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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업계 초청강연 나선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 |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일 오전 종로구한국 기독교 총연합 회관에서 한국 음식업 중앙회 주최로 열린 초청강연에서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가 '한국음식업계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mtkht@yna.co.kr/2007-04-02 09:53:27/ |
재보선 지원유세 적극 활용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4월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검증 국면 등을 거치면서 정체 또는 하향 추세라고 판단하고 4월 한 달을 지지율 격차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박 전 대표가 내세운 비장의 카드는 `수도권 30~40대 공략'과 `4.25 재.보선 지원유세'.
우선 수도권은 이 전 시장에 비해 열세인 지역이라는 점에서 박 전 대표는 한 달간 주로 이곳에 머물면서 수도권, 특히 서울지역 당직자 및 직능단체 관계자 등의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2일만 해도 저녁 늦게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의 지역구 당직자, 직능단체 관계자, 정책자문단 등과 면담 또는 간담회를 8차례나 가질 예정이다.
또 수도권 30~40대는 교육,주택,세금,일자리,보육,노후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특징이 있음을 감안, 이와 관련한 정책구상과 비전을 내놓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단순히 사무실에서 `낭독'하는 형태의 정책 발표가 아니라 30~40대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책을 발표하는 `호프 미팅'과 같은 대중적 자리도 자주 가질 계획이다.
앞서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 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의 강세지역이자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격차가 줄어든 데 힘입어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전주 16.6%p에서 11.4%p까지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는 또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될 `4.25 재.보선 지원유세'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대표 재임시 이뤄냈던 `국회의원 재.보선 40대 0 신화'를 재연하며 자신의 `주가'를 올리는 동시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제고도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종로5가 한기총 회관에서 열린 음식업중앙회 수도권회원 초청 특강에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지도층과 정치인부터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자신은 법과 원칙을 어기면서, 어떻게 국민에게 법과 원칙을 지키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KTX 열차의 역방향 좌석을 예로 들면서 "역방향 좌석은 오래 타면 어지럽고 해서 요금이 싸다. 역방향 좌석이 안좋은 이유는 바로 지나온 길만을 보기 때문"이라며 "지금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한 이유도 마찬가지인만큼 미래를 바라보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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