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공기업.공공기관 감사들의 외유성 남미(南美) 출장 파문과 관련, 민정수석실 차원의 조사에 착수키로 하고, 공무원이나 공기업 임원 등의 해외시찰, 연수 등 복무 관련 제도적 문제점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공기업 감사들의 해외 세미나에 대해 논란이 있다"며 "이번 시찰과 관련해 기획예산처에서 조사중이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엄정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임원의 해외 연수, 시찰, 세미나 등에 있어서 공적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거나, 그 내용의 적절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앞으로 이와 관련한 제도적 문제점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오늘 오전 비서실장 주재 일일상황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며 "일단은 엄정한 조사에 집중을 할 방침이며, 제도적 개선점에 대한 검토는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청와대가 공기업 감사 외유 조사에 착수한 배경에 대해 "이번 건이 알려진 직후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하고 필요하면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었다"며 "이제 당사자들도 국내에 들어왔고
청와대는 9일 북한 핵시설을 불능화하기로 한 2.13 합의의 초기 조치 이행이 순조로울 경우, 7∼8월께 남북정상회담개최를 검토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금시초문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지금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때가 아니라는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하반기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검토중이라는 내용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정치권과 시중에 나도는 추론이나 설들을 바탕으로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전반을 6자회담 및 평화체제 논의보다 한발짝 앞서 나가도록 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정부 방침을 바꾼 바가 없다"고 강조한 뒤 "정부 방침은 6자회담과 남북관계를 병행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남북관계는 북핵해결 과정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가자는 입장이며, 남북관계를 6자회담 프로세스보다 한발짝 앞세운다는 얘기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덕수(韓悳洙) 총리 초청으로 방한중인 호콘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세자를 접견, 한.노르웨이 양국간 해운.수산 및 정보.통신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호콘 왕세자는 이날 접견에서 지난해 발효된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계기로 양국간 교역.투자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FTA는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이 회원국으로, 유럽연합(EU)을 제외한 서유럽의 지역경제공동체이다. 노 대통령은 또 노르웨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평가했으며, 호콘 왕세자는 한국의 대북정책과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 노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노르웨이 및 노르웨이 왕실의 국제 평화 증진, 개발도상국 지원 및 여성.복지 정책 등 인류의 가치 및 도덕과 관련된 선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의 동북아 화해 및 평화.번영, 국제 평화 유지, 개도국 지원 및 여성.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설명했으며, 호콘 왕세자는 이러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나이지리아 대우건설 임직원 납치사건과 관련, "피랍문제가 금방 풀리지 않아 나도 물론이고 국민들이 걱정이 참 많다"며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일을 비롯해 기업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외교부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한 일 차질없이 감당할 외교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외교부의 외교역량 강화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 전체의 국제적 활동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이 필요하다"며 "목전의 일도 최선을 다해주시고, 이번 일을 계기로 기업의 해외활동을 뒷받침하는 중장기 계획도 마련해서 차질없이 대비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 노 대통령은 "한미 FTA가 하도 뜨겁고 어려운 고비를 넘겨서 자칫 방심할 수 있으나 이 문제도 호락호락하지 않고 만만한 것도 아니다"며 "EU와의 협상에서도 서로 많은 민감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긴장 풀지 말고 각 부처가 협상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을 조사해서 미리 대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열린우리당 해산을 주장하는 김근태( 金槿泰), 당 경선참여 포기를 선언한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을 겨냥, "과연 당신들이 열린우리당 창당선언문을 낭독한 사람들이 맞느냐. 그것이 도리에 맞는 정치냐"라고 반문하며 "제가 보기에는 구태정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최근 정치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힌 청와대 브리핑 글을 통해 "당이 와해 직전의 상황이다. 남아 있는 대선주자 한사람은 당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한사람은 당의 경선참여를 포기하겠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고 지적한 뒤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열린우리당 창당 정신에 맞는 일이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기 위하여 당을 깨고 만들고, 지역을 가르고, 야합하고, 국회의 다수당이 되기 위하여 정계개편을 하고, 보따리를 싸들고 이당 저당을 옮겨 다니던 구태정치의 고질병, 당신들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며 엄숙한 표정으로 국민들에게 청산을 약속했던 그 구태정치의 고질병이 다시 도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아무리 열린우리당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낮다 해도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된다"면서 "정말 당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열린우리당 진로에 대한 입장과 관련, "무조건적인 당 사수가 아니라 명분없는 당 해체, 무책임한 당 해체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천호선(千皓宣)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7일 