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UNDP) 측이 '북한의 UNDP개발.지원금 전용' 의혹을 부인해 주목된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UNDP 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대북 사업은 정기적으로 감사를 받았으며 감사에서 한 번도 자금전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일이 없었다"며 "사업현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한 유엔개발계획 직원들이 자금이 전용되는 것을 목격했다거나 관련 보고를 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또 'UNDP가 대북사업을 하면서 현금이 사용됐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에서의 사업은 대부분 현금이 아닌 수표를 가지고 은행계좌를 통해 이뤄졌다"며 "다만 40유로 미만의 사소한 지출이나 여행경비를 선불로 지급해야 할 때에만 현금거래를 했다"고 해명했다. '현지 직원 고용 등 북한 당국이 직접 관여하는 부분에서 자금이 전용됐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유엔개발계획은 북한내 사업 전반을 직접 총괄해 왔다"며 "가령 최근 2년간의 대북사업지출금 650만 달러 중 33만 달러를 제외하고는 유엔개발계획이 직접 관리를 해왔으며 북한이 관리한 33만 달러도 사업현장 방문이라든가, 사업활동 확인 작업 등을 통해 지출 용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상세한 계산서가 유엔개발계획측에 제공됐다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맨스필드 재단의 고든 플레이크 소장은 17일 "북한이 신속하게 핵동결에 들어가겠다는 증거를 보이지 않을 경우 그동안 보류돼 왔던 유엔의 대북 제재가 다시 힘을 얻게 되고,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통하는 플레이크 소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핵동결 조치를 계속 미룰 경우 궁지에 몰리는 것은 부시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의 새 대북 접근방식"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무부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북한과의 협상을 지지해온 만큼, 이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고 부시 대통령을 설득해야 할 사람도 힐 차관보"라면서 "북한이 핵동결 조치를 미루면 미룰수록 대북 협상에 대한 지지가 부시 행정부 안에서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플레이크 소장은 또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묶인 북한의 불법자금까지 풀어 줄 게 아니라, 마카오 금융당국에 맡겼어야 했다"며 "이 문제 때문에 앞으로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moonsk@yna.co.kr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4일 "우리 군대와 인민은 고도의 혁명적 경각성을 가지고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그 추종세력들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고(故) 김일성 주석의 95회 생일(4.15)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오늘 위대한 선군정치에 의하여 우리 혁명과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밝은 전망이 열리고 있지만 조선반도에는 의연히 긴장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미-북 해빙무드를 반영한 듯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하지 않았으며, 6자회담이나 핵문제와 관련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보고대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어 "선군의 기치 높이 공화국의 정치 군사적 위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 나감으로써 우리의 사상과 제도, 우리의 정의의 위업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며 "우리는 자주적 통일을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여 나가며 우리 혁명 위업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연대성을 끊임없이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불패의 당과 군대, 사회주의 정권이 있고 혁명의 수뇌부의 두리에 굳게 뭉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2.13합의 이행시한을 지키지 않더라도, 부시 행정부의 대북한 접근방식이 '대화를 통한 외교'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미국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계속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헤리티지연구소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2.13 합의 이행시한을 지키기는 어려워졌지만, 6자회담 과정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핵 협상을 계속하는 것을 매우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설령 최근 제시한 BDA 해법을 북한이 거부하더라도 계속해서 또 다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엘 위트 전 국무부 자문관도 "초기 이행 시한을 맞추는 것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며, 미국을 비롯한 당사국들도 이것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6자회담은 여전히 제 궤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트머스 대학의 북한 전문가인 데이비드 강 교수도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접근방식이 바뀐 상황에서, 이행 시한이 연장되더라도 6자회담 과정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moonsk@yna.co.kr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3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BDA문제의 해결이 사실 같으면 '2.13합의' 이행에는 장애가 없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조선신보는 이날 시론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6자회담 조선대표단 단장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의 발언을 되새겨볼 필요도 없이 '행동 대 행동' 원칙이기 때문에 미국이 성실한 대응을 보여 한걸음 한걸음 신뢰를 쌓아가면 전진해 간다는 것은 틀림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미군유골 문제는 인도적인 문제인 동시에 조미(북미)신뢰 조성의 일환으로 착수된 것인 만큼 부시 정권의 일방적인 중단조치에도 불구하고 조선측이 준비하여 인도한 사실에는 그 어떤 '시그널(신호)'이 담겨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피력했다. 신문은 이어 "이러한 단계에 이르면서 조선측의 행동을 '진지하지 않다'고 단정지어 대조선(대북) 제재 연장을 결정한 아베 정권의 대응은 착오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측의 대응에 의해 '2.13합의' 이행에 장애가 생기면 일본은 6자회담 성원국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moonsk@yna.co.kr
