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3일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나무 한그루 심기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4월 첫날 강한 황사로 전국이 노랗다"면서 "지금은 지구 전체가 오염되고 있어 나라마다 비상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지구 오염을 막고 조금 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살기 위해 전국을 푸르게 가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식목일에는 전 국토가 푸르게 되도록 우리 모두 한그루씩 나무 심기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자신의 지지모임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려 "우리가 심은 그 나무들이 자라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박 전 대표의 이런 제안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오는 5일 식목일을 앞두고 국토 녹화에 크게 기여한 선친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겠다는 뜻이 반영된 게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국민중심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중도개혁세력 통합의 구심점이 될 경우 그 정치세력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잘 꾸려져 중도개혁세력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그 아래 중도개혁세력이 모인다면 거기에는 동참할 의사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동참'이 민주당 입당과 같은 의미인지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어떻게 꾸려지고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에 따라 같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민주당이 아닌 제3지대에서 또 다른 원내교섭 단체를 꾸린다든지 하면 (민주당 입당과) 다른 것이 될테고, 민주당이 다른 지대에서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추진하기 보다는 다 같이 들어와 자신도 참여했었던 새천년민주당을 복원하자고 하는 식이라면 (민주당 입당과) 같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의원의 동참 시기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누가 됐건 간에 중도개혁의 통합이 빨리 이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지금 지지부진해서는 대선을 앞두고 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3일 "경선과정이 치열할 수록 아름다운 경선은 더욱 빛날 것이고 국민에게 더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주최 `한나라 포럼' 특강을 통해 "당 분열을 걱정하고 실패할까봐 불안해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 한나라당은 지금의 치열한 경쟁은 얼마든지 소화해낼 역량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다만 한 가지 깨끗한 정치를 다짐했던 천막당사 정신은 어떤 경우에도 마지막까지 잊어서는 안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의 개혁정신, 도덕성에 의심을 받거나 흠결이 생긴다면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름다운 경선도 대선승리도 오로지 깨끗한 한나라당 위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구태로의 회귀'에 대한 우려를 거듭 피력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못살겠다 갈아보자'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는 총체적 위기"라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압축적으로 이뤄낸 후에 그 방향을 잃어버렸다. 요즘 뿌연 황사가 전국을 덮고 있는데 우리국민은 벌써 몇 년째 이런 뿌연 황사에
음식업계 초청강연 나선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일 오전 종로구한국 기독교 총연합 회관에서 한국 음식업 중앙회 주최로 열린 초청강연에서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가 '한국음식업계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mtkht@yna.co.kr/2007-04-02 09:53:27/재보선 지원유세 적극 활용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4월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검증 국면 등을 거치면서 정체 또는 하향 추세라고 판단하고 4월 한 달을 지지율 격차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박 전 대표가 내세운 비장의 카드는 `수도권 30~40대 공략'과 `4.25 재.보선 지원유세'. 우선 수도권은 이 전 시장에 비해 열세인 지역이라는 점에서 박 전 대표는 한 달간 주로 이곳에 머물면서 수도권, 특히 서울지역 당직자 및 직능단체 관계자 등의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2일만 해도 저녁 늦게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의 지역구 당직자, 직능단체 관계자, 정책자문단 등과 면담 또는 간담회를
당직자들의 경선 중립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캠프 참여 당직자 사퇴 발언'으로 촉발된 이번 갈등은 이재오(李在五) 최고위원의 반격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양측 캠프의 공방전으로 확산됐다가 잠시 소강국면에 들어갔지만, 내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 형국이다. 박 전 대표측의 한 관계자는 "이 최고위원이 당내 각종 회의에서 전횡을 휘두르고 있다는 얘기는 이미 뉴스가 아니다"며 "조직강화특위의 조직책 선정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도 이 최고위원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이 전 시장측 관계자는 "당 대표의 리더십 부족으로 당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최근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탈당 사례 등을 예로 들기도 했다. 당의 분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1일에는 `당이 중심되는 모임' 소속 맹형규(孟亨奎) 임태희(任太熙) 의원과 권영세(權寧世) 최고위원이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캠프건 지휘부건 계속 갈등하는 소리가 나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파열음'에 대해 경고했다. 특히 권영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은 정치적 지분이 있어 애초부터 정치적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국회공직자윤리위가 30일 공개한 국회의원 293명의 재산변동 내역은 한마디로 부동산이 의원들의 재테크에 직결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재산을 불린 국회의원은 전체 293명 중 59%에 해당하는 173명이었고, 이 중 아파트 등 부동산으로 1억원 이상 재산증식에 성공한 의원이 154명으로 무려 89%에 달한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부동산 재산이 증가한 국회의원이 전체의 92.7%인 230명이고, 부동산 재산이 감소한 경우는 4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에서 부동산 투기 열풍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많았음에도 부동산이 국회의원들의 여전한 주요 재테크 수단임을 입증했다. 