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와 박근혜의 노선은 차이가 없다김경재가 중심이 되는 호남의 중도세력과, 박근혜가 중심이 되는 영남의 온건보수세력의 통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이 사안은 단지 불합리한 기준으로 공천에 탈락한 자들의 재기라는 정치 공학적 차원을 넘어서,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정치적 분기점이 될 만한 사안이다.김경재는 대학 시절부터 박정희 정권과 싸워왔고, 미국 망명 시절에 박정희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한 중정부장 출신의 김형욱 회고록 집필했다. 이미 노무현 정권에 굴복하면서, 민주화의 정통성을 잃어버린, 김근태 등을 제치고 민주화 세력의 중심에 자라잡고 있다. 더구나 김경재는 호남 출신이다. 박지원 등 동교동파들이 부정부패로 모두 탈락하고, 박상천이 노무현의 대리인 박재승에 무릎을 꿇고 있는 상황이라면, 김경재는 경선 당시 노무현 측으로부터 억울하게 당한 한화갑과 함께 자연스럽게 호남의 대표성도 확보한다. 박근혜는 아예 걸어다니는 한국 산업화의 역사이다. 박정희 시대의 역사 전체를 부정하지 않는다면, 박근혜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더구나 박근혜는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정희 정권 시절 고통을 받은 분들게 사과드린다”는 발언으로, 화합과
통합민주당의 공천 문제가 점차 친노와 반노의 노선 투쟁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노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는 문제로 4배수 공천에서 탈락한 김경재 전 의원이 “박재승 위원장은 노무현식 좌익 정권의 부활을 꿰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경재 전 의원은 빅뉴스, 프리존뉴스, 데일리안 등 인터넷매체 3사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민주당 공심위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의 이름은 ‘공천심사위원회 추가 기준’이었으며, ‘보수성’을 배제하겠다는 문장이 구체적으로 들어가 있었다. 김경재 전 의원은 이 문건을 통합민주당 당직자로부터 팩스를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문건에는 통합민주당의 팩스번호가 찍혀 있었다. 이 문건에 나온 공천 배제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보안법을 유지한 의원 둘째, 종부세 인하에 동의한 의원 셋째,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한 의원 넷째, 이라크 파병 동의안 연장에 찬성한 의원다섯째, 선진당으로의 입당을 타진한 충청권 의원 김경재 전 의원은 “종부세 인하나 분양원가 공개 등은 매우 전문적이고도 섬세한 경제 정책이다. 박재승 등 외부 공심위원 중 경제 전문가는 한 명도 없다. 이런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섬세한 정책적 판단 문제를 좌
통합민주당의 박경철 공심위 간사가, “노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은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다”라는 발언을 하였다. 박재승 위원장은 대한변협 회장 시절, 각 지부들의 동의없이 스스로 나서 탄핵반대 성명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박재승 위원장의 전력과 박경철 간사의 발언으로 볼 때, 탄핵을 주도한 인물을 애초에 숙청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실제로 민주당의 탄핵 주역 김경재 전 최고위원은 4배수 공천에서조차 배제되었다. 박재승 공천팀은 이에 더해,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자, 이라크 파병 찬성자 등도 정체성의 기준으로 공천에서 배제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야말로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은 노무현식 모험주의 노선으로 회귀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박재승 공천팀의 정체성 기준은, 통합민주당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당내에서 논의해본 적이 없다는 데에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박재승 공천팀은 정당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 이 사람들의 정체성 자체가 무언지도 모르는데, 이들이 갑자기 당에 들이닥쳐 당의 정체성을 확정하여, 이 기준으로 정치인들을 숙청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이들의 발언으로 볼 때는, 분명히 노무현의 노선이다. 그렇
