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긴급조치 위반사건 판결분석 보고서'를 공개한데 이어 직권조사를 추진하는 등 피해자의 명예회복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위원회가 28일 개최한 `긴급조치의 위헌성과 피해자 명예회복 방안' 토론회에서는 헌법 개정과 특별법 제정, 일괄 재심과 개별 재심, 위헌법률심판 등의 구제 방안이 논의됐다. 헌법개정은 헌법의 전문 또는 부칙에 유신헌법의 무효를 선언해 유신헌법에 근거한 긴급조치 또한 무효화하는 방안인데 헌법 개정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특별법 제정은 긴급조치에 의한 판결 자체를 무효화하거나 긴급조치 사건의 재심청구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 피해자에 대한 국가 배상규정을 포함할 수 있다. 다만 국회에서 유신시대를 부정하는 법률 통과가 가능할지 미지수다. 재심신청을 개인에게 맡기는 경우 589건을 각각 신청하려면 절차와 비용이 만만치 않고 재판부에 따라 판결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재심을 청구한 피해자는 위헌법률심판을 통해 헌법소원을 낼 수 있는데 헌법재판소에서 긴급조치가 위헌이라고 결정하면 해당 사건 뿐만 아니라 긴급조치 위반 사건 전체에 효력을 미친다. 검찰이나 진실화해위 등이 피해자를 일괄 대리해 재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협상 시한이 임박한 28일 농민과 영화인, 인권단체 등이 참가한 FTA반대 행사가 하루 종일 잇따랐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농축수산대책위원회 7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을 포기하고 국민을 광우병의 위험에 빠뜨리는 한미FTA를 결사 반대한다"고 밝히고 호텔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잠시 마찰을 빚었다. 농대위는 오후 12시5분께 남대문 뒤에 쌀 40㎏ 들이 80여 포대를 쌓고, 쌀을 도로 위에 뿌린 뒤 `한미FTA저지'라고 적힌 전단을 배포하는 기습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이들에게 강제해산을 경고한 뒤 쌀포대를 중구청으로 옮겼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오전 1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TA협상은 단순한 경제협상이 아니라 우리 민중의 삶과 생명을 건 협상이다. 국민의 의견은 깡그리 무시한 채 밀실협상으로 일관해 온 FTA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특히 이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려는 시민들에게 경찰이 집회금지통고로 재갈을 물리려 하고, 폭력을 휘둘렀다"며 "4월 한 달 간 집회신고 없이 집회를 강행하는 불복종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범국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FTA협상 마감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28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FTA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한국이 봉이냐'는 제목을 붙인 이날 행사에서는 각계 각층의 시민이 자유발언대에 올라 FTA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바이올린 연주와 연극, 노래공연 등이 이어진다. 오전 10시30분에는 한미 FTA 농축수산대책위원회가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광우병의 위험에 빠뜨리는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결사 반대한다"고 촉구한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TA협상은 단순한 경제협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송두리째 파괴할 수 있는 괴물"이라며 "국민의 의견은 깡그리 무시한 채 밀실협상으로 일관해 온 FTA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다. 특히 이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려는 시민들에게 경찰이 집회금지통고로 재갈을 물리려하고, 폭력을 휘둘렀다"며 "4월 한 달 간 집회신고 없이 집회를 강행하는 불복종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한다. 문화연대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각자 종이로 만든 봉
곽지영 미성년 성폭력피해자 부모모임 회장은 27일 "딸 아이가 성폭행을 당해 검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했고 대검찰청ㆍ청와대ㆍ국회에 진정했지만 사건 담당자에게 진정 내용이 돌아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곽 회장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범죄피해자 인권보호 태스크포스팀(TFT)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자신의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곽 회장에 따르면 그의 딸(사건당시 만5세)은 2002년 중순 4개월간 낮 동안 보육을 맡은 여성의 상습적인 성폭력에 시달렸으며 곽씨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르다 아이가 점점 폭식을 하고 난폭해지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여 6개월 뒤에서야 알게 됐다. 그는 "2003년 9월23일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나서 항상 공개된 장소에서 남자 수사관이 조사를 하고 아이와 가해자의 대질 조사가 이뤄졌으며 아이에게 옷을 벗고 상황을 재연하게 하는 것은 물론 엄마가 거짓 진술을 가르친게 아니냐고 묻는 등 강압적인 수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가해자가 협박을 하는데도 아무런 법적 보호 조치가 없어 피해자인 우리 가족이 죄인처럼 이사를 다녀야했고 수사기관에서 어이없이 `합의를 보라'며 연락처를 가해자에게 알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회원 90여명은 26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7층 인권상담센터를 점거, "국회에 계류중인 장애인의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라"는 요구사항을 내걸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교육권연대는 "사립학교법 개정을 둘러싼 국회 파행운영으로 장애인교육지원법에 대한 법안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3년여 동안 장애인들이 피땀흘려 마련한 이 법안은 특수교육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권위가 장애인 인권보호를 위한 교육지원법 통과에 적극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앞으로 단식농성과 함께 서명운동과 선전전, 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교육권연대는 작년 3월13일∼5월2일 교육지원법 마련을 요구하며 인권위에서 점거농성을 벌였고, 같은해 5월8일 최순영 의원 등 국회의원 229명이 장애인교육지원법을 공동발의했다. 안경환 인권위원장은 지난달 16일 활동보조인서비스 확대를 촉구하며 인권위에서 점거농성을 벌인 장애인들이 23일 만에 농성중단을 선언하자 "지난 5년간 각종 단체가 352일동안 인권위를 점거했다. 더 이상 무단점거는 자제해 달라"고 호소문을 발표했었다. (서울=연합뉴스)
