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외교위 소속인 에드 로이스 의원(공화.캘리포니아주)은 19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국무부가 미국은행인 와코비아은행을 통해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을 추진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스 의원은 이날 서한에서 와코비아 은행이 돈세탁과 연관된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를 BDA에서 송금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로이스 의원은 또 국무부가 북한의 핵원자로를 폐쇄하기 위한 노력으로 와코비아은행에 BDA 북한 자금을 예치시키도록 요청함으로써 미국은행들로 하여금 BDA와 거래를 금지토록 한 재무부의 결정을 해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불법적으로 얻은 자산을 송금하는 것이 수용할만한 북핵 위기 해결책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미 하원의 대표적인 `대북(對北)매파'로 꼽히는 로이스 의원은 앞서 지난 11일에는 미국이 북한자금을 미국은행을 통해 인출토록 해 준다는 보도에 대해 논평을 내고 "이러다가 김정일이 마카오에 가서 예금인출서를 작성해도 되겠다"고 비난했다. 그는 "나쁜 아이디어가 얼빠진 짓으로 현실화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지난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WB) 총재가 결국 사퇴키로 함에 따라 지난 6년간 부시 행정부의 주요정책을 좌우했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이 몰락하고 있음이 거듭 확인됐다. 더욱이 울포위츠 총재는 정치적 이유가 아닌 여자친구 승진 및 월급인상 특혜논란이라는 윤리적 문제로 세계은행 총재로선 사상 처음으로 중도사퇴하는 불명예를 안게 돼 행정부에 남아 있는 네오콘들에겐 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부시 행정부에서 힘을 바탕으로 한 일방주의적 대외정책을 주도했던 네오콘의 몰락은 무엇보다도 수렁에 빠진 이라크전쟁,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 강행 등 부시 행정부의 외교.국방정책의 실패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이라크전쟁이 최대이슈였던 작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다음날 경질되다시피 물러난 데 이어 이라크 전쟁 등 미국의 국방정책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스티븐 캠본 국방부 정보담당 차관, 더글러스 페이스 국방부 정책차관도 잇따라 사퇴했다. 유엔을 무대로 네오콘이 입안한 대외강경정책을 관철시켰던 존 볼턴 유엔주재미국대사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인사청문회 통과가 어렵게 되자 물러났다. 또 대북강경파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
미국의 4대은행인 와코비아은행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있는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 송금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그동안 북핵 6자회담 재개 및 `2.13 합의' 이행에 최대 걸림돌인 BDA 북한 자금 문제가 마침내 풀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엔 진짜 풀릴까 = 와코비아 은행측이 17일 공개적으로 북한 자금 송금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두 가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북한 자금 송금문제가 사실상 해결됐다고 볼 수 있다. 와코비아은행측이 공개적으로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은 사실상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막바지 수순을 밟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미국은 미국 은행 계좌를 통해 BDA 자금 송금을 해 달라는 북한의 요구에 따라 오래 전부터 미국내 은행을 찾아왔다는 점에서 와코비아측과도 충분히 논의가 진행됐을 것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지난 14일 "BDA 자금 문제는 앞으로 수일내, 이번 주내에 북한이 만족하거나 수긍할 만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 외무성도 지난 15일 "BDA 자금을 제3국에 있는 우리 은행구좌에 송금
미국의 와코비아은행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불법자금 2천500만달러 송금을 중계해 달라는 미 국무부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 보도했다. 와코비아은행 대변인 크리스티 필립스-브라운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국무부측으로부터 북한과의 협상이슈인 동결자금 은행간 이체를 진행하는 일을 비영리적 차원에서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요구를 검토한다는데 동의했으며 여러 정부 관리들과 계속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와코비아은행은 감독기관으로부터 어떤 적절한 승인이 없으면 어떤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와코비아은행은 그동안 마카오에 위치한 BDA와 거래해온 미국 은행 중 하나로, 몇몇 백악관 관리들도 북한 자금 이체에 미국 은행을 활용하는 것을 반대했으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와코비아 은행을 통한 자금 중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또 미 재무부도 와코비아은행의 북한 자금이체에 대해 관여하지 않은 채 국무부에 전적으로 맡겨왔다. 재무부가 와코비아 은행의 북한 자금중계 특별허용을 위해선 와코비아은행에게 상당한 책임면제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포스트는 지적
캐트린 프레이저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일본담당 보좌관 내정자가 지난 2002년 기고문에서 부시 행정부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이 한국에서의 반미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던 것으로 16일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000년 7월부터 풀브라이트재단의 영어교육지원(ETA) 프로그램에 참가, 2년간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프레이저 내정자는 지난 2002년 봄 `코리아 소사이어티' 계간지에서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2년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것이 한국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빅터 차 후임자로 지명돼 부시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을 조언해야 할 위치가 된 프레이저 내정자는 당시 기고문에서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한국에선 빠르고 광범위하게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다"면서 그 이유로 부시 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 거부로 인한 한국 내 점진적인 반미감정 증가와 부시 행정부의 한국문화에 대한 무감각 두 가지를 언급했다. 프레이저 내정자는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은 한국인들이 관계유지와 의사소통에서 중시하는 체면 살리기와 `기분'을 훼손했다면서 "만약 대통령이 `기분 유지'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면 부시
