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사장의 황희만 부사장 임명을 시작으로 벌어진 MBC 파업 사태 와중에 현재까지 김재철 사장이 노조 측에 일방적으로 몰리고 있다. 김재철 사장은 MBC 노조가 파업과 출근저지 투쟁에 돌입하자, 회사에조차 제대로 출근하지 않으며 회사 밖을 겉돌고 있다. 특히 국장급, 부장급 간부들이 오히려 노조 파업을 지지하고, 김재철 사장에 결단을 요구, 사실 상 MBC 내에서의 김재철 사장의 입지는 급속히 좁아지고 있다. 김재철 사장 측은 노조에 조만간 업무복귀 명령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조가 이 명령을 들을 가능성이 없어, 공권력 투입 이외에는 파업을 해결할 별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84년도에 입사한 MBC 국장급 간부들은 “(황희만·김우룡 관련 약속을)이행하지 않는다면 회사 안팎에서 김 사장의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물론, MBC 사장으로서 영이 서지 않을 것”이라며 “온 국민 앞에서 사장이 약속한 사안이 지켜지지 않을 때 어느 시청자가 MBC의 뉴스와 프로그램을 신뢰하겠는가”라며 김재철 사장을 압박했다. 이들 84사번들은 최문순 현 민주당 국회의원의 입사동기들로 알려졌다.노조 파업지지 성명 발표한 MBC 84사번은 민주당 최문순 의원 동
멀게는 1995년 ‘김대중 죽이기’의 출간부터, 더 가깝게는 2000년 안티조선 우리모두 사이트의 오픈으로 시작된 안티조선 운동은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누추한 잔재만 남아있다. 노무현 정권 이후 심각한 수준으로 권력화되었다 보니 여전히 안티조선 운동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안티조선에 적대적인 사람은 물론, 지금도 안티조선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모두 마찬가지이다. 안티조선의 주적은 조선일보가 아니라 진보패거리주의였다 안티조선의 가장 중요했던 운동의 목표는 실제로 왕성한 내부비판이었다. 기존의 전통적인 진보운동권이 내부 패거리주의 탓에 비판의식이 실종되며 그 생명력을 잃고 있을 때, 강준만이라는 새로운 논객이 나타나 진보진영 내부 인사들을 실명 비판하면서 일대 파란을 몰고 왔다. 즉 안티조선의 반대말은 조선일보가 아니라 진보 패거리주의였던 것이다. 이러한 원칙에 따르면 안티조선이 무너진 것은 바로 안티조선이 친노좌파 진영 내의 가장 견고하고 거대한 권력형 패거리가 되면서부터이다. 단지 조선일보를 비판하고 있다는 이유로, 온갖 사실조작과 왜곡을 일삼아도, 패거리들이 이를 두둔하고, 오히려 출세의 길을 열어주면서 안티조선은 죽어가기
방통위는 유튜브닷컴을 이달 1일부터 새로 적용하는 인터넷 실명제 대상 사이트 167곳에서 제외했다. 현행 인터넷 실명제에 따르면 하루 평균 접속자 10만명 이상인 사이트는 이용자가 게시판 등에 글을 올릴 때 반드시 본인확인을 해야 한다. 유튜브는 국내 접속자가 10만명 이상인 사이트로 당연히 실명제 적용 대상이다. 하지만 해외에 서버가 있는 데다, 국내 사업자 등록이 돼 있지 않아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게 방통위의 입장이다. 방통위는 또 이런 이유로 애플 아이폰을 통해 국내 이용자가 유튜브에 콘텐츠와 댓글을 올리는 것도 실명제 적용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국내 UCC 업체 판도라TV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인터넷 실명제는 국내 업체에만 적용되는 역차별"이라며 공개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진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포털업체 사장단도 실명제 적용을 받지 않는 구글 유튜브를 거론하며 역차별 시정을 요청했다. 구글과 애플 등의 약진을 틈타 국내 업체들은 인터넷 규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한겨레, “유투브는 변한 게 없다”, 1년 전 자신들의 논조 180도로 뒤집어 대표적인 친포
조선일보의 G세대론 (88올림픽 이후 태어나 부모세대의 집중투자를 받으며 글로벌 능력을 갖춘 20대 초반 세대)과 친노좌파 진영의 88만원세대론은 90년대 중반 열풍같이 몰아쳤던 신세대론의 두 가지 다른 노선을 각각 계승했다. 신세대론은 신세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386세대들이 이념에 따라 각각 정치적·상업적 목적으로 유포시켰다. 당시 신좌파 386세력은 80년대식 정치 중심의 투쟁을 넘어 미디어와 문화의 영역에서 전방위 투쟁을 벌이겠다는 목적으로 신세대론을 띄웠고, 이미 기업에 진출한 386세대들은 소비능력이 크게 신장된 신세대들에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서태지의 이중성은 신세대 담론의 두 가지 노선 때문 바로 이들 신세대의 대표주자였던 서태지에 대해 지금까지도 그가 문화투쟁의 전사(戰士)였는지, 상업주의의 화신(化身)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멈추지 않는 이유도 이러한 신세대론의 두 가지 역사적 맥락 탓이다. 즉 서로 저 멀리 떨어져 보이는 '88만원세대론'과 'G세대론'은 사실 두 가지 흐름의 신세대론을 각각 따로 승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88만원세대론'이 사회구조를 중시하며 여전히 저항을 강조하는 반면 'G세대론'은 개인의 능력을
