 외에 주간 10시간 이상 강요되는 연장근무는 과로를 유발해 대시민 서비스의 저하를 가져오며 사고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주장했다. 버스노조는 23일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조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7일 서울역에서 파업출정식을 가진 뒤 28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
국내에서 치러지는 미국 대입시험이 주먹구구식 관리로 문제가 되고 있어 선의의 유학 준비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 최근 미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과거 시험 문제가 거의 그대로 중복 출제됐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국내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했다거나 문제지가 미리 유출됐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1월 치러진 SAT 시험에서는 국내 테스트센터 중 하나인 A고교 학생들이 시험장에서 단체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다른 수험생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A고에서 시험을 치렀다는 한 수험생(아이디 Nell)은 SAT 관련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에서 "(그 학교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답을 많이 맞추고 교환을 했다. 쉬는 시간에 전자사전으로 단어를 찾는 사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SAT 시험은 매 교시 답안지를 걷지 않기 때문에 관리ㆍ감독이 부실하면 앞 교시 과목의 답안을 몰래 수정할 수 있다. 전자사전은 시험장 반입이 아예 금지돼 물품이다. `Azure_Blue'란 네티즌도 "나도 1월 시험을 그 학교에서 봤는데 난장판이었다. 감독관이 옆에 있는데도 (전 시간 시험) 답을 부르는데 감독관들이 그 학교 교사들이니 아무 말도
논문표절 논란에 휩싸인 이필상 총장이 15일 전격 사퇴하면서 국내 명문 사학으로 손꼽히는 고려대가 대외적인 이미지 실추를 면치 못하게 됐다. 또 이 총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사퇴 압력설' 등 갖가지 추문이 제기되면서 교내 갈등까지 깊어져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발단이 된 논문표절 의혹이 처음 불거진 것은 이 총장의 취임 닷새 뒤인 작년 12월26일 이 같은 내용이 보도하면서부터다. 1988년 교내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2편과 2005년 교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1편이 상당 부분 제자들의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보도의 주요 내용. 이는 작년 8월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똑같은 이유로 취임 2주일도 안돼 사임한 지 4개월 만에 다시 일어난 지도층 인사의 논문표절 의혹이어서 교내ㆍ외에 모두 큰 충격을 줬다. 당시 학계에서는 "논문 표절이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일" "표절문제가 자꾸 불거지는 데 대해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고대 교수의회는 이 총장의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곧바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의혹 해소에 나섰으나 조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논문 표절이 확실하다'는 내용의
설을 앞두고 생활고 때문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4일 오후 8시45분께 서울 강동구 암사동 윤모(40.여)씨의 한복집에서 유씨가 장롱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딸 최모(19)양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윤씨의 한복집에서는 "힘이 들고 날아가고 싶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된다. 생활이 어렵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윤씨 남편이 카드 빚을 지고 있었다는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윤씨가 어려운 형편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께 강동구 암사동 이모(43.여)씨 집에서도 이씨가 장롱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친구 나모(48.여)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나씨는 "어제 통화에서 이씨가 `생활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고 말한 뒤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이 돼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주변사람들은 이씨가 10년 전 이혼한 뒤 혼자서 어렵게 생계를 꾸려왔고 지난해 한 차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45분께 강동구 하일동 김모(57)씨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김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웃 주민 김모(47)씨가 발견해 경찰
`미아·실종가족찾기모임'과 이형호군 유괴 사건을 다룬 영화 `그놈 목소리' 제작팀이 함께 만든 온라인 수사본부(http://www.wanted1991.org)에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 미아ㆍ실종가족찾기모임의 회장인 나주봉(50)씨는 국내외에서 e-메일로 보낸 200여건의 용의자 제보 가운데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18건을 추려 14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건네주면서 수사에 활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나씨는 "경찰로부터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제보를 통해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오늘 제보한 18건은 외모나 말투가 실제 용의자와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것으로 미국에서 신고된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끝난 상황에서는 사실상 재수사가 어렵다. 민원실을 통해 재수사를 정식 요청하면 자료 내용을 분석해 범인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경찰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수사본부는 이형호군 유괴피살 사건의 범인이 시민의 제보에 의해 검거될 경우 `그놈 목소리' 제작사와 `미아·실종가족찾기모임' 모금 등으로 적립한 현상금 3천만원을 제보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서
10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L빌라 2층 이모(22)씨 집 화장실에서 탤런트 정다빈(27.여.본명 정혜선)씨가 옷걸이에 수건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남자친구 이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정씨가 어젯밤 술에 많이 취해 우리 집으로 왔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보니 욕탕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전날 오전 5시께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마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복잡해서 죽을 것 같다.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중략)...내가 나를 잃었다고 생각했었고 나는 뭔가 정체성을 잃어갔었다. 순간. 전기에 감전돼듯이 번쩍. 갑자기 평안해졌다. 주님이 오셨다. 형편없는 내게. 사랑으로..."라며 최근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남자친구인 이씨도 경찰에서 "(정씨가) 요즘 일거리가 없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이씨의 진술과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정씨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00년 SBS 시트콤 `돈.com'으로 데뷔한 정씨는 드라마 `논스톱3'와 `옥
"과거청산 당연한 조치" vs "실명 공개는 마녀사냥"31일 오후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긴급조치 위반사건에 관여한 판사 실명이 포함된 보고서를 예정대로 공개하면서 찬반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진보적 시민단체들은 "과거청산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며 환영한 반면 보수진영 단체들은 "판사 개인에게 역사적 책임을 묻는 것은 잘못"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새사회연대 이창수 대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누구를 처벌하는 인적 청산의 차원이라기보다는 과거 청산이라는 구조 틀에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였다. 당시 희생된 피해자 문제를 돌아보는 첫 출발로서 조짐이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실 사법부보다는 검찰과 경찰이 긴급조치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판사 실명이야 어차피 공개된 것이니까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지만 검.경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와 명단 공개 여부가 후속으로 따라야 한다"며 진실화해위의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상임활동가는 "독재정권 시대에 저질러진 인권유린은 단지 경찰에만 해당된 것이 아니라 정부의 각종 기관과 사람들이 다 해당된다. 양심을 걸고 판결을 내린 법관이라면 실명이 공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