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기념식에서 김무성 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은 모양이다. 어떤 이들은 단지 대권행보일 뿐이라고 평가절하 하고 어떤 이들은 기분 나쁜 운동권패들의 노래를 힘차게 부른 김 대표가 사상이 불그죽죽하다고 못마땅해 한다. 심지어는 ‘빨갱이’나 다름없다는 극단적인 비난까지 서슴없이 하는 이들까지 있다. 애국심이 남다른 분들 중 일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가지는 반감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공식 행사에서도 애국가를 거부하거나 잘 부르지 않는 이들이 이 노래만큼은 시도 때도 없이 부르고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해달라는 행태를 상식인이라면 당연히 이해할 수 없다. 그런 이들의 종북적, 친북적 행태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반감과 거부감을 더 키워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곡을 북한과 깊이 연관된 마치 ‘종북노래’처럼 비약해서 애창하고 따라 부르는 이들을 종북으로 매도해선 안 될 일이다.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막은 보훈처의 부실한 논리가 국민통합의 걸림돌개인적으로 필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막는 보훈처에 반박한 하태경 의원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훈처는 최소한 논리의 일관성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가르는데 지도자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 진리는 우리가 역사를 통해 쉽게 확인한다. 정당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리더를 세우느냐(혹은 운 좋게 만나느냐)에 따라 정당의 역사도 흥망성쇠의 법칙을 따른다. 비전이 있고 또 그 비전을 실현할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정당의 역사도 부침을 겪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모습과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보이는 극명한 리더십의 차이는 그런 면에서 양당의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근거자료가 될 수 있다. 당 대표의 길이 아닌 계파수장의 길을 선택해 당을 쪼그라뜨리며 축소해가는 문 대표와 강성 지지자들에게 욕을 먹을지언정 당의 외연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는 김 대표의 모습은 마치 어른과 아이의 성숙도만큼 확연하게 차이난다. 배제와 비타협, 축소지향의 정치를 하는 문 대표와 포용과 타협, 확장정치를 하는 김 대표의 각각의 리더십이 낳은 결과물을 보면 안다.문재인 대표는 지금 싹을 자르는 정치를 한다. 당을 기름지게 가꾸는 게 아니라 생산이 어려운 척박한 땅으로 망치고 있다. 문 대표가 지금의 분열 정치를 고집하는 걸 일부 사람들은 친노에 휘둘리는 나약함이나 착한 심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분명 과도하게 욕을 먹고 있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프레임에 걸려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는 지난 달 여당의 무덤이라는 재보선을 사실상 전승으로 이끈 ‘승장(勝將)’이다. 질래야 질 수 없다는 선거에서 전패를 한데다 본인이 갈등의 진원지가 돼 자신과 당이 대책 없이 흔들리는 문재인 대표만 봐도 김 대표의 리더십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일부는 김 대표를 과거 정치의 절대적 리더십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과 비교해 폄훼하곤 하는데 공정하지 못한 것이다. 과거의 리더십은 지금의 리더십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없고, 박 대통령의 리더십은 극히 예외적인 특수한 경우다. 보수당인지 우파당인지 알쏭달쏭하고 백인백색의 색깔과 목소리를 내는 잡탕당인 새누리당을 지금 이렇게 일사분란하고 질서있게 이끌고 있는 김 대표의 리더십은 한참 과소평가돼 있다. 자기 일 남 일처럼 하는 청와대, 열심히 숙제한 김무성 국민은 보고 있다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라는 문구에 모든 시선이 쏠리는 바람에 여야협상의 당사자였던 김 대표가 욕을 먹지만 그 욕의 절반을 떼어내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발동을 건 주인공은 박근혜