재산 증가 10걸 중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현대중공업 상장주식의 평가액 상승으로 7천300억원이 증가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를 차지한 우리당 심재덕 의원의 경우, 공시지가 상승으로 토지가액이 39억8천만원에서 47억원으로, 건물도 8억4천만원에서 33억5천600만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3위인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은 강남구 대치동 988-1번지 517㎡ 대지가 공시지가 상승으로 5억6천만원에서 23억1천만원으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이 최근 후보검증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김경준 사건'이 검증논란의 새로운 불씨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朱盛英) 의원측이 지난 26일 법무부에 옵셔널벤처코리아 사기사건 등과 관련해 송환 요청을 해놓은 김경준씨의 국내송환 및 인도를 위해 검찰이 기울인 노력과 경과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청했기 때문. 김씨는 지난 2000년 옵셔널벤처코리아라는 회사를 운영하다가 2001년 회사돈 380여억원을 빼내 미국으로 도주했다. 그러자 소액주주들은 김씨에 대해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은 2004년 1월 미국 정부에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김씨의 국내송환을 요구했으며 이후 미 연방검찰은 김씨를 긴급 체포해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김씨가 공금횡령 사건 이전인 2000년 당시 이 전 시장과 동업해 `LK이뱅크'라는 회사를 설립했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김씨가 국내에 송환돼 재판이 진행될 경우, 이 전 시장과 관련한 언급이 어떤 식으로든 나올 것으로 보여 그 내용 여하에 따라 당 경선은 물론 정치권에 파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지명자의 재산형성 과정과 외환은행 불법매각 과정에서의 관여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주성영(朱盛英) 의원은 "한 지명자가 소유 및 거주중인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199, 1-173, 1-179 소재 주택은 장인으로부터 3억8천만원에 매입해 1989년 4월 지명자 명의로 등기가 이전됐지만 99년 10월까지 10년 6개월간 월세를 줘 무려 6억2천만원을 벌어들였다"면서 "매입 직후 임대해 거액을 벌어들인 점과 주택시가도 구입 당시보다 5배 이상 급등한 점을 볼 때 거주 목적이 아니라 월세임대 또는 투기목적으로 이 주택을 구입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 "한 지명자의 부인은 80년 지인에게 1천만원을 빌려줬다가 82년 북제주군 한림읍 금농리 2034번지 소재임야 714㎡의 토지로 변제받았고, 이를 94년까지 13년간 소유하다가 북제주군에 협의 매도했다"며 "한 지명자의 부인이 통상적 근저당권 설정 방법을 택하지 않고 채무 변제의 형태로 토지소유권을 넘겨받은 것은 채권을 빙자해 제주도에 땅 투기를 한 의혹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 당 고흥길(高興吉) 의
한나라당 16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오는 8월 실시될 예정인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중립을 지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도당 위원장들은 28일 염창동 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후보 경선에서 중립을 선언하고 어떤 경우라도 특정 경선 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지원 활동 등 공정 경선을 저해하는 일체의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중립 선언문'을 채택했다. 앞서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역사령관인 시.도당 위원장들은 물론 시.도당의 사무처장,조직국장,여성부장 등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앙당에서 인사조치할 계획"이라며 "나도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서는 안된다는 각오로 한다"고 말해 중립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또 "시.도당 위원장 중 어떤 캠프에 가담해서 대리인으로서 시.도당을 운영한다는 얘기가 꽤 올라온다. 제일 걱정하는 게 그것"이라며 "시.도당 위원장 정도 되면 중진이기 때문에 다음 공천문제 같은 것은 신경쓸 필요가 없는 만큼 대승적으로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강 대표의 `경고'와 시.도당 위원장들의 `중립 선언'에도 불구하고 16개 시.도당 위원장 중 상당수가 이미 특정 주자측과 가깝다는 것이 당내의 대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진영 간의 여론조사 반영방식을 둘러싼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전체 선거인단 20만명의 2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반영방식과 관련, 박 전 대표측은 `20%'라는 비율을, 이 전 시장측은 `4만명'이라는 숫자를 각각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맞선 가운데 중립을 표방하는 의원 모임인 `당이 중심되는 모임'이 27일 "관례대로 유효투표수의 20%를 기준으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며 사실상 박 전 대표측의 손을 들어주자 희비가 엇갈린 것. 맹형규(孟亨奎) 의원이 주도한 이 모임에는 권영세(權寧世) 최고위원, 임태희(任太熙) 여의도연구소장, 장윤석(張倫碩) 인권위원장 등 당직자들 위주로 10명의 소속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당헌에 규정된 당원과 국민참여 비율 5대 5는 경선에 `참여할 기회'를 의미하지 `결과'를 그 비율대로 반영하자는 뜻이 아니다"라며 "4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은 대의원, 국민선거인단도 애초 정해진 인원 4만명과 6만명 모두를 투표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논리와 같다"고 이 전 시장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날 발표는 특정 대선주자측에 줄서기를 하지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26일 후보 검증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측근인 정두언(鄭斗彦) 의원이 전날 보도자료까지 내 박 전 대표측의 검증 입장을 네거티브로 몰아가며 비판한 것과 관련, 내달 초 당 검증위 구성을 앞두고 검증 필요성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게 박 전 대표측의 생각이다. 