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자찬하는 손학규 대표의 안일함 손학규 대표가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했다. 손대표 나름대로는 만족한 듯, “당내 안정을 통한 쇄신 기반을 마련했고,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당이 무너질 판에 대표가 되어, 이 정도를 해냈다면 낙제점은 아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 만큼 손대표가 당의 쇄신의 칼을 전혀 대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도 된다. 쇄신을 하지 않으니까, 당이 안정되는 것 아니겠는가. 한나라당을 보자. 정략적 권력투쟁의 성격이 짙긴 하지만, 한나라당은 징역형 범죄자들을 공천 신청에서 배제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는 향후 공천심사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이 분당의 위기를 겪었어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공천 기준을 마련했던 것이다. 손대표는 바로 가장 중요한 공천에 대한 큰 방향의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통합과 함께 벼락치기식 공천을 바로 단행해야 한다. 마치 폭탄을 돌리고 돌리고 돌리며 시간을 끌다, 외통수의 길로 접어드는 형국이다. 손대표가 당의 안정을 취하는 동안, 손대표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호남 패권주의자들에게 포위되고 있다. 손대표는
'디워' 2억불 매출까지도 가능 영화 '디워'의 국내외 총매출이 2월 7일 현재 9천만달러를 넘어 1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디워'는 국내 개봉으로 5천 5백만달러, 미국 개봉으로 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뒤, 현재까지 미국 DVD와 비디오 시장에서 2천 2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DVD출시 3주차 들면서 오히려 순위가 더 상승하는 등 최소한 1천만 달러 이상의 추가 매출이 예상되어, 다음 주 정도면 총매출 1억불을 돌파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DVD 만큼의 시장이 보장된 유료 케이블 TV 방영도 예정되어 있어, '디워'의 미국내 총수익은 최소 5천만달러 이상이 될 듯하다. 한국과 미국 이외에도, '디워'는 러시아,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필리핀에서 개봉되어 모든 지역에서 톱 5 안에 들었다. 이중 시장이 가장 큰 러시아에서 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흥행력도 검증받았다. 이들 국가 이외에도 이번주에 태국 개봉, 조만간 일본과 유럽, 여타 미주 지역의 개봉 및 DVD판매를 앞두고 있어, 디워의 세계 흥행은 2008년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만약 일본과 유럽의 개봉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디워'의 국내외 총매출은 2
결국 박상천 민주당 대표의 공동대표 등록 요구로, 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은 사실 상 무산의 길로 가고 있다. 대선 전의 통합 결렬이 의결기구 지분의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박상천 대표의 지위 문제인 것이다. 물론 박상천 대표 측은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민주당 당원들의 자존심 문제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당과 손학규 대표 측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박상천의 변명은 그야말로 변명일 뿐이다. 손학규 대표는 신당의 총선 수도권 승부에 정치적 명운을 걸고 있다. 어차피 호남은 전 석을 다 얻어도 본전이다. 수도권에서 최소 40석 이상을 건져야만, 100석 정도의 야당이라도 할 수 있는 게 현재의 상황이다. 그 점에서 박상천 공동대표 체제는 손학규 대표의 짐일 뿐이다. 박상천 대표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박상천 대표의 얼굴이 TV 한번 나올 때마다, 수도권의 득표율이 올라가겠는가, 떨어지겠는가. 단 한 표의 도움도 안 될 뿐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된다는 것이 객관적인 진단이다. 그럼 대체 신당과 손학규 대표가 왜 박상천에 공동대표 자리를 주어야 한다는 말인가. 등록만 하지 않고, 공동대표 이름이라도 주겠다는 손학규 대표 측의 배려에, 오히려 박상천은 감사히
