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 2026년 3월 셋째 주 국내 화장품·패션 업계는 CJ올리브영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한국콜마 및 아모레퍼시픽 오너의 지난해 보수 공개가 화제가 됐다.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각각 18억, 69억 원 이상을 작년에 수령했다. 메리츠증권은 한국콜마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실적 전망을 밝히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올리브영, 작년 매출 5.8조... 역대 최대 실적 경신
CJ올리브영이 외국인 고객 대상 매출 증가와 옴니채널 전략 고도화 등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18일 CJ그룹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5조 833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8%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5% 늘어난 7447억 원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15.8% 증가한 55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성장은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CJ올리브영의 외국인 구매 금액은 누적 1조 원을 달성했으며, 연간 기준 전체 오프라인 매출의 약 28%를 외국인 고객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에서는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활성화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 고도화도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CJ올리브영의 매출은 지난 2021년 2조 원과 2022년 2조 7774억 원에 이어, 2023년 3조 8611억 원, 2024년 4조 7899억 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윤동한 콜마 회장, 작년 보수 18억 ↑... 서경배 아모레 회장도 작년 69억 ↑ 수령
콜마그룹 오너가인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과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지난해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에서 받은 보수 총액은 62억 3295만 원에 달했다.
지난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동한 회장은 지난해 콜마홀딩스로부터 급여 14억 3860만 원, 상여 3억 7044만 원 등 총 18억 904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17억 3100만 원) 대비 약 4.5% 증가한 규모다.
윤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은 지난해 콜마홀딩스에서 총 20억 3991만 원을 받았다. 급여 16억 2008만 원, 상여 4억 1983만 원 등이다. 이는 전년(19억 473만 원) 대비 약 7.1% 증가한 금액이다.
윤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있는 한국콜마에서도 급여 18억 3100만 원, 상여 5억 5300만 원 등 총 23억 8400만 원을 수령했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 아모레퍼시픽홀딩스에서 17억 2700만 원, 아모레퍼시픽에서 52억 3000만 원 등 총 69억 5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홀딩스에서 보통주 1705주, 아모레퍼시픽에서는 보통주 71주를 각각 추가로 수령했다.
메리츠증권, 한국콜마·아모레퍼시픽에 “올해 실적 개선 전망... 투자의견 ‘매수’”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한국콜마에 대해 국내외 불확실성 해소 구간에 진입했고, 올해 1분기 국내 사업 매출 증가를 예측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3000원에서 9만 원으로 상향하는 동시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에 대해 “시장 기대치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 실적보다는 1분기 동향이 중요했는데, 1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신규 인디 브랜드 매출 확대와 해외사업 안정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콜마는 뚜렷한 신규 인디 브랜드 매출이 없다는 게 아쉬움이었는데, 이번 4분기 실적에서 이에 대한 갈증도 해소시켰다”며 “고객사별 매출 비중을 보면, 조선미녀부터 닥터엘시아까지 6위까지는 큰 변동이 없지만 비플레인, 셀리맥스, 오브제 등이 신규 톱 10 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에서 제시하는 1분기 가이던스 매출은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이라며 “국내 사업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13% 성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는 상당히 높은 매출 증가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불확실성 해소 구간에 있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2.6배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박종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도 지난해 더마 코스메틱과 색조, 헤어 부문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 3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안정화되고 있고, 해외사업은 성장률과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코스알엑스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더마 카테고리가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성장 축으로 안착했다”며 “에스트라와 일리윤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고, 코스알엑스가 성장 모멘텀을 회복했다”고 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으며 라네즈와 에스쁘아, 에뛰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권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미장센, 려, 라보H를 중심으로 헤어 부분이 전년 대비 20% 성장하는 등 헤어 카테고리가 약진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영업이익은 3% 증가한 12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잇세컨즈’,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 선보여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남성복 멘·캐주얼 라인업을 강화하고, 2026년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19일 이같이 밝히며, 에잇세컨즈는 2026년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에서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 아이템과 세련된 출근룩 스타일링 등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캐주얼 라인은 다잉 기법과 트렌디한 그래픽이 포인트인 티셔츠, 스포티한 프레피룩 등을 선보인다.
에잇세컨즈는 최근 남성 고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잇세컨즈 남성복의 최근 5개년(2020~2025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10%에 달하고, 올해 2월까지 누계 매출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에잇세컨즈 남성복의 인기 아이템인 페이크 레더 아우터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브랜드 ‘S.W.스마일리®’와 협업한 남성복 상품도 출시했다. 엣지 있는 스트리트웨어 감성의 디자인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마일리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S.W.스마일리®는 디지털 세대 중심의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다.
빈티지함을 강조한 다크톤 컬러에 S.W.스마일리® 콜라보 자수가 포인트인 내추럴 바시티 자켓, 유니크한 레터링과 S.W.스마일리® 그래픽이 어우러지는 가먼트 다잉 반소매 티셔츠 등 상품을 선보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김석환 에잇세컨즈 남성복 팀장은 “에잇세컨즈가 남성들의 데일리 패션 가이드로 급부상하며 고객층이 눈에 띄게 두터워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로 패션 트렌드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