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오는 3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데드라인이 지나면 추가협상은 없다고 밝혔다고 미 통상전문지인 `인사이드 트레이드'가 21일 보도했다. 한미 FTA 협상과 관련, 다음 주 서울에서 수전 슈워브 USTR 대표를 대신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끝장협상'을 벌일 예정인 바티아 부대표는 전날 미 하원 세출위 무역소위에서 한미 FTA 청문회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인사이드 트레이드'는 전했다. 바티아 부대표는 `협상 데드라인이 지난 뒤 미해결된 문제들을 타결짓기 위해 협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못박았다. 바티아 부대표는 또 "오는 31일까지 한미 FTA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않을 가능성은 늘 있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합의에 이르기 위해 다음 주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미 국무부는 21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의 중국은행 이체가 늦어져 북핵 6자회담이 표류하고 있는 데 대해 "금융기관간의 기술적 문제로 회담재개가 늦어지고 있지만 (재개를 위해)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크리스토퍼 힐 미국 수석대표가 대표단과 내일 일정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중국과 마카오 은행규제당국자간의 문제"라면서 "중국과 마카오, 북한 관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일정 정도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미국의 개입정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어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 관계자들에겐 (이 문제가) 정당한 우려사항으로 비쳐질 것이고 그들은 그렇게 대응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6자회담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술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정치적 이유와 인구감소가 한국군의 감축 및 현대화를 촉발시키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디펜스뉴스'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이날 한국이 지난 2005년 발표한 `국방개혁 2020'을 추진하게 된 동기와 배경,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 같이 분석했다. `국방개혁 2020'은 현재 60만여명인 한국군을 오는 2020년까지 50만명으로 감축하되 2천800억달러의 국방비를 투입해 다양한 첨단무기와 장비를 갖춘 군대로 양성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국 내 보수적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동북아전문가인 브루스 클링거연구원은 "한국은 미국 군대가 역량을 발전시켜온 것을 거울로 삼고자 한다"면서 "병력수에 치중하고 지상군에 의존하는 군대를 공군에 더 역점을 둔 기술집약적 군대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클링거연구원은 "현 인구감소 추세대로라면 한국은 미래에 현재 병력수를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디펜스뉴스가 `국방개혁 2020' 중에서 가장 먼저 꼽은 사업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 시스템'사업. 한국은 향후 5년간 1천500억달러를 투입, 미국의 미사일 시스템과는 다른, 한국형 지대공미사일 등 독자적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운동은 단순히 근육을 키우고 심장병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 뿐만아니라 두뇌를 좋게해 사람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것으로 최근 연구에서 드러났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8일 보도했다.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3월26일자 최신호에서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의 신경학자인 스콧 스몰 박사 등이 지난 주 미 국립과학아카데미에 발표한 논문에서 3개월간 지속적으로 에어로빅 운동을 한 결과 사람의 두뇌의 어떤 부분에서는 새로운 신경세포가 자라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90년대 중반까지 과학자들은 사람의 신경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죽어가기 시작하는데, 신경세포의 손실은 영구적이며 인간의 뇌는 죽은 신경세포를 대체하는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스몰 박사팀의 연구결과로 알츠하이머(치매) 예방에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또 일리노이대학의 정신학자인 아서 크레이머 박사는 뇌촬영기술을 통해 운동을 하면 기억력.사고력 등의 고등한 정신행동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앞서 60~70대 남녀 노인들을 대상으로한 수십건의 연구에서도 걷기운동이나 에어로빅을 꾸준히 한 결과 질문에 더 빨리, 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는 16일 "이달 말까지는 합의에 이를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먼 길을 왔고 여전히 가야할 길이 남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커틀러 대표는 아직도 지적재산권, 자동차, 농업, 의약품 등 핵심쟁점을 놓고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동안 협상과정에 이들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하고 비공식적인 논의를 갖고 견해차를 좁혀가고 있다"면서 "아직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협상의 윤곽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영 주미대사관 경제공사도 "자동차 등 쟁점분야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다음 주에 있을 고위급 협상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적으로 예상했다. 한미 양국은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8차례 협상을 통해 경쟁, 정부조달, 통관 등 3개 분야를 완전 타결하고 전자상거래, 무역기술장벽, 환경분야도 사살상 타결했으며 위생검역.금융 등에서 상당한 협상 진전을 이루고 있다. 한편, 김현종 한국 수석대표는 19일부터 커틀러 수석대표와 고
