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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잊지 않을께"..버지니아텍 눈물속 촛불집회



"너를 잊지 않을께", "우린 이 아픔을 이겨낼거야"

33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버지니아공대는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17일 모든 학사일정을 중단하고 하루종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날로 보냈다.

버지니아공대는 이날 오후 조지 부시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학생.교수.지역주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 추모행사를 가진 데 이어 저녁엔 30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학살의 현장인 노리스홀 인근 잔디밭에서 수천명이 참석, 촛불집회를 갖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희생된 친구와 가족을 그리며 눈물을 흘렸고,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결의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또 8개의 나무판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글귀를 적고 희생자들과의 추억을 되살리며 명복을 빌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는 한국 정부를 대표해 권태면 워싱턴 주재 한국정부 총영사가 참석, 눈길을 끌었다.

권 총영사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버지니아공대측이 이번 사건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의미에서 올 가을 한국정부 대표가 이 학교의 대표적 운동인 미식축구 경기도 관람하고 학생들에게 연설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블랙스버그=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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