27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흐리고 한때 비(강수확률 40%)가 조금 내린 뒤 오전에 갤 전망이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은 흐리고 한때 비(강수확률 40∼60%)가 조금 내린 뒤 오후부터 점차 개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도∼11도, 낮 최고기온은 13도∼18도로 예상되며 바다의 물결은 동해중부 먼바다에서 2∼3m로 다소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이날 하루 예상강수량은 충남북ㆍ남해안지방ㆍ강원산간ㆍ울릉도ㆍ독도의 경우 5㎜ 안팎이고 제주는 5∼20㎜이다. 26일 중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고 남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중부지방은 맑다가 점차 흐려져 서울ㆍ경기ㆍ강원영서 지방에는 밤 한때 비(강수확률 4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방은 밤에 서쪽지방부터 흐려지겠다. 아침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동해안 지방에는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다.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전날보다 높겠고 바다의 물결은 동해중부 먼바다에서 2∼3m,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26일 오전부터 27일 자정까지 서울ㆍ경기ㆍ강원영서ㆍ서해5도의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25일 "경찰이 사실상 집회 허가제를 운영하고, 시위대를 과잉진압하고 있다"며 "4월 한 달 동안 신고 없이 집회 및 시위를 강행하겠다"고 불복종 운동을 선언했다. 전국 37개 인권단체로 구성된 연석회의는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전용철씨와 홍덕표씨, 하중근씨가 시위 중 숨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광화문에서 열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저지 집회에서 경찰은 시위대와 취재진을 폭행했다"며 "인권단체들의 경찰폭력 감시활동이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보고 불복종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또 "경찰은 반(反)FTA시위와 파병반대집회 등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집회ㆍ시위는 자의적으로 금지통고해 헌법이 보장한 집회ㆍ시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발생한 경찰의 폭력사태와 관련해 이택순 경찰청장과 홍영기 서울경찰청장, 김동민 서울경찰청 차장을 직무유기와 폭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데 이어 농민의 상경을 가로막고 이동권을 침해한데 대해 조만간 고소인단을 모집해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연석회의는 또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한미FTA저지 총궐기대회'를 시작으로 경찰이 시위대에게 폭력을 휘두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는 23일 "전체 장애인 중 45.2%는 초등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인데 이는 입학거부와 전학강요, 특수교육기관 부족 등 때문으로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 협의회는 장애인 70명이 각자 차별당한 경험을 적은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정부가 제 때 공부하지 못한 성인 장애인을 위한 교육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해 달라"고 인권위에 요청했다. 윤모(39.여)씨는 진정서에서 "한쪽 다리에 장애가 있었지만 공부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이공계열을 선택했더니 선생님이 `장애가 있으니 인문계열로 가라'고 하셔서 충돌이 생겼고 심한 욕설에 상처받아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목숨은 구했지만 후유증으로 언어장애와 기억상실증이 생겼고 학교도 그만뒀다"며 "작년부터 야학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해 대입 검정고시와 대입 시험에 차례로 합격, 지금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릴때 사고로 화상을 입어 안면 장애인이 된 김모(30.여)씨는 "학교에 다녔지만 아이들이 매일 `괴물'이라고 따돌렸고, 매를 맞기도 했다. 초등학교는 겨우 졸업했지만 중학교는 너무 힘들어 스스로 그만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23일 "최근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를 가장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19일 마산에 사는 강모씨는 휴대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고객님의 신용카드로 백화점에서 190만원이 결제됐다"는 ARS멘트가 들렸고,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려면 주민등록번호를 누르라"는 지시에 따랐더니 전화가 그냥 끊겼다. 강씨는 백화점에서 190만원을 결재한 적도, 신용카드를 분실한 적도 없다. 같은날 안양에 사는 이모씨는 "카드대금 156만원이 연체됐다"는 ARS전화가 걸려와 `9번'을 눌러 안내원과 통화했고, 지시에 따라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줬더니 전화가 끊겼다. 카드회사는 이씨에게 전화를 걸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협의회에는 이번 주 들어 `ARS전화를 통해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돼 불안하다'는 신고가 6건이나 접수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주민등록번호 13자리만 알면 당사자의 다른 개인정보도 알아낼 수 있는데다 인터넷사이트 가입 등 다양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민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노출된 경우 신용카드 발급 중지 서비스 등을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찰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주최 `총궐기대회'를 불허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범국본이 `2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5천명이 집회를 열고 을지로, 종각을 거쳐 광화문까지 행진하겠다'며 낸 집회신고에 대해 금지통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국본이 과거 불법 폭력집회를 한데다 행진 노선에 주요도로 및 다른 단체가 집회신고를 선점한 구간이 6곳 포함돼 있고 행진 중 주한 미대사관 100m 이내를 지나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저촉된다고 금지 이유를 설명했다. 인권위는 전날 "범국본이 평화적으로 시위하겠다고 분명히 밝혔으므로 조건없이 집회 신고를 수용하라"고 요청했으나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이 `2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만명이 참가하는 반FTA집회를 열겠다'며 민주노동당이 낸 집회 신고는 받아들였기 때문에 지난 1월16일과 마찬가지로 민노당 집회 후 범국본이 장소를 인계받아 집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범국본은 금지 통고에도 불구, 집회를 강행할 방침인데다 한미 FTA협상 시한(31일)이 임박했기 때문에 시위대와 경찰간 물리적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연합