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복무를 원하는 군법무관의 초임계급이 중위에서 대위로 격상된다. 국방부는 16일 장기복무 군법무관의 초임계급 변경을 골자로 한 '군인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예고했다. 개정안은 사법시험 또는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해 법무장교로 임용되거나 사법연수원 수료자 가운데 군법무관으로 장기 복무를 희망하는 자는 대위로 임용하도록 했다. 이는 장기복무 군법무관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국방현안에 대한 법률지원을 내실화하려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장기복무 영관급 군법무관의 경우 198명이 정원으로 편제돼 있지만 115명이 부족한 83명 밖에 채워지지 않아 충원율이 41.9%에 그치고 있다. 개정안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뒤 의무장교로 지원하거나 학사 이상 학위를 가진 목사, 신부, 승려 등이 군종장교로 임용되는 경우에도 초임계급을 대위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threek@yna.co.kr
대령에서 준장으로 처음 별을 단 장군 진급자들에게 해외 미군기지를 시찰할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장군진급자들의 교육과정에 미국 국방부의 최고 군사교육과정인 '캡스톤 프로그램'과 유사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캡스톤(capstone)이란 '건물 현관문의 맨 윗부분에 있는 돌'이라는 뜻으로 미군에서 장성진급 예고 후 2년 내에 이수해야 하는 필수 교육 과정을 말한다. 6주간의 교육과정 중 2주간은 아시아.유럽.중남미팀으로 나눠 주요 국가를 순방하고 있다. 미 국방대학교가 1982년부터 개설한 이 프로그램에 따라 지금까지 1천여명의 미군 장성들이 한국을 방문해 오산 공군기지와 주한 미 대사관, 한미연합사, 판문점, 제3 땅굴 등을 돌아봤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관진 합참의장을 비롯 김영룡 차관, 김충배 한국국방연구원장, 군 관계자들이 최근 일본에 있는 유엔사 후방기지와 괌 미군기지 등을 방문했다"면서 "장군 진급자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장관의 검토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우리 군의 지휘관들이 이들 기지를 방문해 전략적인 환경과 작전능력을 제고하는데 필요한 식견을 넓힌다면 군의
그동안 각 군의 내부 규칙으로 운용돼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지적되어온 여군의 휴가가 대통령령으로 법제화된다. 국방부는 14일 여군의 보건휴가 및 육아시간 보장 등을 명시한 '군인복무규율 일부 개정안'(대통령령)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군들은 생리기 또는 임신했을 경우 건강검진을 위해 매월 하루 '여성보건휴가'를 갈 수 있다. 다만 생리로 인한 보건휴가는 유급에서 무급(無給)으로 바뀌게 된다.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둔 여군에게는 하루 1시간의 육아(育兒) 시간을 줘야 한다. 이 때 당사자는 오전과 오후 중 아무 때나 편리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임신 16주가 지나 유산이나 조산한 경우 해당 일부터 휴가를 받을 수 있는데 16~21주는 30일까지, 22~27주는 60일까지, 28주 이상은 90일까지다. 인공임신중절 수술로 유산한 경우에는 휴가를 얻을 수 없다. 경계부대와 24시간 교대근무자 등 주5일 근무제가 적용되지 않은 장병에게는 월 3일 이내의 보상휴가를 줘야 한다. 장기복무 하사 이상의 부사관, 준사관, 장교의 연가는 오전 또는 오후 반(半)일 단위로 할 수 있고 반일연가 2회는 연가 1일로 계산토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
현역 부사관과 군무원이 북파공작 등 특수임무 수행자 및 그 유족에게 지급되는 국가보상금 수억 원을 착복한 사건이 적발돼 군 수사당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11일 국무총리실 산하 '특수임무수행자보상지원단' 소속 군무원 박모(53.계약직 가급)씨와 현역상사 도모(44)씨를 허위공문서 작성 및 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특수임무를 수행하지도 않은 가공인물 수명을 특수임무를 수행한 것처럼 허위로 공문서를 꾸며 보상금 2억~3억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보상대상 해당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자료를 조사하는 조사처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특수임무 수행자 보상에 관한 법률'은 1948년 8월 15일부터 2002년 12월 31일 사이 군 첩보부대에 소속되어 특수임무를 수행한 사실이 인정된 사람이나 그 유족에게 보상금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내사에 착수했던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들이 상급자들과 공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 결과 유족들에게 가는 보상금을 횡령한 것이 아니고 가공인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인 김영철 중장(우리의 소장급)이 지난 11일 회담장을 떠나 갑작스럽게 평양을 갔다온 배경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았다. 김 단장은 10일로 예정됐던 마지막 날 회담일정을 하루 넘긴 11일 오전 수석대표 접촉을 끝내고 열차시험운행 군사보장합의서와 공동보도문 서명을 앞두고 평양을 다녀오겠다고 남측 대표단에 통보했다는 것. 당일 오후 4시30분쯤 회담장인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 도착한 김 단장은 1시간 뒤 열린 종결회의에서도 자신이 평양을 다녀온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측지역에서 열린 군사회담 도중 북측 수석대표가 회담장을 떠나 평양을 갔다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미스터리다. 우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11일 새벽까지 공동보도문안을 놓고 밀고 당기기식 절충이 계속됐는데 김 단장이 같은 날 오전 10시 수석대표 접촉에서 남측 주장을 받아들이겠다고 부드러운 태도를 보인 뒤 평양을 갔다오겠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의 평양행과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 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북측은 회담에서 열차시험운행 군사보장 잠정합의