미국 재무부가 미 금융기관들에게 북한의 불법자금을 돈세탁한 혐의를 받아온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과의 거래를 전면중지토록 한 데 대해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BDA 제재 해제방안을 마카오 당국 및 BDA와 집중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재무부 몰리 밀러와이즈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글레이저 부차관보가 이끄는 재무부 대표단이 17일 마카오 당국과 만나 미 애국법 311조에 의거해 재무부가 BDA에 대해 취한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와이즈 대변인은 특히 "이번 논의의 초점은 재무부의 최종 결정에 대한 이행문제와 함께 미 재무부가 이번 결정의 해제를 검토하도록 하기 위해 마카오 당국과 BDA가 취할 조치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및 금융정보차관은 지난 14일 BDA 제재조치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는 처벌을 위한 게 아니라 국제금융시스템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면서 "BDA가 책임있는 소유자의 통제를 받고 책임있는 경영을 하며, (불법 활동을 막을 수 있는) 개혁조치를 취하면 BDA 제재조치를 해제하는 문제를 30일 이내라도 기꺼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
미 상원과 하원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한 가운데 의회가 이라크 미군 철수일정을 명시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미 상원은 15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시한을 2008년 3월말까지로 못박는 철수안을 부결시켰으나 하원 세출위는 이날 오는 2008년 9월까지 이라크 미군을 철수토록 하는 안을 가결, 하원 본회의로 넘기는 등 상원과 하원이 각각 상반된 결정을 내렸다. 미 상원은 이날 다수당인 민주당이 제출한 `2008년 3월말 철군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 찬성 48표, 반대 50표로 부결시켰다. 또 상원은 이 같은 철군안을 부결시킨 직후 이라크 주둔 미군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96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안은 의회와 대통령이 전시 군대에 대한 책임과 부상당한 장병들에 대한 치료 책임을 공유한다고 규정했으며 특히 전쟁에 파견되는 장병들이 적절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하원 세출위는 이날 내년 9월까지 이라크주둔 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비용으로 요청한 1천240억달러의 추경예산안을 찬성 37표, 반대 27표로 가결처리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의 조기 철군을 요구하는 미 민주당의 법안이 15일 하원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가결돼 첫 관문을 통과했다. 내년 9월까지 이라크 주둔군의 철군을 규정한 1천240억 달러 규모의 전비법안은 이날 민주당의 강력한 지원하에 하원 세출위원회에서 37-27로 가결됐다. 의회 다수당을 장악한 민주당 지도부의 첫 도전으로 간주돼온 이 법안은 아울러 만약 이라크 정부가 치안 확보 등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을 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화당측은 이 법안에서 찰군시한을 삭제할 것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한설정을 강행,처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일본조차도 한미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고 미일간 FTA가 없다면 2030년엔 한국의 1인당GDP(국내총생산)가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경계하고 있다." 한미 FTA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가운데 한미 FTA 지지활동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희범 무역협회장의 말이다. 이 회장은 14일 오후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일본 총리자문기구인 일본경제재정자문회의가 지난 2005년 4월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 보고한 `21세기 비전 보고서'를 인용, 한미 FTA는 한국 경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간에 FTA가 체결되고, 미일간엔 FTA가 체결되지 않을 경우 2030년이 되면 한국의 1인당 GDP는 4만8천달러에 이르는 반면,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5천달러에 머물러 한국이 일본을 앞지르게 된다는 것. 2004년 현재 한국의 1인당 GDP는 1만4천300달러이지만,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6천500달러다. 이 회장은 이 보고서를 언급하며 "일본이 엄살이 좀 심하긴 하지만 그만큼 FTA의 중요성을 강조한 보고서라고 볼 수 있다"면서 "한미 FTA가 깨지기를 가장 바라는 나라는 일본일
미 재무부는 14일 미 금융기관들에 대해 북한의 불법자금 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와의 직.간접적인 모든 거래를 금지토록 하는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BDA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마카오 당국은 그동안 BDA에 묶여있던 북한 자금 중 일부 또는 전부를 북한에 되돌려 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지난 2005년 9월부터 18개월간 진행해온 BDA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이날 회견에서 "BDA가 북한의 불법활동을 눈감아주려고 한 의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 "BDA는 수수료를 바라고 북한 고객들의 금융거래에 대해 감시나 통제를 소홀히 했다"고 말했다. 레비 차관은 이어 미국의 모든 금융기관은 BDA에 계좌를 유지할 수 없으며 BDA는 직.간접적으로 미 금융체제의 접근이 금지된다면서 이번 조치는 30일 이후 발효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2005년 9월 BDA가 북한 계좌의 돈세탁 및 불법금융거래 의혹에 관여된 의혹을 제기, 돈세탁 우려기관으로 지정함으로써 마카오 당국으로 하여금 북한계좌 50개, 2천500만달러를 동결케하고 BD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미 하원 세출위원회가 오는 20일 한미 FTA협상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미 의회가 한미 FTA와 관련해 청문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원 세출위 무역소위 샌더 M.레빈 위원장은 13일 한미간에 진행중인 FTA 협상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20일 오후 개최한다고 밝혔다. 레빈 위원장측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미 FTA협상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문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레빈 위원장측은 청문회 증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관련 업계 기관 및 대표들도 서면으로 한미 FTA협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청문회에선 한미 양국간에 첨예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 시장개방, 쌀.쇠고기 등 미국 농산물 한국시장 접근 확대, 의약품 특허 및 최저가 보장문제, 서비스.지적재산권투자 등이 초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청문회에선 최종 타결을 앞두고 미국 정부 및 업계측 요구가 집중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이 FTA 협상을 마칠 경우 미 의회가 최종 인준하게 되고 하원 세출위 무역소
