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온갖 기사가 넘치는 인터넷을 들여다보면 가끔 해외 토픽으로 세계 언론인들의 해고 소식을 접할 때가 있다. 그 중에는 우리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해고당한 사례도 적잖다. 우리의 언론이 흔히 언론자유의 천국쯤으로 여기는 미국에서 이런 해고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는 것도 모순적이지만(실제 미국의 언론자유지수는 의외로 높지 않다) 그만큼 대한민국 언론인들이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지도 새삼 느끼게 해준다. 특히 MBC의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놓고 ‘최악의 언론탄압’ ‘부당인사’ 등으로 묘사하며 MBC의 조직개편에 비난과 저주를 퍼붓는 이들을 보면 미국 등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언론인 해고 사례는 또 어떻게 용케 참나 싶다. 물론 자신들과 상관없는 남의 나라 일이라 생각했으니 그렇겠지만 말이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떠들 때마다 해외 사례를 끌어들이기 좋아하는 이들이 정작 해외 언론인들의 해고에는 왜 관심을 갖지 않는지 그것도 궁금하다.한국이라면 당연히 ‘부당해고’ ‘언론탄압’으로 노조와 온갖 집단이 들고 일어날만한 일이었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작년 4월 초 연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결론부터 말하자. 지난 11일 MBC -“게이, 레즈비언, 안녕들 하십니까?” 편을 본 필자의 소감은 ‘불쾌함’ 그 자체였다. 동성애를 옹호하고 심지어 권장하는 듯한 내용 뿐 아니라 인권보호라는 이름으로, 동성애에 대한 거부와 정서적 반감을 마치 인종차별과 같은 부당하고 반인륜적인 범죄처럼 묘사했기 때문이다. 동성애를 죄악시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권장할 일은 아니다. 모르긴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의 생각도 그럴 것이다. 그걸 증명하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작년 미디어리서치가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73.8%가 동성애는 비정상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날 PD수첩의 방송 내용은 우리 국민의 그 같은 보편적인 생각, 상식과는 전혀 달랐다. 공영방송의 역할이 우리 국민 가운데 약자와 소수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들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성적 소수자들이 단지 그 이유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거나 차별을 당한다면 고쳐야하고 바로 잡아야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게 당연시되고 권장할 풍조처럼 여겨지는 건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솔직히 묻자. 동성애가 그렇게 권장할 일인가? 남자와 여자가
[박한명 기자]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국내 모든 시설물 안전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의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취지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잇단 안전사고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조 의원이 입법을 통해 가장 먼저 나선 셈이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비롯해 경주 리조트 붕괴 사건 등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 미비 및 부실 관리로 인한 대형사고가 잇따라도 뚜렷한 대책마련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 불안은 커져만 갔다. 최근 발생했던 판교 야외공연장 붕괴 사건에서도 모호한 안전규정 등 법적 미비로 인해 책임 소재에 대한 큰 혼란도 있었다. 이뿐 아니라 철도와 항공 및 다중이용 시설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많은 지적도 있었다. 아울러 국민 또한 시설물 안전에 관해 정부와 공공기관에게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적극적인 예방수단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입법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기다.이런 가운데 조해진 의원은 각종 시설 안전사고가 서류 등 형식적 관리에 그치면서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MBC의 공공성을 이야기할 때 언론노조 측의 흔한 착각 가운데 하나가 현재보다 과거의 공공성이 비교할 수 없이 훨씬 뛰어났다는 주장이다. 콕 짚어 말하면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과 같은 프로그램이나 이명박 정부 때의 과 같은 프로그램이 공공성이 높고, 그런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 수 없도록 시사교양을 말살하려는 MBC의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낸 현재 MBC의 공공성은 최악이라는 것이다. 이 주장은 한편으로는 약간의 설득력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완벽한 거짓말이다. 왜 그럴까? 공공성이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를 따져야 한다. 공공성이란 “한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일반 사회 구성원 전체에 두루 관련되는 성질”이라고 정의돼 있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에는 방송의 공공성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송의 공공성은 방송자원의 소유적 근거, 전파자원의 제한성 근거, 국가이익적 근거, 사회문화적 근거로 발생한 개념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방송국은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대여해 사용함으로써 공공성이 의무화되고, 방송이 제한되어 있는 전파자원을 이용함으로써 운용되기 때문에 강력한 공공성을 발휘하도록 규제돼야 하
[박한명 기자] 경제전문지 머니투데이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안'(단말기유통법)을 대표 발의한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을 심층 분석한 기사를 7일 내놨다. 단통법이 지난 달 1일 시행되자 초기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아이폰6 대란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원망이 높아지자 이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가 단숨에 단통법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조 의원의 의정활동과 관심사, 그에 대한 오해 등을 분석해 이란 제목으로 독자에게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악법 중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은 단통법은 ‘조해진법’이라고 부르기에 상당한 무리가 있다. 국내의 왜곡된 통신시장을 개선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단통법이, 법안 통과 과정에서 애초 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원안과 상당 부분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발의된 조 의원의 단통법 원안에는 보조금 상한선 규정이 없었지만 법안 심의 과정에서 추가됐다. 