노 대통령과 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의 오찬이 정 의장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며 "정 전의장 측에서 일방적으로 오찬 내용을 공개해 여러분의 의문이 있어서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정 전의장과의 면담에서 '열린우리당에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정 전의장측이 공개한 데 대해 "당시 대통령이 오찬을 하면서 정 전의장이 탈당을 하겠다고 해서 이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설득하기 위해 한 말"이라며 "설득을 위한 역설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복당할 계획이 없다는 설명이냐'는 질문에 대해 "복당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도 없고, 현재 그러한 계획은 전혀 세우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천 대변인은 '향후 상황에 따라 복당의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새로운 상황이 전개된다면 별개 검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4.25 재.보궐선거 직후인 지난달 27일 청와대 관저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과 회동, 열린우리당 존폐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과 정 전 의장의 회동은 오찬을 겸해 1시간20분 가량 진행됐고, 이 자리에는 문재인(文在寅) 비서실장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 전 의장이 "열린우리당이 2.14 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을 만들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으므로 이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자, 통합신당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나타내면서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당이 껍데기만 남으면 내가 다시 복당해서라도 당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통령이 복당을 하겠다는 구체적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당을 지켜야 한다는 우리당내 친노(親盧)세력과 당 해체를 주장하는 반노(反盧) 세력은 노 대통령와 정 전 의장이 오찬회동에서 우리당 '존폐'를 둘러싼 이견을 재확인한 것을 계기로 공개적인 격론을 벌이기 시작했다.(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청와대는 4일 사의를 표명한 김 현(金 玄) 보도지원비서관의 후임에 서영교(徐瑛敎.43)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을, 총리실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정재호(鄭在浩) 사회조정 2비서관 후임에 송인배(宋仁培.39) 제1부속실 행정관을 내정했다고 천호선(千皓宣) 대변인이 발표했다. 공석중인 국민경제비서관에는 신제윤(申齊潤.49)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심의관이,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비서관에는 김영배(金永培.40)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각각 내정됐다. 춘추관장을 겸하는 서영교 보도지원비서관 내정자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쳐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중앙위원을 역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 내정자는 열린우리당 당적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배 비서관 내정자는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97년부터 부산참여연대에서 시민운동을 하다 국회의원 비서관, 해양수산부장관 비서관, 새천년민주당 양산지구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제윤 국민경제비서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행시 24회 출신으로 재경부 국제금융과장을 지내고 최근 전경련에도 파견근무를 하는 등 금융정책과 국제금융 분야에 전문성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일 한덕수(韓悳洙) 총리 초청으로 방한중인 음람보 누카 남아프리카 공화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양국간 IT, 원자력 분야 협력 등 우호 협력관계 확대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누카 부통령을 만나 상호 관심사항을 협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공동가치를 기반으로 한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것을 평가하고, 남아공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IT 분야 개발 경험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천호선(千皓宣)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누카 부통령은 한국의 개발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기술 인력 양성과 IT 분야의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또 2010년 남아공 개최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한국의 관심과 성원을 요청하고, 북핵문제, 동북아 협력 등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한러경협과 한반도 종단철도(TKR)-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계사업 등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를 발전시키고,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친서는 지난달 25일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의 장례식 조문사절로 파견된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외교 경로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친서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며 "다만, 푸틴 대통령에 보낸 친서 내용이 양국간에 주고받고 있는 과거 현안 논의 수준에 비해 새로운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달 17일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시점과 맞물려 TSR, TKR 연계사업의 조기 논의를 촉구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TSR, TKR 사업은 양국 상호 관심사안으로 조급하게 다루거나, 우리가 일방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옐친 전 대통령 장례식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경우도 우리가 이 같은 고위급 조문사절을 보낼 때 친서를 공식 외교경로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4.25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왜 `한나라당의 참패'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열린우리당의 사실상 패배라고 할 수 있는 측면이 간과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한 '정당, 가치와 노선이 중요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세곳 중 지역성이 강한 두 곳에서는 각기 특정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이 승리하고, 지역성이 강하지 않은 곳에서는 한나라당이 이겼다. 