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 편집장] 우리나라 선거 역사상 최악의 불공정선거로 꼽을만한 건 단연코 2002년 대선이다. 물론 이승만의 부정선거와 같은 사건도 있었는데 무슨 헛소리냐고 반박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1987년 직선제 이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 가운데 가장 불공정한 선거로 누가 뭐래도 그때의 대선을 주저 없이 꼽는다. 미디어를 통해 조작되고 만들어진 허상의 이미지가 승부를 가르는 현대 선거전의 진수(부정적 의미로)를 보았다고나 할까. ‘병풍’ 국면에서 KBS와 MBC는 메인뉴스를 통해 날마다 노무현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보도를 틀었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일방적 이미지 조작의 희생양이 됐다. 언론감시단체인 공정언론시민연대(공언련)의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대상기간 동안 KBS 보도 제목 가운데 노 후보에 유리한 것이 47개, 이 후보에게 유리한 것은 5개, 중립은 20개였다.(중립제외 백분율 환산으로 90.4%대 9.6%) MBC의 경우, 84.4%대 15.6%로 노 후보에 일방적으로 유리했다. 한국의 ‘괴벨스의 제자’들이 판을 쳤던 MBC와 KBS·SBS‘병풍’ 보도에서 MBC 뉴스데스크는 김대업이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비리를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 편집장] 어제 저녁 무렵 온라인을 통해 퍼진 김재철 전 사장의 지방선거 출마 소식이 큰 화제가 됐다. 첫 기사가 올라온지 1시간 만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깜짝 등극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속된말로 알자마자 열이 뻗친 사람들도 있었을게다. MBC 귀족노조가 그랬을거다. 아니나 다를까 출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는 난리가 났다. MBC를 그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출마하느냐, 사천도 MBC 꼴 나는게 아니냐고 비난일색이다. 귀족노조원들과 소위 그들의 친구들, 지지자들, 집단적 반응이란 게 늘 이런 식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기구 위원이라는 임순혜가 제 신분을 잊고 ‘바뀐애 즉사’ 라는 저주의 글을 퍼나르기하고도 “현재 국민정서”라며 그야말로 얼굴값 하는 것을 보라. 비난과 저주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일상어일 뿐이다.말이 나왔으니 한번 따져보자. 필자는 김재철 전 사장이 민주당 최문순처럼 국회의원-도지사 이런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이 솔직하게 말해 무척 아쉽다. 김재철이 무슨 영웅과 같은 이라서, 완전무결한 사람이라 그러는 게 아니다. 소위 말해 보수우파라는 사회에서, 진영에서 한자리 한다는 사람들 치고 세상이야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 편집장] 한마디로 ‘유구무언’이다. 서울남부지방법원 박인식 부장판사가 정영하(전 노조위원장)와 이용마(전 홍보국장)등에 대한 MBC의 징계를 모두 무효화시킨 이번 소송 판결문을 본 소감이다. 언론보도에 나온 판결문을 보면 박 판사는 의도적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MBC 주장은 배척하고 노조 말만 근거삼아 재판한 듯 느껴진다. 이런 식으로 한쪽 주장은 철저히 무시하고 한쪽 주장만 일방적으로 들어준 재판이 세상에 또 있을까 싶다. 오죽하면 이헌 변호사가 “남부지법의 이번 판결은 객관적이고 법조인의 양심에 따른 판결이 아니라 주관적이고 정치적인 입장에 따른 양심이 아니냐”고 반문했을 정도다. 더구나 6개월간 파업한답시고 국민의 알권리를 챙기기는커녕 법인카드 영수증이나 빼돌리고 사장 뒷조사를 위해 마치 관광버스 타고 삼천포로 떠나듯 지방에 내려가 온 시장바닥을 훑으며 전단지를 뿌려댔다. 저잣거리 불량배들도 쉽게 하기 힘든 이런 일을 벌인 노조원들에게 재판부는 2천만 원과 1천만 원씩이라는 배상금 판결까지 해줬다. 얼마 전 양승태 대법원장은 법관이 따라야 할 양심이란, 건전한 상식과 보편적 정의감에 기초한 법관의 직업적 양심을 뜻한다고 강조한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 편집장] ‘누가 와도 정권 입맛에 맞는 친박 인물’이 될 것이라는 한겨레신문의 예상은 아마 맞을 것이다. MBC 사장 선임이 이대로 조용히 소리 소문 없이 진행된다면 말이다. 어느 날, 느닷없이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이 꽂힐 수도 있다. 방송문화진흥회 보궐 이사에 정수장학회 장학생 출신 인사가 사뿐히 내려앉은 것처럼 말이다. 낙하산 논란에서 대통령과의 인연을 트집 잡고 싶은 생각은 없다. 