북한이 11일 막을 내린 장성급회담에서 해주항 직항로 및 제3국행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를 강력히 요구한 배경은 무엇일까. 남북은 `서해 해상에서의 군사적 신뢰가 조성되는데 따라 북측 민간선박들의 해주항의 직항 문제를 협의키로 한다'는 문항을 공동보도문에 넣었다. 북측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특히 북측은 회담기간 북한에서 제3국으로 직행하는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남북해운합의서를 근거로 남측이 반대하자 결국 공동보도문에 반영하지는 못했다. 북측이 이 같은 주장을 한 배경을 놓고 우선 순수히 경제적인 목적에서 나온 것이란 관측이 있다. 화물운송 시간 단축과 유류비 등 물류비용 절감을 노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해주 직항로 요구는 장기적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효화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북측이 공공연히 NLL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은 비밀이 아니며 이 문제로 충돌까지 갔던 경우도 적지않다. 일례로 2001년 6월 4일 북한 화물선 청진2호(1만3천t급)가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 NLL을 무단 통과해 해주항으로 입항한 적이 있으며 당시 우리 해군 초계함(1천200t급)이 이를 저지하다가
11일 막을 내린 제5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은 경의.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합의서를 마련한 것이 성과로 꼽힌다. 비록 일회용 군사보장 합의서로, 17일 시험운행에만 적용되지만 1951년 운행이 중단된지 56년 만에 철마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남북은 회의일정을 하루 넘기는 마라톤협상 끝에 철도.도로 통행을 위한 항구적인 군사보장 합의서 체결을 집중 협의했으나 북측이 남측의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의 미완성을 이유로 잠정합의서 체결을 끝까지 고집해 항구적 군사보장 합의서 마련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일회용 군사보장 합의서를 통해 열차가 MDL을 관통하는 첫 테이프를 끊게 됨으로써 상시 통행의 가능성도 열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의미가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서해상 충돌방지대책 및 군사적 긴장완화 개선안이 필요하다는 남측 주장을 북측이 어느 정도 인정, 차기 회담에서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남측은 개선책으로 ▲공동어로 수역 설정 ▲쌍방 함정간 일일 정기시험통신 ▲쌍방 서해 함대사간 직통전화 연결 ▲함정간 일일 정기시험통신 ▲제2
오는 17일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잠정합의서가 채택돼 불과 일주일 후면 철마가 휴전선을 달리게 된다. 남북은 11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제5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8개 항의 열차시험운행 군사보장 잠정합의서를 채택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양측은 시험운행일인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철도 연결지점에서 각각 10m 구간의 군사분계선(MDL)을 임시로 개방하기로 했다. 경의선 열차는 문산역에서 개성역으로, 동해선 열차는 북측 금강산청년역에서 남측 제진역으로 각각 이동하는 방식으로 시험운행이 진행된다. 양측은 시험운행에 참여하는 인원 명단과 열차의 차량수, 적재 화물 종류 및 수량, MDL 통과시간을 시험운행 하루 전까지 통보해야 한다. 통보 방식은 동.서해 CIQ(출입관리사무소)에 설치된 팩스를 이용토록 했다. 남측은 작년 5월 25일 시험운행을 앞두고 남측 명단 100명을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에 통고한 뒤 CIQ에 설치된 팩스를 통해 북측으로 보낼 계획이었지만 시험운행이 취소되면서 그만뒀다. 열차가 동.서해 남북관리구역 내 양측 경비초소 근처에 이르면 속도를 시속 20~30km로 제한하기로 했다.
남북이 제5차 장성급 군사회담 일정을 하루 넘겨가며 11일 오전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공동보도문안 일부 조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회담이 공전하고 있다. 양측은 전날부터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한시적 군사보장합의서 마련을 위한 실무대표 접촉과 공동보도문 조율을 위한 실무대표 접촉으로 이원화해 진행해 온 협의를 11일 오전 2시께 중단하고 오전 4시20분께부터 1시간 가량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공동보도문안을 확정하지 못했다. 남북은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 따르는 한시적 군사보장 조치를 마련한다는 데는 합의했지만 북측이 제기한 남북간 경제협력사업의 군사보장 조치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북 합의로 설정되는 공동어로 수역과 북측 해주항의 민간선박 통항 등에 따르는 군사보장 조치를 놓고 견해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어로 수역 및 해주항 통항 문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직접 연관이 있기 때문에 조율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측은 새로운 해상경계선과 이에 맞는 공동어로 수역을 설정하는 것은 물론 연평도 인근 NLL을 관통해 해주항으로 직항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남북은 1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5차 장성급 군사회담 마지막 날 회의를 열어 오는 17일 경의.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한시적 군사보장합의서를 마련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의선의 경우 시험운행이기는 하지만 1951년 6월 12일 전쟁 중에 운행이 전면 중단된 지 56년 만에 열차가 군사분계선(MDL)을 넘게 됐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실무대표 및 수석대표 접촉, 전체회의를 번갈아 열어 17일에 한 해 열차운행 군사보장 조치를 취하기로 하고 11일 오전 합의서를 교환키로 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열차 통행 시각과 통보 및 신호체계, 승무원 신변안전 보장, 경계병력 배치 등을 규정한 군사보장 합의서는 시험운행이 이뤄진 뒤 효력이 상실된다. 남측은 철도.도로 통행을 위한 항구적 군사보장 합의서를 요구했으나 북측은 남측의 동해선 강릉~저진 구간의 미완성을 이유로 한시적 군사보장 조치를 강조해 결국 북측 주장을 수용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북측이 제기한 서해상 충돌방지대책, 공동어로 수역 설정,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군사보장 조치 마련 등의 문제는 군사신뢰구축 진전과 병행해 점진적으로 논의키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