20대들의 반란이 구체화되면서, 일찌감치 20대가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이론화시킨 우석훈 2.1연구소 소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석훈 소장은 사회과학서적으로는 이례적으로 10만부가 넘게 팔린 ‘88만원세대’에서 20대들의 환경을 생생히 묘사했다. 우석훈 소장은 계급중심에 젖어있었던 친노좌파 진영에서 세대론을 제기하면서 중도우파진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88만원세대론’을 대중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우석훈 소장과 2030 청년CEO들의 모임인 실크로드CEO포럼은 지난해 전북대 강준만 교수, 동국대 조흡 교수의 소통포럼에서 만나, 서로의 생각을 교환한 바 있다. 당시 실크로드CEO포럼의 전문위원이자, 현 미디어워치 이문원 편집국장은 토론자로 나서 우석훈 소장의 88만원세대론의 문제점을 다양한 측면에서 지적했다. 첫째, 88만원세대론은 20대의 진보좌파적 운동성을 강조하다보니, 근거없이 30대와 20대를 갈라버렸다. 그리고는 사실 상 친노좌파 386세대의 반 신자주의 노선으로 20대를 위한 정책을 종속시켜버렸다. 둘째, 창업을 지향하는 20대들에 대한 분석이 전무하다. 우석훈 소장이 경제 전문가이긴 하지만 경영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20대들의
MBC노조가 지난 4월 5일부터 전격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노조 측은 “사측과 어떤 협상도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MBC노조가 파업의 명분으로 든 황희만 부사장 임명과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고소 건은 현행법 상 노동쟁의 사안이 될 수 없어, 명확한 불법이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은 이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하지 않고, 출근조차 피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재 방문진은 신임 이사장 임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MBC 감사 임명도 연기,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김재철 사장은 방문진이 임명한 황희만 보도본부장을 보직 해임한 뒤, 특임이사로 임명했다. 그러다 황희만 이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한다. MBC 경영의 업무가 워낙 많아 부사장이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김재철 사장은 이 과정에서 방문진과는 일체의 협의가 없다. MBC노조가 파업을 선언하자 김재철 사장은 “부사장 임명은 사장의 권한이므로 방문진도 간섭하면 안 되듯이, 노조도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MBC 부사장은 방문진 신임 이사장 부임뒤, 방문진에서 임명했어야 그러나 이러한 김재철 사장의 발상은 방문진의 권한을 침해하
지난 주 미디어워치에서는 고려대 경영학과 김예슬 학생의 자퇴서, 서울대 채상원 학생의지지 대자보, 또한 청년세대 노조 조직인 청년유니온 등을 소개하며, “20대들의 사회주의적 반란이 시작되었다”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바로 한 주가 지나면서, 20대들은 지자체 출마를 선언하고, 정치단체를 창립하고,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 연합단체를 구성했다. 미디어워치의 예상대로, 20대들의 움직임이 6월 지자체 선거를 목표로 매우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5일 민주노동당 20대 기초의원 후보 5명이 오는 6·2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민노당 20대 기초의원 후보자들은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민노당 강기갑 대표를 비롯해 서울시의원 비례후보 추성호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부산시의원 비례후보 김진성 부산대 총학생회장, 경남도의원 비례후보 유은주 경상대 총학생회장, 대전 유성구 가선거구 후보 박찬 카이스트 총학생회장, 충북 청주시의원 비례후보 장우정씨 등이 참석했다. 추 비례후보는 "88만 원 세대의 미래를 바꾸려면 20대의 고통을 대변하는 20대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대리인을 내세우는
한나라당의 나경원 의원이 천안함 관련 한준호 준위 빈소 조문 사진으로 또 다시 인터넷 상에서 상식 이하의 음해를 당하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 1일 한준위 빈소에서 조문을 한 모습을 자신의 싸이월드에 올려놓았다. 이에 대해서 나 의원은 공성진 최고위원과 함께 장례식장에서 인증샷을 찍었다며, 친노좌파 매체와 네티즌들의 빗발치는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한준위 빈소 조문에는 나 의원과 공 최고위원 이외에도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와 김진표 의원, 국민참여당의 이재정 대표와 유시민 전 의원 등이 참여했고, 이들 역시 자신들의 활동을 각자의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미디어오늘 등 친노좌파 매체에서는 정세균, 유시민에 대해서는 일체의 비판도 하지 않고, 오직 나 의원만을 주 공격 타겟으로 잡았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의정 활동을 알리기 위해 사진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은 보편화되었다. 문제가 되었던 것은 공성전 최고위원이 장례식장에서 과도한 발언들을 했다는 언론의 보도 때문었다. 씨앤비뉴스에서는 “엄숙해야 할 장례식장에서 이들은 근조 화환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일부가 ‘거기서 같이 찍어’라고 말했다. 일행들은 또 ‘한번 더 찍어’라거나 ‘사진을 꼭 보내주셔야