20대의 95%가 월 평균 88만원을 받는 비정규직으로 전락할 거라는 88만원 세대론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20대는 선거 때만 되면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 각광을 받지만, 실제로 이들을 위한 정책은 전무했고, 세대경쟁에서조차 밀려,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88만원 세대론은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인 1994년 당시 신세대론과 비교하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신세대론이란 92년도에 대학을 입학한 20대는 80년대 학번과 달리, 개성과 창의를 중시여기는 전혀 새로운 존재라며 추켜세웠던 내용이다. 이 신세대론은 IMF경제란이 터지던 1997년 중반까지, 절대 불변의 진리로 인정받았다. 신세대와 88만원 세대는 크게 보면 같은 세대이다. 그런데 14년 전에는 창의와 개성으로 한국사회 전체를 변화시킬 듯이 조명을 받다가, 이제는 월 100만원의 수입도 안 되는 가장 불우한 세대로 전락해버린 셈이다. 과연 이 두 가지 세대론 중 진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한국의 젊은 세대들의 좌절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무언가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사회적 조건 상 실패하여, 88만원 세대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박지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연일 입을 열고 있다. 자신은 물론 김홍업 의원에 대한 변명이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와 비교하며 “김현철씨는 국정을 농단한 것에 대한 심판이지만, 나는 남북관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책임을 다했다”며 자신과 김홍업 의원의 정당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박지원 실장의 유죄는 대북송금 특검이 아니라 SK과 금호그룹으로 받은 돈 때문이다. 이 돈은 대북송금과 아무런 관계가 없고, 단지 박지원 실장 개인이 받아 썼을 뿐이다. 징역형 이상 선고받은 자는 공천신청조차 할 수 없는 한나라당의 기준에는 물론, 당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악역을 맡은 부분은 고려해주자는 통합민주당의 기준에도 어긋난다. 박지원 실장은 그냥 개인비리에 걸렸을 뿐이다. 김홍업 의원의 경우는 더 하다. 김홍업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수많은 기업으로부터 무려 26억원의 돈을 받았다. 김홍업 의원은 정치적 탄압이라 호소하고 있지만, 아버지가 대통령인 시절이었는데, 정치적 탄압이 있었으면 얼마나 있었겠는가. 그리고 대가성 여부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돈을 받은 사실은 명백한 것이다. 아버지가 대통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이 발표되었다. 경제나 외교 관련 부처의 경우, 내각의 장관에 따라 향후 어떤 정책이 집행될지, 모든 언론이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러나 국가의 비전이나, 젊은 세대의 미래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처임에도, 별다른 정책적 논쟁없이 장관이 임명되는 곳이 있다. 바로 문화관광부이다.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라면, 외교 및 경제와 관련하여 수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는 좌우를 망라하여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노정권이 젊은 세대의 꿈을 앗아간 결정적인 실정이 바로 문화정책이었다는 점은 다들 간과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실수가 아니라 사실상 의도한 결과였다.첫째, 노정권은 인터넷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털사 등의 저작권 침해를 방조했다. 저작권법의 개정으로 상습적인 저작권침해를 방조하는 회사에 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해졌지만, 문광부는 정권 말기에 가서야 형식적인 조치를 취했을 뿐이다. 이 때문에 음반시장과 출판만화 시장은 정권 5년간 4분의 1 규모로 축소되었다. 영화는 DVD 등 2차 판권 시장이 사라졌고 인터넷콘텐츠 시장은 붕괴되었다. 정권이 임명한 영화진흥위원회의 안정숙 위원장조차 “정부의 인터넷 우대 정책
진보언론들의 문국현 띄우기, 자체가 틀렸다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대표가 총선 서울 출마를 선언했다. 전국 선거운동을 위해 비례대표로 출마하느냐, 서울의 상징적 지역구에 출마하느냐의 기로에서, 후자를 선택한 것이다. 이러한 문국현 대표의 결단은 최소한 창조한국당을 문국현 하나 살기 위해 창당했다는 비난은 차단시킬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문국현 대표가 넘어야할 산은 너무도 많다. 우선, 대선 전까지만 해도, 무차별적으로 문국현 띄우기를 했던 진보언론들의 적대적 보도 태도이다. 문국현 대표와 창조한국당은 대선을 앞두고 갑작스레 정치시장에 나오게 되었다. 이들은 조직도 없었고, 인지도도 없었다. 이런 문국현 대표가 대선에서 130만표를 얻게 된 데에는 진보언론들의 집중적인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물론 문대표 스스로 내건 가치에 대해 유권자들이 동의해준 면도 있지만, 그런 가치도 언론의 호응이 없었다면 전달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진보언론들이 대선 이후 문국현 후보 측에 호의적이긴커녕 적대적 보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문국현 대표가 진보진영의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후보단일화를 거부했을 때부터 예상되었던 일이다. 지금의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200석