필자는 보수적 시민단체의 토론회에 나가 노무현 정권의 언론죽이기 정책을 성동격서라는 말로 표현한 바 있다. 동쪽에서 일어나지만 실제로 공격은 서쪽에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수진영에서는 이러한 노무현 정권의 성동격서 전략에 완전히 휘말린 바 있다. 노무현 정권은 조중동 등의 시장점유율 제한, 언론중재법 강화 등을 통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했다는 것이 이제껏 보수진영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언론시장을 완전히 초토화시킨 정책은, 이러한 직접적 제한 정책이 아니었다. 오히려 포털뉴스, 지하철 무료신문 등의 영업을 완전히 풀어줌으로써, 유가언론시장에 타격을 준 것이 핵심정책이었다. 보수진영에서는 이러한 서쪽에의 공격에 무방비로 당하며, 언론시장 전체가 가라앉아버린 것이다. 이런 노무현 정권의 성동격서 젼략을 그대로 경영으로 보여준 곳이 바로 서울신문사이다. 서울신문사는 관변지에서 김대중 정권 당시 우리사주조합이 대주주가 되는 민영지로 변신하였다. 그러나 제2주주는 여전히 재경부이다. 2006년 사장선임 당시, 1000억대의 금융빚을 지고 있던 서울신문의 사정 상, 결국 재경부 주도로 신임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그가 바로 한국일보 주필 출신인 노진환씨이다. 노진환
지난해 진보좌파진영이 대중적으로 이슈화하는 데 성공한 유일한 담론은 '88만원 세대론'이었다. 앞으로 20대의 95%가 월 소득 88만원에 불과한 비정규직으로 몰락할 것이란 끔찍한 경고였다. 386 다음 세대의 사회 진출 지체현상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앞선 세대와 달리 20대와 30대 초반에서 정치는 물론 경제, 문화적 리더가 탄생하지 못하는 현상은 개별 능력이 아닌 세대 간 구조적인 문제이다. 88만원 세대론은 이런 현상을 점차 고착화되는 신자유주의식 구조조정 때문이라는 경제적 분석을 통해 접근한 것이다.이러한 88만원 세대론의 의미와 가치는 더 부연 설명할 필요조차 없이 중요하다. 그러나 결정적인 결함 또한 지니고 있다. 세대의 문제를 경제적 시각으로만 설명하다 보니 차세대의 장점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산업화 세대의 추진력, 386세대의 조직력과 비견될 만한 장점이 없다면 다음 세대가 시장논리에 의해서, 세대 간의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된다. 그러다 보니 다음 세대를 위한 별 뾰족한 대안이 나올 리 없다. 진보좌파들이 내세우는 해법은 불쌍한 88만원 세대를 위해, 사회가 관심을 갖고, 이들의 주거권, 노동권, 교육권을 보장하
나훈아 괴담, 기사 전에 소문이 먼저 퍼졌다가수 나훈아의 괴소문에 대한 기자회견으로 언론 전체가 없는 사실을 취재확인도 없이 마음대로 갖다 쓰는 족속으로 전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물론 이는 언론의 자업자득의 측면이 크다. 연예 기사, 특히 연예인 사생활에 대해서는 지금껏 언론이 흥행을 위해 일단 설부터 퍼뜨려왔다는 데에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감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연예인 X파일 사건 이후, 그리고 스포츠신문의 시장이 급격히 침체하면서, 나름대로 연예언론이 자성하며, 조금씩의 개선의 노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포털사에 단골로 떠오른 이른바 'A양 기사'도 거의 사라졌다. 댓글로 인해 실명이 바로 공개되어버린 폐단에 대해서 기자들도 인식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그 점에서 이번 나훈아 괴담은 언론과 기자들만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여러 가지 정황 상 다른 요소가 개입된 측면이 있다. 이 건은 기자들이 기사 쓰기 이전부터 인터넷과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 괴소문으로 널리 퍼져있었던 건이고, 이 때문에 경찰이 내사까지 벌인 사건이었다는 것이다.나훈아의 콘서트 돌연 취소, 언론은 취재했다나훈아 잠적설이 처음 나오게 된 계기는 2007년 3월 16일부터 1