대통령과 큰 인연이 없었어도 정연주 전 KBS 사장만큼 강력했던 낙하산 사장은 보지 못했고, 최문순 전 MBC 사장과 같은 정권밀착형 사장도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대선 캠프에 몸담았느냐, 대통령과 그 핵심 측근들과 친한가가 낙하산 논란의 본질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방송을 했느냐 아니면 정권을 위한 방송이었느냐가 핵심이다. 노무현 정권만큼 방송을 정권 홍보와 이념투쟁의 충실한 도구로 악용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방송의 문제를 얘기할 때마다 그 정권에 충성을 다 바친 공영방송사 사장들을 한 번씩은 꼭 언급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가 없다. ‘누가 와도 정권 입맛에 맞는 인물’이란 표현은 사실 노 정권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 편집국장]“이번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을 보면서 한국사회의 좌파가 얼마나 깊게 뿌리박고 있으며 이들이 얼마나 지독한가를 잘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파의 투쟁은 너무 빈약하다. 겨우 정치권력이나 잡을 생각이외에는 없고, 우파단체들도 주로 경제·시장 이런 국민들이 체감하기 힘든 분야에만 치중되어 있다.”모 언론학자가 최근의 역사교과서 전쟁을 바라보며 이렇게 개탄했다. 우파가 교과서 전쟁에서 어떻게 손써볼 생각도 못할 정도로 속수무책으로 넉다운 당한 것은, 정치권력이나 좋아하고 피곤하고 힘든 싸움은 피하는 웰빙 취향과 사회·문화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라는 얘기다. 따지고 보면 교학사 교과서가 채택률 0%를 찍을 수도 있겠다는 불길한 징조는 일찍부터 있었다. 전국 2300여개의 고교에서 고작 20여개의 고교만이 이 교과서를 채택한 사실이다. 교과서 내용이 공개되기도 전인 작년 중순에 “김구는 테러리스트, 유관순은 여자깡패”로 기술했다는 등의 한심한 허위가 교과서 논쟁의 주를 이루고 있을 때부터 이 교과서의 운명도 예고됐던 셈이다.진보좌파가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란 낙인을 무기로 선동하고 투쟁할 동안 보수우파는 그저 넋 놓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 편집국장] 지난 2년간 야권이 온갖 혐의를 뒤집어씌워 파렴치한 범죄자로 만들려했던 김재철 전 MBC 사장 고발사건이 드디어 끝을 맺었다. 김 사장에게 모욕을 주고 사회적으로 매장시켜야 ‘자신들의 공정방송’을 쟁취할 수 있다고 믿었던 MBC노조와 야당 정치세력, 언론시민단체 등의 거대한 음모는 최종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사필귀정, 인과응보다. 검찰은 2014년 새해를 앞둔 마지막 날 김 전 사장의 배임혐의와 감사원 고발 사건에 대해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약식기소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검찰은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중 수년 전 1,100만원 금액에 대해 사용처를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했다고 배임으로 판단했다. 인간의 불완전한 기억력을 죄의 유무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에선 유감스럽기 짝이 없다. 검찰 논리라면 김 전 사장처럼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사람일 경우 수년 전의 일까지 세세히 기억해내는 강한 기억력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꼼짝없이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사건을 담당했던 남부지검의 검사가 미디어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내용은 대부분 공감할 수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 편집장] 귀족노조, 사상 최장기 파업, 낙하산 사장, 불법정치파업, 정치권의 개입, 대량징계 등등. 철도노조의 파업이 전개되는 양상을 보면서 필자는 마치 시계를 거꾸로 돌려 작년 어느 지점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2012년 MBC 노조 파업 데자뷰 현상을 보는 듯한 느낌 얘기다. 언론사 노조와 철도노조라는 차이는 있지만 본질은 같다는 점에서 그렇다. 국민을 볼모로 한다는 점, 노동쟁의 대상이 아닌 이유로 자신들은 불법파업을 일으키고도 정부를 향해 준법을 요구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는 점, 그 분야 최장기 파업 역사를 썼다는 점, 대량징계가 이뤄졌다는 점(혹은 이루어질 예정) 등이다. 그리고 반정부 투쟁의 정치파업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낙하산 사장의 경우는 이렇다. 혹자들은 최 사장이 철도대 교수, 철도청 차장, 철도공사 부사장을 거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철도대 총장을 지낸 철도 전문가 출신으로 낙하산 사장은 아니라고 주장할지 모른다. 그러나 당시 김재철 MBC 사장 역시 MBC 기자 출신으로 지역 MBC 사장을 거친 그야말로 MBC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권에서 내려 보냈다고 낙하산 소릴