라오스 감옥에 수감돼 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 청소년 3명이 곧 석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 이 청소년들에 대한 구출 노력에 직접 관계하고 있는 워싱턴의 정통한 인사가 "탈북 청소년들의 석방 문제가 라오스 당국과 외교적으로 잘 해결되고 있다"며 "이들이 강제로 북송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또 "미국 정부가 4개월간의 수감생활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탈북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라오스에 곧 설 명절이 다가오기 때문에, 탈북 청소년들이 이르면 며칠 내 석방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RFA는 또 일본의 비정부기구인 '북조선난민구원기금'측이 이 청소년들의 북송을 막기 위해 남한과 미국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 국제인권단체에서 석방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국의 인권단체 디펜스포럼의 수전 숄티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 "(1인당 석방금 1천달러를 요구하는) 라오스 정부의 행위는 정부 차원의 인신매매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고 RFA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moonsk@yna.co.kr
미국이 에티오피아가 북한에서 비밀리에 무기를 구입한 사실을 묵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는 북한과의 협력을 계속적으로 거부해온 미 행정부 내 강경세력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사회과학원(SSRC)의 한반도 전문가인 레온 시갈 박사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최근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포용기조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갈 박사는 "미국정부의 묵인은 유엔의 대북제재결의안과 미국의 대외정책간의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북한의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과 미국 정부가 소말리아의 이슬람 무장 세력을 압박하기 위해 에티오피아에 지원하는 부분 사이에는 본질적으로 모순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모순의 사례로 파키스탄의 예가 있다"며 "과거 미국 정부가 파키스탄에서 제조된 무기가 일부 탈레반과 알카에다의 손에 넘어간 것을 오래 전에 알았으면서도 파키스탄이 미국의 우방이기 때문에 내버려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moonsk@yna.co.kr
국경 경비가 상대적으로 느슨해 탈북루트로 활용되어온 라오스 지역에서 최근들어 탈북자 단속을 부쩍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국을 거쳐 라오스로 진입해 산악지대에 숨어지내던 탈북여성 8명이 식량과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 산을 내려오다 라오스 당국에 체포돼 중국으로의 송환 위기에 처해 있다. 또 지난해 11월 라오스 당국에 검거된 탈북 청소년 3명은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만기 복역을 했으나 아직까지도 라오스 감옥에 수감돼 있다. 방송은 이와 관련, 탈북 청소년들로부터 구명 편지를 받은 일본의 북조선난민구원기금 가토 히로시(加藤博) 대표가 "라오스 당국이 석방금으로 1인당 1천달러를 요구했으며, 탈북청소년들이 북한으로 송환될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라오스는 1951년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협약준수 의무가 없는데다 탈북자의 제3국행을 도와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moonsk@yna.co.kr
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동결된 자금을 회수하는 것 보다도 정상적인 국제 금융거래를 더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미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정상적인 금융행위까지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다트머스 대학의 한반도 전문가인 데이비드 강 교수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현 시점은 대북 압박책의 일환으로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대한 제재에 나섰던 2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라이스 국무장관을 비롯해 해들리 백악관 보좌관, 또 부시 대통령까지도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문제를 넘어 진정으로 핵폐기 협상의 진전을 바라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BDA 송금 지연으로 6차 6자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 "이번 문제는 6자회담의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며, 따라서 곧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moonsk@yna.co.kr
제6차 6자회담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의 송금 지연문제로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22일 2.13합의 이행문제를 거론하며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 합동군사연습(FE)을 공개 비난해 주목된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3월 25일부터 남조선 전역에서 연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이것은 지난 2월13일 6자회담에서 힘들게 마련된 합의이행과 회담의 진전과정에 그늘을 던지는 위험천만한 도발행위로 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대화상대방을 위협하는 대규모 군사연습을 강행하면서 '화해와 관계개선', '평화와 안정'에 대해 떠드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진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화와 전쟁 연습은 양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미국과 남조선 호전세력들은 도발적인 군사적 행위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부정적 후과(결과)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대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지난 10일 "조선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파탄시키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