홍은택 칼럼, 결국 네이버는 언론사임을 입증 역사상 한국 최대의 언론권력 네이버의 홍은택 뉴스 담당 이사가 한겨레신문에 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한마디로 대중문화 비평으로서나 매체비평으로서 수준 이하의 칼럼이었다. 이미 필자는 이라는 빅뉴스 칼럼을 게재한 바 있다. 홍은택 이사는 먼저 네이버를 검색하여 필자의 칼럼을 읽으면서, 나훈아 언론보도 관련 팩트부터 체크를 해주기 바란다. 홍은택 이사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이나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편집장 시절이든, 대중문화나 매체비평을 전문적으로 한 바가 없다. 그러니 그의 수준 낮은 나훈아 사건 칼럼에 대해서 논쟁을 할 여지도 없다. 문제는 왜 전문가도 아닌 그가, 한겨레신문에 나훈아 사건 관련하여 대중문화 기자들을 가르치려는 칼럼을 썼냐는 것이다. 비단 이번 칼럼 뿐 아니라, 우선 부당한 언론권력을 누리고 있는 네이버의 뉴스담당 이사가, 한겨레에 자신의 사적인 칼럼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노무현 정권부터 한겨레신문이 완전히 미쳐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홍은택 이사는 네이버 뉴스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 지금 네이버 뉴스에 대해서 선정적이라는 여론이 압도적이란 건
자화자찬하는 손학규 대표의 안일함 손학규 대표가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했다. 손대표 나름대로는 만족한 듯, “당내 안정을 통한 쇄신 기반을 마련했고,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당이 무너질 판에 대표가 되어, 이 정도를 해냈다면 낙제점은 아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 만큼 손대표가 당의 쇄신의 칼을 전혀 대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도 된다. 쇄신을 하지 않으니까, 당이 안정되는 것 아니겠는가. 한나라당을 보자. 정략적 권력투쟁의 성격이 짙긴 하지만, 한나라당은 징역형 범죄자들을 공천 신청에서 배제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는 향후 공천심사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이 분당의 위기를 겪었어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공천 기준을 마련했던 것이다. 손대표는 바로 가장 중요한 공천에 대한 큰 방향의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통합과 함께 벼락치기식 공천을 바로 단행해야 한다. 마치 폭탄을 돌리고 돌리고 돌리며 시간을 끌다, 외통수의 길로 접어드는 형국이다. 손대표가 당의 안정을 취하는 동안, 손대표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호남 패권주의자들에게 포위되고 있다. 손대표는
'디워' 2억불 매출까지도 가능 영화 '디워'의 국내외 총매출이 2월 7일 현재 9천만달러를 넘어 1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디워'는 국내 개봉으로 5천 5백만달러, 미국 개봉으로 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뒤, 현재까지 미국 DVD와 비디오 시장에서 2천 2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DVD출시 3주차 들면서 오히려 순위가 더 상승하는 등 최소한 1천만 달러 이상의 추가 매출이 예상되어, 다음 주 정도면 총매출 1억불을 돌파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DVD 만큼의 시장이 보장된 유료 케이블 TV 방영도 예정되어 있어, '디워'의 미국내 총수익은 최소 5천만달러 이상이 될 듯하다. 한국과 미국 이외에도, '디워'는 러시아,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필리핀에서 개봉되어 모든 지역에서 톱 5 안에 들었다. 이중 시장이 가장 큰 러시아에서 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흥행력도 검증받았다. 이들 국가 이외에도 이번주에 태국 개봉, 조만간 일본과 유럽, 여타 미주 지역의 개봉 및 DVD판매를 앞두고 있어, 디워의 세계 흥행은 2008년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만약 일본과 유럽의 개봉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디워'의 국내외 총매출은 2
결국 박상천 민주당 대표의 공동대표 등록 요구로, 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은 사실 상 무산의 길로 가고 있다. 대선 전의 통합 결렬이 의결기구 지분의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박상천 대표의 지위 문제인 것이다. 물론 박상천 대표 측은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민주당 당원들의 자존심 문제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당과 손학규 대표 측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박상천의 변명은 그야말로 변명일 뿐이다. 손학규 대표는 신당의 총선 수도권 승부에 정치적 명운을 걸고 있다. 어차피 호남은 전 석을 다 얻어도 본전이다. 수도권에서 최소 40석 이상을 건져야만, 100석 정도의 야당이라도 할 수 있는 게 현재의 상황이다. 그 점에서 박상천 공동대표 체제는 손학규 대표의 짐일 뿐이다. 박상천 대표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박상천 대표의 얼굴이 TV 한번 나올 때마다, 수도권의 득표율이 올라가겠는가, 떨어지겠는가. 단 한 표의 도움도 안 될 뿐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된다는 것이 객관적인 진단이다. 그럼 대체 신당과 손학규 대표가 왜 박상천에 공동대표 자리를 주어야 한다는 말인가. 등록만 하지 않고, 공동대표 이름이라도 주겠다는 손학규 대표 측의 배려에, 오히려 박상천은 감사히