또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의 보조금을 별도로 공개하는 분리공시 역시 정부 제정 시행령에서 누락됐다. 미래부는 시행령 과정에서 보조금 상한선을 30만원으로 제한했다. 이 법안을 발의했고 법안소위 위원장으로서 법안 조율을 주도한 것은 맞지만 단통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이쯤 되면 “MBC가 야당의 소유인가”라는 의문이 나올 법 하다. MBC가 조직개편을 하든 말든, 누구를 교육 발령을 내든 말든 왜 남의 회사에 시시콜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지 많은 국민은 의혹을 품을 수밖에 없다. 공영방송 MBC가 “남의 회사냐”라고 반박할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영방송이라고 해서 정당이나 시민단체가 뉴스보도나 인사나 경영이나 저들 마음대로 간섭하고 개입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 그건 엄연히 법에도 명시돼 있다. MBC 시사교양국을 없애는 게, 광우병 방송을 만든 조능희 PD를 비제작부서로 발령을 낸 게 불만인 사람이 있을 순 있다. 그러나 조 PD라고 영원히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만들라는 법은 세상에 없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건드려선 안 되는 불가침의 성역이라도 되나? 시사교양 제작 PD들은 그 누구라도 어떤 조직이라도 설령 법이라도 건드려선 안 된다는 뜻인가? 조 PD를 비롯해 야당과 언론노조가 보복인사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그렇다고 공명정대하게 프로그램을 만들기를 했나? 과거 숱한 편파적이고 편향된 프로그램을 양산하고 광우병 허위 방송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박한명 기자] MBC 경영과 보도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야당 측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들이 최근 MBC 조직개편과 인사 문제에 또다시 간섭하고 나섰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있었던 방문진 전체회의를 통해서다.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들은 이날 언론노조와 야당 측이 여론 공세를 펴고 있는 MBC 속칭 교양국 폐지 건과 인사발령에 대해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의 보고를 받았다.야당 추천 이사들은 특히 2012년 파업에 참가했던 기자와 PD들을 현업에서 배제한 것은 보복인사라는 취지로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도 3일 김진욱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으로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며 MBC 경영진을 비난했다.반면 여권 추천 이사들은 “일단 지켜보자”며 MBC 경영진에 대한 여전한 신임을 나타냈다. 그러나 김문환 이사장의 경우 MBC가 사전 보고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은 언론노조와 야권의 ‘교양국 폐지’ 비난에 대해 “시청자 트렌드 변화에 따른 조치였다”며 “이번 조직개편 등은 방송광고 매출 급감 및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해 방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박한명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통심의위) 신임 사무총장에 중앙일보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대표를 지낸 허의도씨가 임명됐다.지난 2일 박영찬 사무총장이 자진사퇴한 지 약 한 달 만에 인사가 이뤄졌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10월 31일부터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허의도 신임 사무총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한국산업은행 조사부에 입사했다. 88년 ‘중앙경제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중앙일보 경제부 차장, 대중문화팀장, 문화부장, 월간중앙 편집장, 이코노미스트 편집인을 지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언론위원장을 맡았다.좌파진영 미디어비평 웹진 미디어스에 따르면 허의도 신임 사무총장 인사는 박효종 위원장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방통심의위 사무총장직은 ‘심의’를 하지 않지만 조직 자체를 관할하기 때문에 친여 성향의 인사는 절대 불가하다는 좌파 측 목소리가 컸다. 전임 박영찬 사무총장의 경우 좌파진영은 “MB 낙하산”으로 규정하고, 박 사무총장이 방통심의위 조직을 틀어쥐고 정권 편향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반대해왔다.이번 허의도 신임 사무총장에 대해선 좌파진영과 언론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 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필자가 즐겨 읽는 미디어오늘의 김도연 기자가 대단히 흥미로운 논쟁거리를 제시했다. 미디어오늘과 MBC, 둘 중 어느 쪽이 더 ‘기관지’ 성격을 가지고 있느냐는 다소 뻔한 이야기지만 도발적인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이런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 김 기자는 미디어오늘이 얼마나 언론 감시견 역할을 잘 해왔는지, 반대로 MBC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나름 근거를 대며 열심히 증명하려 했다. 간단히 말해 미디어오늘은 언론노조 기관지에 그치지 않지만(물론 김 기자는 미디어오늘이 언론노조 기관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MBC는 청와대 기관지 노릇이나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언론노조나 미디어오늘 야당과 좌파 측 시민단체들이 볼 때 과거, 특히 노무현 대통령 시절 MBC와 극명하게 달라진 안광한 사장 체제의 MBC가 불만인 점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미디어오늘의 역할을 지나치게 포장한 ‘자뻑’과 왜곡에 대해선 몇 가지 짚지 않을 수 없다.네이버 국어사전에는 ‘기관지(機關紙)’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기관지2 (機關紙) [명사] [같은 말] 기관 신문(특정한 개인이나 조직, 단체 따위가 그 기관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배신’에 대한 분노감은 세상사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분노가 파괴로 나타날지 발전으로 나타날지는 그 사람에게 온전히 달려 있다. MBC에 대한 미디어오늘의 편집증적 비난 공세를 보면 언론의 경우, 그런 배신감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잘 알 수 있다. MBC는 많은 시청자와 국민이 알다시피 상당 부분 달라졌다. 자신을 정의로운 심판자쯤으로 착각하는 오만한 소수 극렬 원리주의자들에게(그리고 그런 집단을 지지하는 일부 국민들에게) 사유화되다시피 했던 방송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 입장에서는 MBC의 이런 모습이 ‘배신’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응하려는 MBC의 노력을 두고 지나친 상업주의가 아니냐고 바라볼 수도 있다. 그러나 MBC의 채널경쟁력 약화가 ‘포지셔닝(자리잡기)’실패에서 나온다는 주장은 헛소리에 불과하다. 미디어오늘은 972호 사설에서 MBC가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흔들고 상당수의 PD들을 제작일선에서 내쫓은 게 2040 주시청자 층의 외면을 불러와 채널 경쟁력 약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한다. 달리 말하면 MBC가 과거처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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