현재 구조로는 제2의 김형은 나온다개그맨 김형은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친 KBS 추적60분의 보도 이후, 연예산업계의 개혁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추적60분 측에서도 매니지먼트 법학회와 고진화 의원의 입법안을 대안으로 소개한 바 있다. 특히 고진화 의원의 법안에 대해서도 김형은의 사례를 예로 들어 보다 상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수 차례의 공청회, 다양한 언론보도에도, 아직까지도 고진화 의원의 연예인 기획자 자격제에 대해 이해도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개그맨 김형은의 연예활동과 죽음은 현재 대한민국의 연예계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김형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구조를 방치해놓으면, 제2의, 제3의 김형은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첫째, 김형은과 심진화 등 미녀삼총사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부터, 수많은 활동을 하며 출연계약 등을 맺는 과정에서, 단 한번도 자신의 편에서 계약을 도와주는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 일단 소속사에 속하게 되면, 그때부터 연예인들은 소속사가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이상, 자신들에게 얼마가 투자되고 있으며, 어떻게 비용이 지출되고, 얼마의 수익이 들어오는지 알 수가 없다. 둘째, 죽음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던
삼성은 한겨레에 광고를 주지 않을 권리가 있다“포털이 규제된다 해도 중소신문은 살아날 수 없다. 포털과 IPTV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이 말은 대부분의 언론사가 뉴스뱅크 등을 조직하여, 포털로부터 빼앗긴 언론의 수익과 권익을 찾아오려 노력하는 와중에, 네이버와 뒤에서 딜을 한 한겨레의 경영진의 공개 발언이었다.한겨레는 언론계 공동 대응에서 빠진 채, 네이버로부터 웃돈을 얹어받으며, 한겨레의 모든 기사의 독점 검색 서비스, 전문기자칼럼을 제공하기로 MOU를 맺었다. 언론계로 볼 때는 그야말로 한겨레의 배신며, 네이버로 볼 때는 언론계 공조를 무너뜨리는 쾌거였다. 최근 한겨레는 삼성으로부터 광고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관련 폭로 이후, 집중적으로 삼성을 비판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한겨레 측과 진보진영은 광고탄압이라 삼성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한번만 돌려 생각해보자. 삼성의 속좁음과 치사함은 논외로 치자. 광고의 집행여부는 어찌되었든 광고주의 마음이다. 삼성이 삼성에 대한 비판기사 일색인 한겨레에 광고를 해봐야, 독자들 입장에서는 “삼성이 한겨레에 겁먹고 광고로 기사를 막으려는구나” 이렇게 인식할 수도 있다. 삼성으로서는 광고
공인 연예인 관리자 제도는 모두를 위한 법빅뉴스의 기사 “‘스타 매니저 공인자격증제에 대한 오해’에 대해 현직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의견을 달아주셨습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매니저에대해서 뭘아시는지 그것부터 한번 말해보시지요그리고 로드매니저가아닙니다 로드로드하는데 정확한 명칭이나 아셨으면하네요 그리고 현장가서 굽신굽신거리는 매니저가 일잘하는매니저라고들아시나본데 매니저라는직업은 현장에서 굽신거리는게 일잘하는건아닙니다솔찍히 모든것이 다잘돌아가는것은아니지만 지금 이계획을 추진하시는 분들은 매니저라는직업 한번 경험이라도해보셨나요? 계약이라던가 노예계약 뭔말인지는알고 그것은고쳐야한다는건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할수없는부분들도 없는것만은아니네요 고쳐야할것들은 고치고 그대로 둬야할것들은 두는것이 현명하다고봅니다 그리고 그법안이 통과돼서 지금 현직에서 뛰고있는 매니저들 다떠나고 잘난 자격증있는 매니저들와서 일하면 참잘돌아가겠네요 답답합니다 그건아세요? 잘나고 머리좋은 사람들 매니저하겠다고 겨들어와서 하루일하고 팀장님 이일은 제일이 아닌것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딴문자나보네고 하긴 자격증 받는것에 정치하시는분들이말하는 그 로드매니저 필요없다고하셨죠? 로드는 자격증필요없다