필자는 보수적 시민단체의 토론회에 나가 노무현 정권의 언론죽이기 정책을 성동격서라는 말로 표현한 바 있다. 동쪽에서 일어나지만 실제로 공격은 서쪽에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수진영에서는 이러한 노무현 정권의 성동격서 전략에 완전히 휘말린 바 있다. 노무현 정권은 조중동 등의 시장점유율 제한, 언론중재법 강화 등을 통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했다는 것이 이제껏 보수진영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언론시장을 완전히 초토화시킨 정책은, 이러한 직접적 제한 정책이 아니었다. 오히려 포털뉴스, 지하철 무료신문 등의 영업을 완전히 풀어줌으로써, 유가언론시장에 타격을 준 것이 핵심정책이었다. 보수진영에서는 이러한 서쪽에의 공격에 무방비로 당하며, 언론시장 전체가 가라앉아버린 것이다. 이런 노무현 정권의 성동격서 젼략을 그대로 경영으로 보여준 곳이 바로 서울신문사이다. 서울신문사는 관변지에서 김대중 정권 당시 우리사주조합이 대주주가 되는 민영지로 변신하였다. 그러나 제2주주는 여전히 재경부이다. 2006년 사장선임 당시, 1000억대의 금융빚을 지고 있던 서울신문의 사정 상, 결국 재경부 주도로 신임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그가 바로 한국일보 주필 출신인 노진환씨이다. 노진환
지난해 진보좌파진영이 대중적으로 이슈화하는 데 성공한 유일한 담론은 '88만원 세대론'이었다. 앞으로 20대의 95%가 월 소득 88만원에 불과한 비정규직으로 몰락할 것이란 끔찍한 경고였다. 386 다음 세대의 사회 진출 지체현상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앞선 세대와 달리 20대와 30대 초반에서 정치는 물론 경제, 문화적 리더가 탄생하지 못하는 현상은 개별 능력이 아닌 세대 간 구조적인 문제이다. 88만원 세대론은 이런 현상을 점차 고착화되는 신자유주의식 구조조정 때문이라는 경제적 분석을 통해 접근한 것이다.이러한 88만원 세대론의 의미와 가치는 더 부연 설명할 필요조차 없이 중요하다. 그러나 결정적인 결함 또한 지니고 있다. 세대의 문제를 경제적 시각으로만 설명하다 보니 차세대의 장점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산업화 세대의 추진력, 386세대의 조직력과 비견될 만한 장점이 없다면 다음 세대가 시장논리에 의해서, 세대 간의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된다. 그러다 보니 다음 세대를 위한 별 뾰족한 대안이 나올 리 없다. 진보좌파들이 내세우는 해법은 불쌍한 88만원 세대를 위해, 사회가 관심을 갖고, 이들의 주거권, 노동권, 교육권을 보장하
나훈아 괴담, 기사 전에 소문이 먼저 퍼졌다가수 나훈아의 괴소문에 대한 기자회견으로 언론 전체가 없는 사실을 취재확인도 없이 마음대로 갖다 쓰는 족속으로 전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물론 이는 언론의 자업자득의 측면이 크다. 연예 기사, 특히 연예인 사생활에 대해서는 지금껏 언론이 흥행을 위해 일단 설부터 퍼뜨려왔다는 데에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감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연예인 X파일 사건 이후, 그리고 스포츠신문의 시장이 급격히 침체하면서, 나름대로 연예언론이 자성하며, 조금씩의 개선의 노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포털사에 단골로 떠오른 이른바 'A양 기사'도 거의 사라졌다. 댓글로 인해 실명이 바로 공개되어버린 폐단에 대해서 기자들도 인식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그 점에서 이번 나훈아 괴담은 언론과 기자들만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여러 가지 정황 상 다른 요소가 개입된 측면이 있다. 이 건은 기자들이 기사 쓰기 이전부터 인터넷과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 괴소문으로 널리 퍼져있었던 건이고, 이 때문에 경찰이 내사까지 벌인 사건이었다는 것이다.나훈아의 콘서트 돌연 취소, 언론은 취재했다나훈아 잠적설이 처음 나오게 된 계기는 2007년 3월 16일부터 1
현재 구조로는 제2의 김형은 나온다개그맨 김형은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친 KBS 추적60분의 보도 이후, 연예산업계의 개혁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추적60분 측에서도 매니지먼트 법학회와 고진화 의원의 입법안을 대안으로 소개한 바 있다. 특히 고진화 의원의 법안에 대해서도 김형은의 사례를 예로 들어 보다 상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수 차례의 공청회, 다양한 언론보도에도, 아직까지도 고진화 의원의 연예인 기획자 자격제에 대해 이해도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개그맨 김형은의 연예활동과 죽음은 현재 대한민국의 연예계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김형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구조를 방치해놓으면, 제2의, 제3의 김형은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첫째, 김형은과 심진화 등 미녀삼총사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부터, 수많은 활동을 하며 출연계약 등을 맺는 과정에서, 단 한번도 자신의 편에서 계약을 도와주는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 일단 소속사에 속하게 되면, 그때부터 연예인들은 소속사가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이상, 자신들에게 얼마가 투자되고 있으며, 어떻게 비용이 지출되고, 얼마의 수익이 들어오는지 알 수가 없다. 둘째, 죽음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