최경환(崔炅煥)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의원의 주장은 당은 물론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대선후보 검증의 움직임이 나오니까 미리 못을 박아 이를 피해보자는 얄팍한 심산밖에 더 되겠느냐"며 "우리도 서로 얼굴을 붉혀가면서 싸울 이유야 없지만 여권에서 (검증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 아니냐"며 검증 당위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대선 후보로 나서겠다는 사람이 검증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정 의원의 행동이 향후 검증 시도에 대해 어물어물 넘어가려는 술수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劉承旼) 의원도 "이 전 시장측에서 (김유찬 관련 의혹을 보도한) MBC PD수첩을 의식한 것 같다"면서 "검증에 대해 자꾸 네거티브 공격 운운하는데 박 전 대표는 당에서 검증을 한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내달 25일 열리는 4.25 재.보선 지원에 `올인'하며 경선 승리를 위한 민심잡기 행보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24일 오후 동두천에서 열리는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를 찾았다. 지난 22일부터 연 사흘째 경기도당 주최로 열리는 이 결의대회에서 박 전 대표는 재.보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가 대권도전을 선언한 올 초 이후 토요일에 공개 일정을 갖는 것은 이례적으로 재.보선에 쏟는 박 전 대표의 열의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캠프의 설명이다. 지난 2004년 3월 대표로 취임한 뒤 2년3개월여의 재임기간 치러진 각종 재.보선에서 박 전 대표는 특유의 `철인 지원유세'를 통해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이는 자신의 당내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많은 국민에게 `정치인 박근혜'의 이름을 알리며 지금의 대중적 인기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때문에 당 경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에서 박 전 대표는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면서 정체돼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려 라이벌인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의 예봉을 꺾겠다는 판단인 셈이다. 특히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
한나라당이 전향적으로 검토중인 새 대북정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핵문제와 관련한 `2.13 합의' 이후 조성된 `한반도의 봄' 상황에 맞게 대북정책의 방향타를 조정키로 한 한나라당은 그동안 `대북정책 패러다임 재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위원장 정형근)를 설치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 2주간 열린 이 TF 회의에서는 비록 실무논의 수준이지만 기존의 수동적, 부정적 입장에서 탈피해 능동적, 적극적 입장으로 대북정책의 기조를 변화시킬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이 TF에는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정형근 의원과 안보통인 송영선(宋永仙) 제2 정조위원장 외에 교수나 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 6명도 참여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한국과 미국이 지난달 합의한 `2012년내 전시작전통제권(작통권) 환수'와 관련, 조기전환에 반대해 온 기존의 당 입장과는 달리 한미간 작통권 전환합의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지원과 관련해서는 군사적 전용을 철저하게 방지한다는 전제 아래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개성공단과 같은 특구를 활성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안도 나왔다. 북한을 국가로 인정해 남북한간 상호대표부 설치를 적극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대북 강경파'의 대표적 인물인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지난달 방북을 추진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부 당국과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등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달 초 기념사업회의 방북 예상자 명단에는 포함돼 있었으나, 최근 통일부에 제출한 방북자 명단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념사업회는 북한측과 `2009년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사업' 공동개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 조선가톨릭교 중앙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당초 2월에 방북할 계획이었으나, 북측의 연기요청으로 이달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예정으로 돼 있으며, 함세웅(咸世雄) 이사장과 영화 `도마 안중근'의 감독 서세원씨 등 8명이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측도 "2월에 정 의원이 안중근 기념사업회측과 함께 방북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결국 방북 신청은 없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정부 소식통도 "정 의원이 2월초에 함세웅 신부, 서세원씨 등과 함께 방북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방북이 무산된 정확한 이유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국민중심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22일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향후 행보와 관련, "큰 길에서 같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신명숙의 SBS전망대'에 출연, "크게 보면 어차피 우리나라도 새 질서가 필요하고 그 분도 무능한 진보나 낡은 수구를 말하는 상황인 만큼 새로운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나가는 새로운 정치세력 결집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중심당은 정당 지지율도 미약하고 정체성도 불투명하다"며 "손 전 지사도 중도개혁주의 노선을 표방하면서 나왔고 저도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때부터 중도개혁주의를 주창했으니 그런 차원에서 변화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해 당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의 결합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또 "손 전 지사도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아 큰 틀의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저도 우리나라가 새로운 시대를 열도록 열심히 일하는 게 목표"라며 "중도개혁 노선의 새로운 당이 늦어도 6월이면 만들어져서 7~9월에 후보를 뽑을 수 있는 만큼 국민 여망과 당원들의 뜻을 살펴 역할을 찾아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李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