2012년 MBC 파업이 방송공정성을 위한 정당한 파업이었다는 법원 판결의 문제점을 지적하기에 앞서 우리가 한번은 반드시 따지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있다. 사건의 표피 외에는 뭘 잘 모를 수밖에 없는 법원이 MBC 파업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당사자들이 최선을 다해 진실을 알리려 노력했는지 여부다. 진부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법원 탓하기 전에 당사자들이 과연 제 역할을 다했는지부터 반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 당사자란 소송 당사자인 MBC 경영진과 그리고 MBC 관리감독 책임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포함된다. 그리고 MBC 시청자이자 진정한 주인인 국민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중 누구에게 가장 큰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인가. 바로 방문진이다. 국민을 대신해 MBC를 제대로 관리할 책임과 의무를 법으로 규정해놓았기 때문이다. MBC 파업사태 참담한 법원 판결, 그럼에도 말한마디 없는 방문진 여권 추천 이사들노조가 회사 사장을 거부하면서 빚은 MBC 파업사태는 경영의 문제이고 방문진의 관리책임 범주에 속한다. 법원이 MBC 파업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은 다시 말해 방문진이
KBS 공영노조가 지난달 성명에서 KBS 언론노조의 정체성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에 한 요구는 핵심적이고 매우 시의적절한 지적이었다. 다음의 내용을 보자.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KBS본부노조가 속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통합진보당’과 정책협약을 맺고 총선 공약의 주요 정책과제를 채택하였다. 당시 KBS본부노조도 위원장이 해당 정책연대 체결식에 참석하는 등 공영방송 KBS에 소속된 노동조합이 총선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관철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아시다시피 ‘통합진보당’은 헌법재판소에서 ‘종북집단’으로 합의 결정되었고, 그 후속 조치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KBS’에서 이러한 ‘통합진보당’과 정책연대를 했던 ‘전국언론노동조합’에 속한 ‘KBS본부노조’가 과연 KBS의 공정성에 대하여 논할 자격이 있는지를 방송통신위원회가 판단해줄 때가 되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로서의 국가정체성이 유지돼야 하고, KBS는 대한민국의 국가기간방송이기 때문이다.”KBS 공영노조의 이러한 문제의식은 MBC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MBC본부 역시 통진당과 정책협약을 맺었던 전국언론노동
2012년 파업 주도자들에 대한 MBC의 징계를 무효로 돌린 서울고등법원의 재판 결과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법이 가진 한계를 보여준다. MBC의 파업은 누가 봐도 정치파업이었다. 법정에서 아니라고 발뺌했던 노조에서도 뒤돌아서선 슬며시 웃는 이가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어찌됐든 노조는 승리했고 법은 MBC 파업의 진실을 또 외면하고 말았다. MBC가 당시 파업으로 입은 피해나 많은 국민들이 받았던 정신적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결과다. 죽도록 얻어맞은 피해자가 재판에서 가해자로 뒤바뀌어 배상금까지 물어주게 된 꼴이나 뭐가 다른가. 사건의 진실과 사실이 사뭇 다르고 또 법적 판단은 더더욱 별개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결과였다. 그러나 어찌됐든 법원 판결이 내려진 이상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순 없다. 하지만 법원이 사건의 발생과 진행, 결과를 총체적으로 살피지 않고 노사협약과 같은 형식을 핑계로 면죄부를 준 결과는 참으로 유감스럽다.MBC를 일반 기업 논리로 재단한 법원, 사건의 본질과 진실을 외면했다MBC 언론노조 측은 법원이 “방송공정성을 위한 파업은 정당하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주장한다. 판결문을 보면 표면적으로 맞을지도 모른다
2012년 노조 파업으로 그렇게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법원은 29일 판결에서 이번에도 MBC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공정방송을 위한 파업은 정당했고, 징계는 잘못됐다고 했다. 법원이 MBC 언론노조 파업의 본질을 알긴 힘들었을 것이다. 공정방송이란 대의명분을 위해 싸우다가 탄압당한 약자라는 강력한 프레임과 언론자유 보호라는 법정신은 다른 의미에서 언론노조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 우리 편 사장은 괜찮지만 너희 편 사장은 안 된다는 노조의 정치투쟁은 관대한 법원의 보호를 받는다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KBS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프로그램 ‘뿌리 깊은 미래’에 담긴 부정적 역사관을 지적했다고 ‘편향적 역사관’ ‘정치심의’ 라고 비난받는 오늘이 보수우파 정권이라고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멀쩡한 국무총리 후보자가 친일파로 둔갑해 방송을 타고 낙마해도 권력자들, 지식인들 누구하나 크게 분노하지 않고 편안하게 잘들 사는 세상 아닌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무능한 인사가 부른 위기의 언론 현실헌재가 종북으로 판명하고 해산시킨 통합진보당과 지난 총선 전 정책연대까지 맺었던 언론노조가 공정언론의 심판자처럼 나서는 지금의 부조리를 해