정치의 큰 판으로 보면 한나라당은 경기도 화성에서 이겼으니 참패한 선거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우리당은 경기도 화성에서 졌고, 다른 지역에서 쌍방간의 합의에 근거한 연대인지 일방적인 연대인지 알 수 없지만 연대를 한다며 후보도 내지 않았고, 더구나 막상 당선된 사람들은 우리당을 우습게 대하니 그야말로 쓰라린 패배를 맛본 것"이라며 "대의도 없고 실속도 없는 연대를 한 것이 선거에서 참패한 것보다 정치적으로 더 큰 패배"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이 글은 재.보궐 선거 이튿날인 지난 27일 작성된 글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번 재보선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총장의 불출마선언으로 범여권의 대선 후보 구도가 더욱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상황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선 구상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노 대통령이 이번 대선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변수라는 점은 정치권의 누구도 토를 달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반노'(反盧) 세력들의 공세에도 불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국정지지율이 30%대로 안정적으로 진입하면서 역대 대통령들과는 사뭇 다른 임기말을 맞고 있다는 점에서도 노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은 간과할 수 없는 대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범여권의 기대주로 제 정파들로부터 일제히 '러브콜'을 받았던 정 전 총장이 대선 스타트 라인에도 서지 못한 채 고꾸라지면서 범여권은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져들었지만, 이 사건에 반응하는 청와대 기류는 사뭇 달랐다. 정 전 총장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하던 지난 30일 청와대는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 사건에 대해 일체 논평이 없었다. 오히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국민화합 기원 대법회'에서 지난 4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해 "된 고비는 넘어간 것 같다"고 자평했고, "입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공천헌금은 매관매직 범죄이며 가장 악질적인 부패범죄로서 철저하게 근절되어야 한다"며 "법무부가 제도 보완을 위한 법 개정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 이를 지체없이 확실하게 추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5.31 지방선거 공천비리 실태와 대책에 대한 김성호(金成浩) 법무부 장관의 보고를 받은 후 이 같이 밝히며 "오늘 보고 내용은 법무부가 국민들께도 보고드려 주시기 바란다"고 실태 자료 공개를 지시했다고 천호선(千皓宣)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법무부 보고 내용에는 지방선거 공천비리의 유형별, 정당별, 지역별 실태 분석과 함께 현행 법체계의 문제점과 개정 방안도 포함돼 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공천 비리 실태 자료 공개와 관련, "일부 정당이 불편해할 수 있으나 분명한 객관적 사실로서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도 밝혀야 하고, 나아가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하기 위해서도 적극 공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정부가 현 시점에서 공천비리 실태를 공개하는 배경에 대해 "지난해 지방선거가 끝난 지 1년이 됐고, (공천비리와 관련된) 1심 재판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재보선도 끝난데다,
정당별,유형별,지역별 공천비리 실태 공개지시 "의협 등 힘있는 집단 조직적 범죄 철저 수사"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공천헌금은 매관매직 범죄이며 가장 악질적인 부패범죄로서 철저하게 근절돼야 한다"며 "법무부가 제도 보완을 위한 법 개정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 이를 지체없이 확실하게 추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4.25 지방선거 공천비리 실태와 대책에 대한 김성호(金成浩) 법무부 장관의 보고를 받은 후 이 같이 밝히며 "오늘 보고 내용은 법무부가 국민들에게도 보고드리기 바란다"고 실태 자료 공개를 지시했다고 천호선(千皓宣)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법무부 보고 내용에는 공천 비리의 유형별, 정당별, 지역별 실태 분석과 함께 현행 법체계의 문제점과 개정 방안도 포함돼 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공천비리 실태공개와 관련, "일부 정당이 불편해할 수 있으나 분명한 객관적 사실로서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도 밝혀져야 한다"며 "나아가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하기 위해서라도 적극 공개해야한다"고 실태 자료 공개를 지시했다. 천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공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0일 "복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도 바꿔야 한다"며 "복지는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단순한 소모적 지출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민화합을 위한 기원 대법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지난해 복지투자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을 담은 '비전 2030' 정책 수립 취지에 대해 "경쟁력이 있는 복지국가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주권자인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균형이 잡힌 사회, 이것이 진보의 본뜻이며, 민주주의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민 누구나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누리고 질병과 노후, 주거에 대한 불안이 없고, 자라나는 아이들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가 공평하게 열려있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라야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경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균형 발전 과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행복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공공기관 이전, 지역혁신전략 등 1단계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모두가 국토 공간을 다시 짜는 대역사"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