MBC 사장은 김종국인가, 김재철인가? 한동안 잠잠한 듯 보이던 MBC노조가 “김재철식 인사에 대한 오마주(hommage)이자 답습(踏襲)”이라며 ‘김재철 타령가’를 부르는 걸 보니 이제 또 쇼타임이 시작됐나 싶다. 김 전 사장이 회사에서 쫓겨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김재철식~’ 탓이나 하고 있는지 엉뚱하고 한심스럽다. 노조가 하는 말 족족 따라가 보면 MBC는 마치 김재철 세습왕국인 것 같다. 김재철은 죽었지만 김종국이란 2세가 김재철의 유훈이라도 받들고 있는 줄 알겠다. 그렇다고 김 사장이 뭘 좀 제대로 한다면 또 모르겠다. 기껏한다는 게 어려울 때 고생한 직원들 자리나 뺏은 게 다 아닌가. 노조가 굳이 ‘김재철식~’ 이라며 스스로를 앵무새 집단으로 만드는 이유야 뻔한 얘기지만 이젠 너무나 식상할뿐더러 떼쓰기가 좀 심하다. 노조가 이렇게 오버하고 있는 이유는 김종국 사장이 아나운서국 소속 3명을 타 부서로 인사조치한 것 때문이다. 아나운서를 직무와 상관없는 타 부서로 발령을 낸 ‘보복인사’이기 때문이란다. 이 대목에서 필자와 같은 보통 국민들은 한 가지 의문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외엔 절대 다른 직무를 하지 못하는 바보들인가?
오늘(10일) KBS 이사회가 오후에 이사회를 열고 수신료 현실화안을 의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지난 7월에 수신료 안을 상정한 이후로 야당 추천 이사들과 일부 시민단체의 정치논리에 막혀 저지돼 왔던 수신료 문제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는 이사회의 고민이 다수를 차지하는 여당 추천 이사들에 의해서 처리되게끔 만든 것이다. 수신료가 준조세 성격으로 가급적 국민 전체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 옳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매번 정치권이 입장을 바꾸고 말과 논리를 뒤집어 수신료 현실화를 결사 저지에 나서는 구태 때문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수신료 현실화라는 문제가 화석처럼 굳어가고 있는 마당에 공영방송이자 국가기간방송인 KBS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불가피한 문제이기도 하다.이미 필자가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야당 측 이사들과 민언련 등 단체들의 수신료 인상 반대 논리는 더 이상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 지금의 야당이 과거 여당일 때는 수신료 인상을 위해 별의별 논리와 궤변을 동원해 앞장서다가 입장이 바뀌고 나니 돌변하는 것부터 정략적이라는 혐의를 벗을 수가 없다. 지금의 KBS 방송이 편파방송이고 너무나 친정부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솔직히 말해 노무현 정부 때의 ‘정
MBC 김종국 사장이 단단히 착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자신은 전임 사장과는 다르다는 점을 증명해야만 한다고 여긴다는 점이다. 김 사장의 그런 강박이 아니라면 지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설명할 길이 없다. 별 명분도 없이 왜 뉴스데스크 앵커를 바꾸고, 무슨 득을 보겠다고 MBC 간판 뉴스 얼굴을 모두 언론노조 소속 기자들로 발탁해 내세웠겠나. SBS에 뒤진 시청률 때문이라지만, 시청률 성적은 개편 뒤가 오히려 더 신통찮다. 제대로 평가하기엔 아직 짧은 기간이라고 하나, 시간이 흐른다고 개편 전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지극히 회의적이다. 새로 바뀐 얼굴들이 뉴스데스크를 대표하고 끌고 갈만한 역량 있는 인물들인지도 모르겠다. 뉴스 시청률에 앵커 개인의 인기가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분석도 있다고 한다.KBS야 시청률이 워낙 안정적이니 젊은 앵커들로 참신하게 변화를 줄 만 했다. 앵커를 바꿨다고 시청률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MBC의 경우는 좀 다르다. 필자가 생각하는 MBC의 가장 큰 약점은 매체에 대한 불신이다. 대중의 불신이 커지면서 불안정성이 증폭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질적인 좌우, 정치진영 간의 불신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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