연예인 매니저 국가 공인 자격증 제도에 관한 입법이 발의되었다. 발의자는 한나라당의 고진화 의원이다. 이 법안이 국회 문광위에 상정되자, 연예계 내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1970년대에 시행되면서, 미국의 대중문화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연예인 매니저라는 직업의 사회적 위상이 확보되지 않다보니, 아직도 생소한 제도이기도 하다. 몇몇 언론에서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제도에 대한 오해를 질의 응답 방식으로 풀이해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필자는 지난 3년 전부터, 연예인 매니저 국가 공인 자격증 제도에 대한 연구를 해왔고, 이번 입법 과정에도 참여한 바 있다. Q:자율과 창의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대중문화 영역에 법적 규제를 가하는 것은 시대적 역행이 아닌가? A : 이 법은 문화 창작 영역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영화사, 광고사, 방송사, 음반사 등 수많은 계약을 해야하는 연예인의 거래에 대해, 법적 안전 장치를 마련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연예활동 자체는 문화예술의 영역이지만, 이들의 계약 활동은 철저한 상업적 영역이다. 참고로 이미 한국의 연예기획사들 대부분은 우회사장
의 역사왜곡에 대하여 에 대한 깊은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를 먼저 논할 필요가 있다. 비단 같은 시나리오 작가가 집필했기 때문이 아니다. 제작진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차용했으면서도, 역사 영화가 아니라 멜로드라마라 제작 기획의도를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사실 상 역사적 고증을 포기한 채, 범여권 세력의 입맛에 맞는 편파적 정치물로 전락시켰다. 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이라는 스포츠의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했다. 그러나 선수 개개인의 이름부터 실명이 아닌 데서 보여주듯, 제작진은 스포츠 역사물을 표방하지 않았다. 즉 와는 근본적으로 기획이 다른 것이다. 비주류의 애환이라는 주제의식을 다루기 위해, 처음부터 스포츠의 역사적 진실은 포기한 것이다. 지금부터 논의할 점은 대중예술에서 주제의식과 미적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역사를 어떤 식으로 다루느냐가 될 것이다. 첫째, 역사적 사건을 차용했다면, 그 어떤 경우라도 완벽한 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둘째, 어차피 영화는 허구이므로 주제의식의 표현을 위해서라면 역사적 사실은 변형될 수 있다. 이는 어찌보면 주관적 판단이므로, 논의를 던져보겠다는 뜻이지, 나의 의견과 다른 사람들
스포츠 영화의 진실성을 추구하다 스포츠 영화에서의 리얼리티의 중요성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의외로 별달리 논의된 적이 없는 문화적 주제이다. 스포츠 영화라 하면, 승리를 위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보니, 극적인 과장을 하기 마련이다. 야구영화라면, 9월말 투아웃에 역전 만루홈런이라던지, 권투 영화라 하면 마지막 라운드의 역전 KO승이 결말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였다. 1편에서는 아슬아슬한 패배, 2, 3. 4, 5편에서는 바로 역전 KO승, 그뒤 6편에서는 다시 아쉬운 패배로 결말을 지었다. 그러나 스포츠라는 장르 자체가 대중화되면서, 스포츠영화에서도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마이클 만 감독의 2002년작 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영화 는 알리와 포먼, 프레이저 등 역사적 대결을 100% 재현하였다. 알리가 휘두르던 펀치 하나부터, 다운의 장면까지 실제의 장면을 복원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 알리 역을 맡은 윌 스미스는 알리의 권투 장면부터 인터뷰 장면 전체를 몸에 익혀야 했었다. 스포츠 영화에서 역사적 실화를 영화한 예는 그 이전에도 많았지만, 처럼 완벽하게 재현하지는 않았었다. 마틴 스콜세지의 영