조준희 YTN 사장은 본인이 앉은 자리의 무게감을 아직 실감하지 못하는 모양지만 YTN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도전문채널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다. 조 사장이 가진 능력이나 리더십이 단지 YTN에 한정될 뿐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의 수준과 더 나아가 국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 사장이 첫 인사에서 보여준 실력은 그런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고 한편으론 안타깝다. 자신이 스스로 내세운 원칙하나 지키지 못하는 그런 얕은 시각으로 어떻게 YTN을 이끌고 우리 언론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건가. 조 사장은 “좋은 방송은 좋은 경영에서 나온다”고 수차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좋은 경영이란 당연히 인사의 문제도 포함된다. 원칙을 허문 부적절한 인사로 스스로의 권위를 깨부순 조 사장이 어떻게 YTN의 선장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다. 조 사장이 착각해선 안 될게 사장이라고 YTN을 본인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YTN 사장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끊임없이 언론의 감시와 견제를 받는 자리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복장 전체가 망가진다는 건 코흘리개 어린아이도 아는 상식이다. 조 사장이 김호성씨를 기획조정실장에 앉힌
이완구 총리와 함께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무너진 인물이 또 한 명 있다. 언론계 진보좌파 진영으로부터 영웅 대접받던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다. 두 사람의 공통점이라면 남 아닌 본인들의 행위로 인해 치명상을 입었다는 점이다. 이 총리가 3천만원 수수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계속해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면서 본인에 대한 신뢰를 허무는 짓을 했다면 손 사장은 ‘신뢰받는 언론인 1위’ 답지 않은 저급한 특종장사를 한 것에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해 신뢰를 깎아 먹고 있다. 흥미로운 건 손 사장을 비판하는 좌파진영 언론계의 논리적 잣대다. “JTBC, 공익성·신뢰성 모두 놓쳤다”는 성명을 17일 발표한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련)는 “제이티비시 은 시청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한 프로그램이며,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남들보다 빠른 뉴스가 아니라 믿고 볼 수 있는 공익적 보도다. 공익성에는 취재의 윤리성까지 당연히 포함된다. 이번 보도는 공익성과 신뢰성을 모두 놓쳤다”고 비판했다.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녹음파일 야당에 넘긴 언론의 비윤리성에 눈감았던 좌파언론당사자인 경향신문은 물론 ‘뉴스룸’ 측의 비윤리적 태도를 비판하는 좌파진영 언론계가 취재의 윤리성을 이유로
기억의 착오는 있어도 거짓말은 한 적이 없다는 이완구 총리는 이미 총리로서 수명이 다했다. 성완종 전 회장 측에서 음료수 박스에 담아 3천만원을 이 총리에 건넸다는 폭로가 나오자 인터넷에는 이 총리를 조롱하는 패러디물이 넘치고 있다. 2대 8 가르마의 단정한 머리스타일로 진지한 이미지의 이 총리가 사뭇 비장한 목소리로 카메라 앞에서 의혹을 부정할 때마다 그에 비례해 쏟아지는 패러디물은 근엄하신 총리의 권위를 더욱 너덜거리게 만들고 있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서릿발 같은 호령을 하던 이 총리는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은커녕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사정당할 사람이 사정을 한다. 이완구가 사정 대상 1호”라는 성 전 회장 주장의 실체가 아직 드러나기 전이지만 이 총리는 자신에게 제기된 숱한 의혹을 국민 앞에서 해명하는 태도 그 자체만으로도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불리할 때마다 말을 바꿔가는 거짓말쟁이 국무총리는 국정운영 마비상태만 연장시킬 뿐이다.이완구 총리 욕심 하나로 박근혜 정부 무너져도 좋은가잇단 거짓말 논란을 통해 이 총리가 증명한 건 본인이야말로 구태 인사이자 청산 대상이라는 사실뿐이었다. 2012년 대선은 혈액암 투병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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