젊은 기자들을 만나다보면, 대한민국 언론계의 기자의 역할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아니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더 중요한 역할이 부여되는 시기에 과거의 한정된 역할에만 머물러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언론학 교과서에서는 일반적으로 기자의 역할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는 '메신저(messenger)'의 역할과, 다른 하나는 약자를 대변하는 '애드보키트(advocate)' 역할이다. 주로 언론학과에서는 이 두 가지 역할 중 어느 것이 더 현실에 적합하느냐 토론을 벌이지만, 실제로 취재 현장에 나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포털이 권력화되고, 인터넷에 권력이 개입하면서, 이 두 가지 역할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메신저 역할을 주로 수행하는 대표적인 영역이 연예저널리즘이다. 연예기자들은 하루에 무려 20여편 이상의 기사를 연예기획사가 보내준 보도자료 그대로 베껴쓰고 있다. 메신저이긴 하지만 현장이나 자료에서 주요 팩트를 찾아내어 독자들에 전달하는 메신저가 아니라 연예기획사의 홍보대행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신자유주의 타파
네이버가 인터넷신문사들에게 편집권과 클릭수를 넘겨주는 뉴스캐스트를 시행한 이후, 인터넷신문의 방문자수의 의미가 크게 떨어졌다.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진입한 신문사들과 그렇지 않은 신문사들 간에는 경쟁으로만 복할 수 없는 벽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례로 우파 진영에서 사실 상 유일하게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진입한 뉴데일리의 경우, 주간단위로 평소 2만 5천명 정도의 방문자수가 100만명 대로 급상승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힘으로 무려 50배가 올라간 것이다. 즉 네이버가 하나의 인터넷신문사를 죽이고 살리는 시대가 온 것이다. 네이버 측은 최근에 뉴스캐스트 제도를 언론사별로 하나의 기사만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 때문에 뉴스캐스트의 영향력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뉴스캐스트 진입 여부를 놓고 언론사의 신뢰성마저 판단하는 세간의 인식까지 변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네이버가 좌지우지 하는 방문자수와 트래픽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인터넷신문사를 평가할 수는 없을까. 있다. 바로 방문자 개인의 평균 체류시간과 페이지뷰이다. 이는 네이버 등 포털에 영향력과 관계없이 해당 신문사 독자들의 강력한 충성도를 검증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조갑제닷컴 방문자 1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의 복귀 선언이 있었던 3월 25일, 프레시안에는 ‘왜 지금 당장 삼성 불매운동인가’라는 하승우 지행네트워크 활동가의 칼럼이 게재되었다. 하씨는 “이건희 회장의 복귀 역시 복고풍의 흐름을 타고 있다. 우리 뒷 세대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더 이상 보이고 싶지 않다면, 그리고 삼성그룹의 노동자들이 진정 노동자로 살고 싶다면, 한국의 시민이 시민으로 살고 싶다면 지금 바로 불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하씨의 칼럼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 칼럼은 문맥상으로 넌센스였다. 한 경영자의 복귀와 소비자의 권리행사인 불매운동은 곧바로 연결지을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기고글을 메인에 게재한 프레시안의 입장에서는 “그 만큼 삼성의 개혁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프레시안의 삼성 비판은 최소한의 언론의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프레시안이 삼성 측과 적대적 관계가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07년 11월 6일자에 게재된 ‘삼성전자, 수출운임 과다 지급 의혹’의 제목으로 삼성전자가 삼성전자로지텍에 통상가보다 훨씬 높은 단가로 운임을 지불하여 1조 3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기사부터였다.프