모조리 바꾸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인수위최근 이명박 정권 인수위의 거침없는 행보 때문에 진보언론들이 울상이다. 금산분리, 출자총액폐지, 대입제도 대학자율화, 국정홍보처 폐지 등등, 노무현 정권이 자랑스레 내놓은 정책들에 거침없는 메스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만에 보수세력으로 정권이 넘어갔으니, 거의 모든 정책이 바뀌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인수위의 역할이란 전임 정권 정책의 장단점을 가려, 차기 정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수위에서 정했다고, 정권에서 그대로 이행되는 것도 아니다. 진보언론들은 노무현 정권의 인수위는 그렇지 않았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그때는 김대중 정권에서 연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번 김대중 정권 인수위 때를 상기해보기 바란다. 그때는 IMF 국가 부도 위기 탓도 있지만, 무려 50년만의 정권교체이다 보니, 거의 전체 정책을 다 들어엎었다. 당시 김영삼 정권의 권영해 안기부장은, 배를 가르며 자해소동까지 했을 정도이다. 이명박 정권 인수위에서 바꾸겠다는 정책의 대부분은 입법이 필요한 부분들이다. 이는 총선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하고 싶어도
김한길의 정계은퇴, 언론개혁진영은 자리 지키기 대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김한길 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정계은퇴 및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범 민주진영에서 처음으로 나온 자기 반성이었다. 특히 0.8%의 득표를 얻는 등 호남에서 완전히 버림받은 민주당의 박상천 대표 등 지도부가 끝까지 버티는 상황에서 나온 선언이라 더 의미가 있다. 만약 김한길 대표에 이어, 천정배, 신기남 등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들의 자기 반성과 이선후퇴 선언이 뒤를 잇는다면, 신당은 새 지도체제 확립과 함께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박상천의 민주당은 총선 때 궤멸에 가까운 파국을 맞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정치권은 선거에 의해 유권자의 표심을 얻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책임있는 세력의 용퇴를 가능케 한다. 그러나 정치권 만큼이나 책임을 져야하는 언론과 지식인그룹에서는, 대선 이후 단 한 번의 이선후퇴라던지, 사과나 반성의 글이나 말이 나온 바 없다. 유일하게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의 공개글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앞으로 무엇을 시정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계에서는 대선 패배 이후 프레스센터 인사가 있었다. 프레스센터는 언론을
요즘 기자나 논객들끼리 만나면, 모두 신당, 민주노동당, 민주당의 내분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된다. 그 내분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정당이라면 다들 민주당을 꼽는다. 민주당의 대선득표율은 0.8%로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았는데도, 다른 정당들이 모두 당지도부 교체에 나서는 이 상황에서, 박상천 대표가 당권을 절대 안 놓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박상천 대표는 뭘 믿고 있길래, 한줌도 안 되는 정당의 당권에 목숨을 걸고 있을까? 박대표는 공동대표와 인재영입 특위를 구성하였다. 마치 예전의 한화갑 대표 시절 장상 공동대표를 영입하여, 지도부 비판을 피해갔던 방식이다. 그러나 아직도 민주당 측에서는 공동대표로 누구를 영입할 것인지, 인물설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유일하게 거론되는 사람은 한화갑 전 대표이다. 한화갑 대표와 박상천 대표는 오랜 동안 라이벌 관계였다는 점에서, 현실가능성이 극히 낮음에도, 계속 거론되는 이유가 있다. 한 대표 말고는 민주당에서 공동대표감으로 영입할 인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상천 대표 1인 독재체제가 굳어진 1%짜리 정당의 공동대표로, 그 누가 선뜻 나서겠는가? 단지 비례대표 1번이라는 전리품 하나 믿고 올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