북한은 지난 1978년 완성된 금수산기념궁전(일명 주석궁)과, 지난 1996년 완성된 별관에 사망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받은 선물 27만여점을 전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북한은 김일성 사망 후에도 김일성 선물을 계속 접수받고 있으며 작년에 그 숫자가 22만1천411점을 기록했다고 북한 안내원의 말을 인용해 통신은 보도했다. 김일성 주석이 받은 선물 가운데는 지난 1945년 스탈린이 선물한 방탄열차를 비롯해 미국의 빌리 그레이험 목사가 준 박제 새, 독일 작가가 제공한 베를린 장벽 벽돌, CNN 설립자인 테드 터너가 제공한 CNN 로고가 새겨진 서진(書鎭), 처형당한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세스쿠가 전해준 박제 곰머리 등이 있다. 금수산 기념궁전 별관에 전시돼 있는 김정일의 선물은 모두 5만5천423점으로 이 가운데는 지난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전달한 다이너스티 승용차와 한국의 가구업체인 에이스침대가 제공한 가구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시아에서는 `선물 주고받기 관행'이 잘 정착돼 있다고 지적, 북한 경제의 피폐화에도 불구하고 김일성 부자가 선물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제공됐
한국 정치권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국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개최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미 행정부 일각에서 남북관계를 북한의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을 방문중인 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은 15일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의 면담내용을 소개하면서 힐 차관보는 "남북관계와 6자회담이 같이 가야 한다"면서 "북한이 6자회담에 열의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데니스 와일더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도 "남북정상회담 시기문제는 북한의 비핵화를 지켜보면서 한미공조하에 결정해야 한다"고 `한미공조'를 강조했다고 신 위원장은 전했다. 와일더 보좌관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북한이 선의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지금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은 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방북초청, 핵시설 폐쇄 검증 허용 등 비핵화 이행을 위한 1단계조치를 마친 뒤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관리들의 이 같은 발언은 특히 4국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하고
"당의장을 맡았던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며 사돈 남말하듯 하고 있다. 오히려 (열린우리당이 결국 이렇게 된 것은) 당 지도부 책임이다." 열린우리당 사수파로 분류되는 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이 15일 열린우리당이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 책임론을 주장하며 당해체를 요구하고 있는 정동영, 김근태 전 당의장을 맹렬히 비난하며 이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신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범여권 통합문제와 관련, "통합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칙과 명분"이라면서 "먼저 당을 해체하고 뿔뿔이 흩어져서 신당을 하자는 데 대해 반대한다"며 `선(先) 당해체 후(後) 신당창당'을 주장하는 탈당파를 겨냥, 작심한듯 포문을 열었다. 열린우리당 창당주역인 그는 "신당에 들어가서 열린우리당 창당정신과 정체성을 살리도록 노력해야지 열린우리당은 실패했다며 100년 정당을 만들기로 하고 (그동안) 실험했다며 창당의미를 부정해선 안된다"면서 "당을 해체하자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 위원장은 한때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의 한 축이었던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의장을 겨
한미 군(軍)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달 25일 인민군 창건일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한 최대 사거리 4천km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을 이란에서 `원정 발사실험'했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 여부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 저지 차원에서 북한과 이란간 미사일.기술협력과 관련장비 교역을 우려해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첩보가 `객관적 사실'로 입증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워싱턴의 정통한 군사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한 신형 미사일은 과거 소련이 잠수함 발사용으로 개발했던 SSN-6를 개조한 것으로 사거리 2천500~4천km에 이르는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 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le)"이라고 말했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1998년 8월 발사실험을 실시, 미국과 일본을 깜짝 놀라게 했던 사거리 2천km 이상의 대포동 1호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길고, 작년 7월 처음 발사실험을 한 최대사거리 6천km 이상의 대포동 2호 미사일보다는 사거리가 짧은 것이다.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달 상원 군사위 증언에서 "북한은 괌과 알래스카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2.13합의 이행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관련, 이번주 내로 북한이 만족할 만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기남 국회정보위원장이 15일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신기남 정보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전날 있었던 힐 차관보와의 회동결과를 설명하는 가운데 그가 "수 일 내, 아마도 이번주 내로 북한이 만족하거나 수긍할 만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은행계좌로 BDA자금을 이체받으려 하지만 미국은행이 계좌 이체에 관여할 지 여부는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힐 차관보는 또 종전협정 전환 절차와 관련, 영변원자로 폐쇄와 동시에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일본측에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기남 위원장은 설명했다. 힐 차관보는 영변원자로 가동중단을 보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기도 한 것으로 신 위원장은 전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힐 차관보는 남북관계와 6자회담은 같이 가야 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면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