김우룡 이사장이 ‘조인트’ 발언으로 조기 낙마했지만, 친노좌파 진영의 역습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19일 민주당의 최문순 의원은 방문진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키는 방문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MBC노조는 김재철 사장에게 김우룡 이사장을 형사고발 조치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 김재철 사장이 김우룡 이사장을 고소할 경우, 신동아 측에서는 이를 재확인해줘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 보관하고 있을 녹취록이 공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문순 의원과 MBC노조는 김우룡 이사장 낙마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빌미삼아, 방문진의 완전 무력화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최문순 의원의 방문진법 개정안에는 ▲방문진 목적에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강화함(제1조) ▲방문진 이사 임명에 방송사업자 노사가 각각 추천하는 인사를 포함하고, 이사장을 포함해 이사 전원을 비상임으로 함(제6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방문진 이사에 MBC노조가 추천하는 인사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하고, 현재 상근직인 이사장을 비상근으로 전환시켜, 그 영향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이다. 최문순 의원과 MBC노조가 부랴부랴 방문진법 개정안을 내놓은 이유는 지난 10년과 달리 방문진이 MBC 노사와 갈등관
20대 대학생들의 움직임이 범상치 않다. 20대 대학생들은 높은 등록금과 취업난에 시달리며, 잠재적 사회적 불만세력으로 편입되어왔다. 현 정부에 대해서도 20대는 30대 바로 다음으로 가장 비판적인 세대이다. 이런 20대들의 불만은 우석훈 박사의 ‘88만원세대론’으로 이론적 기틀이 잡혀왔다. ‘88만원세대’라는 책이 사회과학 서적으로는 보기 드물게 10만부가 팔려나가는 흥행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2010년 들어 물밑어서 확산되어왔던 20대들의 사회 불만의식은 김예슬씨의 고려대 경영대 자퇴 대자보, 서울대 채상원씨의 지지 대자보가 이어지면서 점차 공론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김예슬씨는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는 제목이 붙은 전지 3장 분량의 글에 취업경쟁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현실을 호소했다. 그는 글에서 “이제 나의 적들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이름만 남은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그것이 이 시대 대학의 진실이다. 국가와 대학은 자본과 대기업의 '인간 제품'을 조달하는 하청업체가 되었다”며 자퇴를 선언했다. 김예슬씨의 글은 고려대학교 내에서는 물론 인터넷상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곧이어 서울대학교의 사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가 지난 5일 조선일보 창간 기념식에 참여한 것을 놓고 친노좌파 진영에서는 조용한 논란이 벌어졌다. 논란은 있었지만 비교적 조용했다는 뜻은 노회찬 대표가 2004년 총선 직후 조선일보 사내 강연에 참여하여 “나는 중학교 때부터 조선일보를 봐 온 '30년 독자'", "품질에 있어서도 제일 낫다는 생각에서 조선일보를 보고 있다"는 일부 발언만 부각되면서 친노좌파 진영으로부터 집단 다구리를 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행사 참여로 크게 공개적으로 비판받지는 않았던 것이다. 안티조선 논리를 펴오고 있는 언론노조 측의 공식 성명도 없었고, 안티조선 교수들의 매체를 통한 공개비판도 없었다. 주로 당내에서 논란이 벌어졌고, 노회찬 대표는 3월 7일 공개글을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대충 마무리되었다.노회찬, “조선일보와 싸우면서 닮아가고 있다” 특히 노회찬 대표는 "이 중요한 시국에 불필요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취지가 정당했다 하더라도 내 처신이 적절했는가의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도 많은 지적과 조언을 듣고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는 수준의 해명을 한 뒤, 자신의 조선일보 행사 참여의 정당성을 주장하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이 ‘조인트’ 발언 이후 낙마하자, MBC 김재철 사장의 독주 체제가 굳혀지고 있다. 김재철 사장은 즉각 본부장과 부장급 인사를 친노좌파 편향으로 단행하며, 폭주하고 있지만, 수장이 낙마한 방문진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방문진은 2배수까지 압축해놓은 MBC 감사의 인사도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감사를 인선한다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MBC 감사는커녕 출근조차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상황으로만 볼 때, 이미 MBC개혁은 물건너 갔고, 오히려 엄기영 사장 때보다도 더욱 더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김재철 사장은 김우룡 이사장이 사퇴한 직후인 지난 3월 22일 차경호 보도국장을 신임 보도본부장에 조중현 드라마국장을 TV 제작본부장에, 이장석 보도제작국 보도제작3부장을 보도국장에 이주갑 편성제작국장을 시사교양국장에 임명하는 등 총 22명의 인사 발령을 냈다. 김재철 사장은 특히 차경호 보도본부장과 조중현 제작본부장을 임명하면서 방문진과 일체의 협의도 하지 않았다. 방문진은 윤혁, 황희만씨를 엄기영 사장 퇴임 직전인 지난 1월에 사실 상 제작본부장과 보도본부장에 임명했으나, 김재철 사장은 취임 직후 이들에 대한 보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