북핵과 중국의 국방비 증액이 아시아 국가들의 최신예 전투기 구입, C4I시스템 업그레이드,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레이더 및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도입 등 군비경쟁을 촉발하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가 12일 보도했다. 특히 일본은 중국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무기구매 계획을 추진하고, 미국과의 군사동맹 강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 및 전시작전권 환수에 대비하기 위해 C4I시스템과 탄도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일본 = 국내에서 군용화물기 구매사업인 C-X사업과 해상순찰 및 대잠수함전 항공기 구매사업인 P-X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F-X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다기능 전투기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 C-X, P-X사업비 규모는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P-X사업은 내년 예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일본이 2005-2009년 중기국방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F-X사업은 2009년 기종을 선택할 예정이다. 일본은 현재 미국에서 만드는 최신예 스텔스기인 F-22를 비롯해 F-35, F-15, F/A-18을 비롯해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대상기종으로 고려하고 있
"물에 빠진 사람은 `구강 대 구강(Mouth to Mouth) 호흡소생술'로, 물에 빠진 개는 `구강 대 비강(Mouth to Snout) 호흡소생술'로" 미국에서 한 퇴역군인이 물에 빠져 익사위기에 처한 개를 `구강대비강 호흡소생술'로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2년전 미 공군에서 조종사로 퇴역한 랜디 거친은 지난 주 자신의 `최고 친구'인 10개월된 불도그 루시와 함께 오리사냥에 나섰다. 주인과 함께 사냥에 나선 루시는 오리,거위떼를 쫓기 위해 약간 얼음이 얼어붙은 호수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호수물이 너무 차서 심장마비를 일으켰는 지 루시는 호수를 빠져나오지 못한 채 물속으로 빠져들어갔다. 화들짝 놀란 거친은 물속에 뛰어들어 애견 루시를 꺼냈으나 루시의 얼굴은 이미 시퍼렇게 변해가고 있었다. 거친은 순간 공군에서 복무할 당시 `구강대구강 호흡소생술'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훈련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는 루시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루시의 입이 너무 커서 구강대 구강 호흡소생술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에 거친은 자신의 입을 루시의 코에 대고 루시의 코속으로 공기를 불어넣은 뒤 가슴을
오는 2008년 11월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은 선거이슈에 대한 후보의 입장보다 후보의 성격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전역의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55%는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데 있어 정직성과 성실성 등과 같은 인물 성격을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선거이슈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가장 중요한 자질로 뽑은 사람은 응답자의 3분의 1에 불과했으며, 리더십이나 국정참여경험, 지식 등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답변은 더 적었다고 AP는 전했다. 특히 `정직성'을 최고의 후보 선택 기준이라고 답한 사람은 41%에 달했다. 공화당 대권주자 가운데서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35%의 지지도로 22%를 얻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을 크게 앞질렀고,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1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진영에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이 38%로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21%)을 17%포인트차로 크게 앞질렀으며 앨 고어 전 부통령 14%,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한 때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이란 별명이 붙어다녔던 딕 체니 부통령이 임기를 1년 10개월 앞두고 사임설에 휘말려 곤혹을 치르고 있다. 체니 부통령은 그동안 여러차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중도하차 가능성이 가끔 거론됐으며 최근 비서실장을 지낸 루이스 리비의 CIA(중앙정보국) 비밀요원 신분 유출사건 관련 유죄평결, 다리 정맥 혈전 발견 등 정치적.육체적 문제가 노출되면서 사임설이 다시 유포되고 있는 것.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짐 호글랜드(67)는 8일 `딕 체니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라는 제하 칼럼에서 체니의 보좌가 부시 대통령에게 해가 되고 있음을 지적, 부시 대통령은 신체적, 정신적, 정치적으로 안정된 부통령을 필요로 한다며 간접적으로 체니의 사퇴를 촉구했다. 로이터통신도 체니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워싱턴 정가에서 `만약 체니가 그만두면 후임은 누가 될까'라는 각종 설이 분분하다고 보도했다. 마틴 프로스트 전(前) 민주당 의원은 지난 달 케이블TV인 폭스뉴스 인터넷판에 올린 글에서 부시 대통령이 무소속인 조지프 리버만 상원의원을 체니 후임으로 임명하면 공화당 소속 코네티컷주지사가 공화당 출신을 상원의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